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심원장님과의 긴상담끝에 수술을 통해서 출산하였어요.
물론 원장님께서는 자연분을 할수있다며 제게 용기를 계속 주셨지만 여러가지 생각끝에 수술로 결정했지요.
수술결정하고 나니 원장님께서 수술도 출산의 한 방법이고 수술또한 아픔이 있는거니 엄마로서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생각은 할필요가 없다고 말씀해주시는데 그 말씀에 마음의 안정이 오더라구요. 참 감사했어요..
수술당일날이 되니 처음으로 수술이라는걸 해봐서.. 무척떨리기도하고 빤짝이를 만난다는 생각에 설레기도하고
긴장이되더라구요. 처음에 수술준비과정을 도와주신 간호사샘(이름을 모르겠어요,,안경을 꼈다 벗었다 하시고 머리길고,, 아..민망하지만.. 저 제모해주신분이에요..^ ^;;;심원장님 꼭 칭찬해주세요)이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긴장된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지더라구요.
간호사샘덕분에 설레는 마음만을 가지고 수술실에 들어갔고 수술대에누워 준비과정 기다리고.. 마취과선생님이 마취한다고 말씀하시자마자
정말 깊은 잠이 몰려오면서..레드썬! 그리고 깨우는소리에 잠이 슬슬깨면서 바로 애기를 찾았더니 품에 안겨주시는데..
아.. 지금도 그생각하면 눈물이 왈칵.. 근데 기쁨의 눈물이 마구 나옴과 동시에 통증이..
으윽.. 마음대로 울지도 못하겠더라구요 ㅎㅎ이런게 수술의 단점중 하나겠죠..
뭐 미리 알고 시작한거구 애기갖을려고 그동안 노력한거에 비하면 이 통증은 달게받아지더라구요.물론무지아파요 ㅜㅜ
수술이틀후에 가슴마사지 하시는분 초빙하여 모유먹이는데 몸이 불편한상태에서 모유수유가 참 만만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다행인건 혁이가 자꾸 먹을려고 해서 그나마 수월했던것 같아요~ㅎㅎ
그렇게 그렇게 4박5일후 퇴원하였구 한달뒤 검사도 모두 끝났네요~
그동안 진오비 가는길은 늘설레이고 진오비에서 돌아오는길은 늘 따뜻했어요. 이제 갈일이 없다는게 어쩐지 아쉽고 섭섭하기까지하네요^ ^
병원이라는 공간은 참 삭막하기도하고 불편할수도 있는 공간이지만 진오비만큼은 우리부부에게 봄빛같은 곳이었던것 같아요..
그럴수 있었던건 심원장님의 배려깊은 진료와 그밖에 친절하신 간호사선생님들 덕분 아닐까 싶네요.
그 감사한마음에 진작 후기 남기려고 했는데 육아를 하면서 컴터를 켜고 진오비에 오기까지가 이렇게 힘들줄 몰랐어요 ㅎㅎ
몇번의 도전끝에 겨우 혁이 재우고.. 저도 함께 낮잠을 자야하지만 낮잠의 유혹을 물리쳐가며 들어왔답니다.
(애기엄마에게 낮잠의 유혹을 뿌리친다는건 엄청난거에요 원장님 ㅋㅋ)

4박5일동안  쉼없이 돌봐주신 간호사샘들.. 이름을 다 모르겠지만.. 그당시 표현하지 못했던 감사한 마음 하나하나 남길께요 ^ ^*
우선 현경샘.. 정말 현경샘은 사랑이 많은분이에요, 애기를 다루고 돌봐주시는게 직업적으로 대하는게 아니라 진짜 진심이 느껴져서 매번 감사한마음이었는데 표현을 못했네요..친정엄마께서도 현경샘은 정말 애기를 넘잘 봐주신다면서 극찬을..^ ^ㅎㅎ
수진샘도 정말 친절하셨어요.질문하면 잘 설명해주시고 늘 웃으면서 대해주셔서 감사해요.
저 제모해주신샘.. 아..이름을 몰라요..죄송 ㅜㅜ 1월17일 아침에 근무하셨던분이에요.샘은 산모가 불편하지 않게 매사에 찬찬히 조심조심 대해주세요. 몸이 불편했던 저에게는 샘의 손길이 정말정말 감사했답니다. 그리구 새벽에 넘 힘들어서 아기봐달라고 몇번 부탁했는데 혁이 잘봐주셔서 감사해요..고생많으셨어요.
그리구 이분도 이름은 모르겠는데.. 검은긴생머리에 키도 크시고 피부뽀샤시한분..ㅎㅎ 제가 결혼안하셨죠? 라고 물어보기도하고 했구 동안이라고도 말씀드렸는데..ㅎㅎ 샘도 친절은 기본이구요 주사를 진짜 잘놔요 ㅎㅎ 그당시 배아픈 저에겐 주사 맞는것도 번거롭고 아픈데 잘놔주시고 살갑게 대해주셔서 감사해요. 샘제가 주사 잘논다고 말씀드렸는데 기억하실런지 ㅎㅎ
마지막으로.. 촘파 잘~ 찍어주시는 배샘~~ 배샘도 너무 감사하답니다.. 배샘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산모입장에선 얼마라 크게 다가오는지 몰라요..친절한 설명 감사드려요.^ ^

진오비는 보통 자연분만을 위해 일부러 오시는분들도 계시고 수술이 거의 없기때문에 저의 후기는 크게 도움이 안될것 같네요.
전 저의 출산경험보다는 진오비선생님들의 감사함을 꼭 말씀드리고 싶어 남깁니다.
마지막 진료때 심원장님께 정말 감사했다고 깊게깊게 표현하고 싶었는데..
제가 낯가림도있고..ㅋㅋㅋ 남편 아침 출근이 임박하여 급히 나오느라 제대로 인사를 못드렸어요.
수개월동안 다니면서 원장님의 진료에 깊은 신뢰를 갖게되었구요,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정도였답니다.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
진오비식구들 모두모두 행복한일만 가득하길 바라고요.. 너무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더불이 진오비산부인과의 번창을 바래요 ^ ^

심원장님, 제가 언급했던 간호사샘들.. 꼭 칭찬해주셔야해요!! 아.. 칭찬해주셨는지..확인할 방법이 없네.. ㅋㅋㅋ
암튼 꼬-옥 꼬-옥 칭찬해주세요!!!!!!!!!!!!!!!!! 진오비의 우수사원이자 산모로서는 진심이 느껴지는 따뜻한 간호사선생님들 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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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덕 [2014-05-21 21:33]  오현경 [2014-03-17 20:38]  배유진 [2014-03-17 18:01]  

본 글은 아래 보관함에서 추천하였습니다.

#2 빤짝빤짝 등록시간 2014-03-17 14:57 |이 글쓴이 글만 보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3 심상덕 등록시간 2014-03-17 16:42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안녕하세요.
제왕절개로 출산하신 분이 남겨 주신 후기로는 처음이네요.
사실 아닌게 아니라 저희 병원은 자연분만 혹은 자연주의 출산을 위해 오시는 분들이 많은 편이라 수술로 출산하시는 분은 한달에 적으면 한 분에서 많아야 세분이 안될 정도입니다.
그래서 현재까지도 제왕절개 비율은 5%나 6%대로 국내에서는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만 말씀드린 대로 수술도 좋은 분만법이고 산모와 아기가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으면 다 괜찮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이런 저런 점으로 하여 수술로 출산하시는 분들께는 괜히 미안한 마음도 있고 그런데 후기까지 써 격려해 주시니 마음의 짐이 좀 덜어지는군요.
후기를 보니 평소 말이 별로 없이 숫기가 없는 것처럼 보인 것 치고는 굉장히 섬세하고 꼼꼼하게 적으셨네요.
물론 말과 글은 다르고 그 점에서는 저도 뭐 별반 다르지는 않지만..ㅎㅎ
저에 대하여는 다른 분들도 익히 아시겠지만 홈피에서의 살가운 글투에 비하여 무뚝뚝한 말투 때문에 같은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생각하게 만든다고 하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대면하여서의 무뚝뚝한 모습이 제 본 모습에 더 충실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ㅠㅠ
홈피에서의 글과 표현은 아무래도 대면하지 않는다는 점으로 하여 조금은 뻔뻔하고 포장하기가 쉽기 때문이겠지요.

그리고 칭찬해 주십사하는 직원들에게는 말씀하신 대로 칭찬해 주었습니다.
"빤짝빤짝님께서 고마웠다고 전해 주고 칭찬해 주라고 하시더라. 그런 칭찬을 계속 들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잘 해요."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좀 미흡하다 생각하실 지 모르겠지만 이 정도가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의 칭찬입니다. ^^
칭찬하면서 맛있는 것 사주라는 말씀에 대하여도 새로 여자 원장님도 오시고 하여서 병원이 좀 어수선한 것이 정리되는대로 회식하면서 하겠다고 약속드립니다.
확인할 방법은 따로 없겠지만 언젠가 회식 사진이 올라오면 약속을 지킨 것이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참 머리 길고 피부 하얀 직원은 송재은 씨라고 하네요.
오늘도 무슨 다른 일로 제게 혼났지만 이 글을 보면 앞으로는 기운내서 좀더 적극적으로 열심히 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에 대한 감사와 칭찬은 사실 좀 과분하다 느껴지는데 저희 병원에 대하여 아끼는  마음 때문에 모자란 것도 좋게 보이는 착시로 비롯된 것이겠지만 여하튼 저희로서는 감사한 일입니다.
더불어 앞으로도 사심에 흔들리지 말고 의사의 양심에 따라 최선을 다하라는 부탁으로 듣겠습니다.
여러모로 감사드리며  아기 이쁘고 건강하게 잘 키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빤짝이(실명은 그냥 혁이 외자인가요?)와 더불어 항상 행복한 가정이 되시기도 바랍니다.

P.S
출산 후기 남겨주신 분들께 작은 돌도장을 하나씩 선물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주소는 병원 진료 챠트에 있을테니 보면 되고 아기의 정확한 실명을 게시판에서나 혹은 제게 이메일로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4 배유진 등록시간 2014-03-17 18:08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이 글을 읽을 때 즈음에 심원장님께서 마침 옆에 계셔서 덕분에 현경쌤과 저는
칭찬을 받았답니다~!ㅎㅎ;P

귀하디 귀한 혁이~:)
오래 기다리신 만큼 그 누구보다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하실 것 같아요.  
씩씩함이 넘치는 이름처럼 남자다운 혁이가 되길
그 중간중간 멋있어지는 혁이의 사진 남겨주시길 바래요~
5# 오현경 등록시간 2014-03-17 20:42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잘지내고 계세요?
지난번 짤막하게 올려주신 토막글을 보고 반가웠는데 이렇게 긴글에 칭찬까지 해주시어 더 더 반갑습니다

혁이의 얼굴, 빤짝빤짝님, 그리고 친정엄마와 멋쩍어하던 아빠의 얼굴까지 생생한데
벌써 한낮의 낮잠타임을 즐기는 혁이네라니. 정말 시간이 빠르네요!

칭찬의 어색해하던 심원장님께서도, 나름(?) 방긋 웃으시며 제게 이 글의 내용을 전해주셨어요.

이렇게 긴 글은 또 만나기 힘들지 모르겠지만,
잘 지내고있어요!의 토막글 인사는 부탁드려도 될까요?
여유가 생기신다면 혁이사진도요!!!

햇살이 좋은 봄날이에요.
아이디처럼 몸도 마음도 빤짝빤짝한 봄날, 혁이와 더 더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래봅니다.

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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