51# 동민 등록시간 2013-11-11 11:57 |이 글쓴이 글만 보기
땅콩산모 2013-11-09 21:53
제 나이 22, 아빠땅콩님 나이 28에 피아노 동호회 1회 정모에서 만났습니다^^  종로3가에 피아노거리 아 ...

엇~ 아빠땅콩님 나이가 생각보다 많으시네요? 전 콩산모님이랑 동갑이거나 많아야 1~2살 아닐까 생각했는데!!
그렇게 만나셨구나. ㅎㅎ 음악은 동호회가 많아서 외부만남? 의 기회가 많겠네요. ^^ 아빠땅콩님의 프로포즈 멋진데요~!
제가 원하는게 바로 이런건데 {:4_109:} 누구씨는 정말 ㅋㅋㅋ
52# 땅콩산모 등록시간 2013-11-11 12:25 |이 글쓴이 글만 보기
동네주민 2013-11-11 11:57
엇~ 아빠땅콩님 나이가 생각보다 많으시네요? 전 콩산모님이랑 동갑이거나 많아야 1~2살 아닐까 생각했는 ...

권모씨의 아들 그  모누구씨의 프로포즈는 어떤거였나요?  미술계 최고의 미녀를 꼬드기려면 보통 스킬갖곤 어림도 없었을 것 같은데요^^  아, 글고 ㄱ그분도 아빠땅콩님 나이랑 비슷하시지 않나요? 용띠요 ㅋㅋㅋ    아빠땅콩님 어려보인다는 말은 비밀로 해야겠어요! 안그래도 주원이가 자기 닮아 귀엽다나...  하도 동안이다~동안이다 그러니까 자뻑이 하늘을 찔러서요 --;;;  
53# 동민 등록시간 2013-11-13 15:14 |이 글쓴이 글만 보기
땅콩산모 2013-11-11 12:25
권모씨의 아들 그  모누구씨의 프로포즈는 어떤거였나요?  미술계 최고의 미녀를 꼬드기려면 보통 스킬갖 ...

미술계 최... 머시기는 못들은걸로 하겠습니다.ㅋㅋㅋ 우리끼리 여기서 이러면 안되잖아요 ㅎ

아빠땅콩님은 동안 맞으신데요 ^^
아빠땅콩님! 이거 보고 계시죠? 정말 어려 보이세요~~~ 강력한 동안을 무기로 역시나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예쁜 땅콩아가씨를 넘어오게 한거군요~ 땡잡으셨네요~ ^^

권모씨의 프로포즈는...음. 이건 뭐라고 할 수 없는;;;
저희는 동아리 선후배로 만났습니다. 남편이 동아리 창립멤버라 대선배로서 (남편은 쥐띠 입니다 ㅋㅋ 띠도 그렇고 생긴것도 행동도 미키마우스과 생쥐 같아서 제가 항상 '생쥐씨'라고 불렀어요 ㅎㅎ) 후배들 술자리에 종종 나타나서 술값 대신내주고 그랬었거든요. 그날도 어김없이 호프집에서 떠들고 있는데 선배 오빠가 새내기 여자들 사이에 늙은 대선배 ㅋ남편을 끼워앉혀 주더라고요.^^ 그래서 옆에 앉게 된 남편. 저에게 대뜸 한다는 소리가
"너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는 읽어봤냐?"
안 읽었다고 하니까 아니 대학생이 그런책도 안읽어봤냐고 면박을 주는거예요. 솔직히 29살 아저씨 -_-;; 를 20살 새내기 여대생 사이에 앉혀줬으면 좋다고 비위맞춰도 모자랄 판에 초면에 이런 구박을 하다니... 어이가 없으려 하는데 남편은 다른애들이랑 신나게 이야기 하기 시작했고 난데없이 제 손을 잡았다 놨다 하면서 자기가 하고 있는 이야기의 소품(?)으로 활용을 하더군요. 자리가 파할때 쯤 나중에 동아리 여자 중 저만빼고 회를 먹으러 가겠다고! ( 나 회 좋아하는데 왜 나만빼고! 여자라 그래봐야 너아님 나 밖에 없는데!) 하면서 저에겐 책 사읽으라고 도서상품권 몇장을 주더라는 T.T  이때부터 이 나이많은 아저씨가 뭔가 눈에 거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몇번 마주치면서 제 신경을 긁는 일이 생겼고~ 저는 결국엔 이 대형 설치류(?) 포획을 위해 쥐덫을 놓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곤 어쨌든 성공했죠. -_-;;;

남편에게 그때 일을 이야기 하면 전~~ 혀 기억을 못합니다. 어디서 처음봤는지 기억을 못할 뿐더러 그럼 어쨌든 생각나는 인상은 어땠냐고 물어보면 '얼굴에 큰 점이 있는 T.T 눈코입 찐한 이상하게 생긴애 T0T 가 자기를 무섭게 쳐다봤다'고 하네요. (이것도 몇년전 이야기고 지금 물어보면 이 기억도 없는듯 합니다.) 콩산모님네도 그렇고 가끔 다른 부부한테 물어보면 '부인을 처음봤을땐 말이죠. 아~ 세상에 저렇게 예쁜여자가 있구나!'하고 후광이 났답니다---> 이런 사람들 많던데 전 이게 부러워서 혹시나 ㅋㅋㅋ 하는 마음에 아무리 남편을 꼬드겨도 절~~~대 난 그런적 없고 모르겠다 라는 대답만 무한반복 이네요 ㅎㅎㅎ

동안 아빠땅콩님도 콩산모님이랑  나이차이가 안느껴진다고 자부하시진 않나요? 권모씨도 그런답니다. 어린 여친을 아주 당연~~ 한듯 받아들였어요. 세대차이 전혀 모르겠고 오히려 자기가 더 생각이 젊지 않냐는 망언을 서슴치 않았었죠. 첫째낳고 물어봤어요. 나중에 우리딸이 9살 많은 남친 데려오면 어쩔거야? 남편 왈 "호적에서 파버리겠다!"
ㅋㅋㅋㅋㅋㅋㅋ
54# 심상덕 등록시간 2013-11-13 15:49 |이 글쓴이 글만 보기
동네주민 2013-11-13 15:14
미술계 최... 머시기는 못들은걸로 하겠습니다.ㅋㅋㅋ 우리끼리 여기서 이러면 안되잖아요 ㅎ

아빠땅콩 ...

호적에서 파 버리겠다???  
그럼 혹시 동네주민님도 아버님 호적에서 쫓겨 나셨는지 궁금하네요. ㅎㅎ
그리고 글을 보면 일방적으로 동네남자주민님만 혹하신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9살 차이를 넘어설 정도로 동네주민님도 남편분(당시 선배)에게 무언가 끌리는 것이 있으니까 결혼이라는 중대 결심을 하신 것 아닐까요?
더불어 털어 놓자면 저도 대형 설취류(ㅠㅠ)입니다. 그러니까 남편분과는 띠동갑이라는 이야기죠. ㅋㅋ

아닌게 아니라 쥐띠들이 별다른 카리스마는 없어도 성실성은 흠잡을데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르긴 몰라도 그런 성실성이 아마 남편분이 미술계 최고 미녀(정말요??)  그것도 나이가 9살이나 어린 파릇파릇한 아가씨를 얻을 수 있었던 비결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그런데  글이 진솔한 고백도 있고 문장도 깔끔하고 다 좋은데 중간 생략이 너무 심한 것은 조금 아쉽군요.
대형 설취류에 대한 적지 않은 반감과 증오심이 어떻게 해서 결혼을 할 마음까지 먹을 정도의 호감으로 바뀌었는지 하는 부분에 대한 설명 부분이 뭉텅 빠진 것 말입니다.

여하튼 그런 아쉬움은 있지만  음악반은 이런 깨알같은 고백도 있고 노났네요.
(참고--노나다: 노를 저으며 일하던 뱃사공이 일확천금을 벌어 일하던 노를 놓아버렸다는 의미로 그만큼 큰 횡재를 했다는 의미로 쓰임.)
음악반은 순위가 산후맘 다음 2위인데 미술반은 순위를 꼴찌에서 세는 게 빠릅니다.
이거 어쩔 겁니까? 미술반 회장님!!
물론 음악반은 회장인 땅콩산모님과 더불어 아빠땅콩님께서 글심양면으로 함께 힘을 보태시니 따라 잡기는 힘들겠지만.....

사족 혹은 뱀발:
저도 생물학적 나이는 저희 병원에서 제일 많지만 세 원장 중  정신적으로는 제가 가장 젊고 진보적이며 진취적입니다. ㅋㅋ
동의하거나 말거나.....

댓글

그러네요? 그러시믄서 저보곤 30 훌~~쩍 넘었다고 아주 나이 많이 먹은것 처럼 말씀하시더니. -_-+++  등록시간 2013-11-15 14:04
54세시군요! 50대 초반이라시더니....중반이잖아요!! ㅋㅋㅋ  등록시간 2013-11-14 01:02
55# 동민 등록시간 2013-11-13 17:40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심상덕 2013-11-13 15:49
호적에서 파 버리겠다???  
그럼 혹시 동네주민님도 아버님 호적에서 쫓겨 나셨는지 궁금하네요. ㅎㅎ
그 ...

그래서 제가 다시 물었죠. 그럼 우리 아빠는 어땠을거 같아? 그러게! 도대체 장인어른은 무슨 생각이셨을까?
-_-;;;;;;;;;

제 글이 남자주민이 혹해서 꼼수부린것 처럼 보이시나요? ㅋ 그게 아니고 남자주민이는 아마 진짜로 아무런 생각이 없었을 겁니다. 당시 남편이 관심을 가지던 여자는 제가 아니라 저와는 전혀 다른 성향의 친구였어요. 즉 저는 남편의 취향이 아니었단 말이죠 ㅋ '새까만 긴 머리에 새까만 매니큐어를 칠한 이상하게 생긴 무서운 애 ㅋ'라는 표현이 당시 남편의 솔직한 심정이 맞을거예요.

성실함이 남편의 매력인건 맞아요. 성실하고 책임감 있고 또래 남자들에게 기대하기 힘든 똑똑함과 많은 경험 ^^ (개인적으로 허풍세고 무식한 사람을 너무 싫어해서) 행동자체는 느리고 잠이 많아서 일찍 일어나지도 못하지만 할건 다 하거든요. 저희가 연애하던 5년동안 남편은 일때문에 하루에 2시간도 제대로 못자면서도 마포구-강동구를 매일 왕복하면서 저를 집까지 데려다 줬어요. 그것때문에 여러번 비명횡사 할뻔 했다고 하더군요. ^^

남편에게 저의 어떤점이 좋았냐 물어보면 이렇게 대답합니다. "나를 좋아해 주니까!"
이런 심각한 자뻑이.
(나중에 고백하길 저랑 당시 남편이 관심있던 친구랑 둘이 찍은 사진을 연애경험이 좀 있다는 ㅋ 남편의 친구에게 보여주니까 "얘를 만나야지 얘를! 걔 말고!" 하고 저를 찍어줘서 -_-;;  아~ 얘가 나은건가? 하고 귀가 마구 펄럭거려서.. 선택했다고도 하던데요....)

암튼 저도 사적인 이야기를 깠?는데 어머나 여긴 음악반이네.
음악반에 사람들이 모여드는건 아무래도 music 그 자체의 힘이 아닐까요? Thank you for the music~ ㅎㅎ
전 미술반은 원장님만 믿고 있겠습니다. 냐하하~~

저도 사족.
제 동생도 쥐띠인데 성실하고 빠릿빠릿하고 일 잘하고 정리정돈 잘 하는걸론 일가견 있죠 ㅋㅋ
원장님의 마인드가 매우 영하신것도 지당하신 말씀인듯 합니다. 제가 남편을 종종 소년생쥐^^ 라고 부르는데 원장님도 소년이시라면서요 ㅋㅋㅋㅋ
56# 심상덕 등록시간 2013-11-13 21:44 |이 글쓴이 글만 보기
동네주민 2013-11-13 17:40
그래서 제가 다시 물었죠. 그럼 우리 아빠는 어땠을거 같아? 그러게! 도대체 장인어른은 무슨 생각이셨을 ...

그렇군요. 일방적으로 반하신거군요.
다소 의외이기는 합니다만 뭐 사람의 매력이란 제3자가 평가할 수는 없겠지요.
굳이 "kongkkajinism"을 빌리지 않더라도 말이죠.

그라고 잘 아실 것이라 생각하는데 요즘은 visual  시대이지  museal (이런 말은 없겠지만 무슨 뜻인지 아시죠?) 시대가 아닙니다.
그림 혹은 이미지가 가진 힘과 치유력, 혹은 감동 등등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음악반의 높은 순위는 music의 대단함 때문이 아니고  그 방에 참여한 사람들의 열정에 기인한 것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역으로 미술반의 낮은 순위도 image의 하찮음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죠.
더불어 저는 홈페이지의 총체적 관리자일 뿐 미술반의 책임자는 아니니 너무 제게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저 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고 한다면 그런 여러 손가락 중에 미술반이 좀더 아픈 손가락일 뿐입니다. ^^

여하튼 남편에 대한 그런 존경의 마음과 사랑의 감정은 부러운 것이군요. 바람직한 현상이기도 하고.
제가 누려보지 못한 것 중 하나라서 특히 부럽습니다.
아내는 제 말이라면 이웃집에서 짓는 개소리보다 더 낮게 평가를 하니까요. ㅠㅠ
여하튼 진솔한 고백글 잘 봤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남자주민님을 사이에 두고 치룬 두 여자의 피 튀기는 전쟁사를 미술반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이름하여 "대형 설치류 포획을 위한 다양한 실험에 관한 후향적 연구 보고서" ㅎㅎㅎ
57# 땅콩산모 등록시간 2013-11-14 12:56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지식e 책을 보다보니 흥미로운 사실이... 1997년, 제가 고1때 열광하던 텁섬핑의 '첨바왐바'란 곡이 알고보니 영국의 민중가요였군요!  음악도 넘 신나서 정말 좋아했던 노랜데... 이 곡과  마찬가지로 통기타 반주소리가 넘넘 멋드러지며 우리나라의 민증가요인 '청개천 8가' 이렇게 두 곡 신청합니다^^  ....'산다는것이 얼마나 위대한가'....하는 노랫말에 힘들어도 '으쌰으쌰'가 절로 나오게 되는 신비로운 노래였어요...19살,연합동아리 때 경북 봉화군의 전등도 안들어오는  한 오지마을에서 땡볕에 끈끈한 담배잎 꺾으며 줄기차게 부르던 노래입니다 ㅋㅋ  봉화군의 '장수마을'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지금 지도를 아무리 뒤져봐도 그런 곳이 없네요 @@;; 보름동안  꿈을 꾼걸까요 ㅋㅋ ...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라 '청송'이란 곳과 더불어, 13년만에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인데... 다들 시집장가감 애데리고 꼭 오라고 그 곳 어르신들이 당부하셨는데 말이죠^^

댓글

저도 이렇게 신나는 민중가욘 첨봐요^^  등록시간 2013-11-15 17:57
아니 이곡이 민중가요라니. 전혀 짐작도 못했네요~~~! 콩산모님 덕분에 또 좋은지식 득템 ^^~~~~~~  등록시간 2013-11-15 14:13
58# 심상덕 등록시간 2013-11-15 02:33 |이 글쓴이 글만 보기
땅콩산모 2013-11-14 12:56
지식e 책을 보다보니 흥미로운 사실이... 1997년, 제가 고1때 열광하던 텁섬핑의 '첨바왐바'란 곡이 알고보 ...

두곡 올려 드립니다.
즐감하세요.
그리고 청송은 심가의 본관이라 가보고 싶어하시는 건가보죠?
전 한번 갔다 왔습니다...주왕산이 좋다고 해서. ^^

첨바왐바
청계천 8가




댓글

네~ 뿌리를 찾아서... ㅋㅋ 것보다도 갔다 온 사람들이 무릉도원 같다고 해서요^^  등록시간 2013-11-15 18:13

이 글에 좋아요를 표시한 회원

땅콩산모 [2013-11-15 18:13]  
59# 동민 등록시간 2013-11-15 14:12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심상덕 2013-11-13 21:44
그렇군요. 일방적으로 반하신거군요.
다소 의외이기는 합니다만 뭐 사람의 매력이란 제3자가 평가할 수는 ...

안타깝지만 피 튀기는 전쟁사는 못보실듯 합니다.
왜냐하면 전쟁이 일어난적이 없거든요 ㅋ 30 먹도록 모태솔로 이자 결혼의 기미가 없어보이는 노선배 ㅋㅋㅋ 가 불쌍한 나머지 선배오빠가 새내기 여자 중 남편 취향일것 같다고 짐작(?)되는 친구를 그냥 장난으로 밀어본 것이었고~ 친구는 소 닭보듯 했을 뿐이고~ 재밌게 노는것 같은데 나를 안끼워주는게 기분이 나빴던 동네주민이는 아무도 없는 남편 그물에 혼자 기어들어가서 앉아 있었을 뿐입니다 ㅋㅋㅋㅋㅋ:'(
60# 땅콩산모 등록시간 2013-11-19 00:31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오늘 내린건 눈이지만... 빗방울 소리가 나오는 아름다운 노래... kankan(칸칸)의 DIda(디따)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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