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심상덕 등록시간 2014-11-27 13:48 |전체 글 보기
안녕하세요?
이젠 조금 회복이 되셨나 보군요.

구성이 잘 짜인 출산 후기로군요. ^^
사실 출산이라는 것이 다른 사람의 말과 글을 통해 알던 것 혹은 막연히 생각하던 것과는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마다 개인차도 심하고 한번도 이전에 비슷하게라도 겪어 보지 못한 일이라서 그럴 겁니다.
그래서 제가 제일 많이 듣는 말 중에 하나가 이렇게 아픈 줄 몰랐다거나 이런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하는 그런 내용의 말들입니다.
물론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니 통증이나 고통에만 초첨을 맞추실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여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성의 힘으로 많은 분들이 잘 해 내시고 있죠.
특히 한개야님은 다른 분들은 쉽게 넘어가는 후산에서 예상 밖의 고생까지 덤으로 하셨는데 그 힘든 고비를 잘 이겨내고 넘겨서 다행입니다.
사실 태반이 저절로 떨어지지 않아 손으로 잡아 빼 내는 태반 용수 박리는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겠지만 저는 특히 손이 커서 그런 상황이 되면 산모들께서 상당히 고생을 하게 됩니다.
그럴때면 손이 작은 여자 의사라면 덜 고통을 끼칠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 미안한 마음도 듭니다.

이제 즐겁고도 힘든 육아의 세계로 한걸음 더 들어가셨겠군요. (한걸음 더라는 말은 JTBS의 손석희 아나운서가 종종 쓰는 말이더군요. ㅎㅎ)
준비성과 의지를 감안해 볼 때 잘 해내실 것이라 믿습니다.
바름이와 함께 항상 즐겁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아참 후산이 좀 어려웠지만 출산 과정은 그렇게 난산은 아니었습니다.
마지막에 탈진이 되서 조금 힘이 부족하기는 했지만. ㅎㅎ.
더불어 출산 과정 중에 시행한 여러 의료적 처치는 제가 아니라도 다 그렇게 하는 것이며 특별히 제가 대단한 경험이나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좋게 보아 주시니 저로서야 감사한 일이지만.

여튼 출산 후기 잘 보았습니다.
순산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후기를 쓰신 분들께 대한 병원 공식의 돌도장은 오늘 주문하라고 지시해두겠습니다. 1주일 정도 걸릴 겁니다.
별 거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드리는 몰스킨 노트는 며칠 내로 들어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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