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심상덕 등록시간 2013-04-04 00:58 |전체 글 보기
안녕하세요.
그때 출산 순간 조차 열심히 사진을 찍으시더니 여기서 그걸 보게 되는군요.
그리고 아직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가물가물해 지시면 안되죠.
그 감동의 순간 순간들은 오래도록 간직하고 계셔야 할텐데요. ㅎㅎ
살아가면서 힘이 많이 되고 힘들때 용기를 주는 소중한 순간이니까요.

여하튼 그동안 산모께서 남기신 출산 후기는 이곳이나 여러 인터넷 게시판에서 흔히 보았는데 아기 아빠가 남기신 출산 후기는 좀체 보기 어려운 것인데 반갑고 기쁩니다.
더군다나 시간대별로 적어 놓으시니 저도 그 순간이 손에 잡힐 듯 다시금 떠오릅니다.
산모는 상당히 강해 보여서 수술할 가능성도 있다 말씀을 드리기는 했지만 저는 별로 수술까지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았는데 저 모르게 의외로 고생하시고 수술도 고민했었나 봅니다.
여하튼 비록 촉진제도 쓰고 회음부도 절개했지만 순산해서 다행입니다.
제가 항상 드리는 말씀이지만 아기와 산모가 건강하면 지나고 보면 촉진제나 회음절개는 그리 마음에 남지 않습니다.

출산하고 나서의 산모의 얼굴이 무척 행복해 보입니다.
전 산모나 후기 쓰신 남편 분이나 비교적 냉정하고 무뚝뚝한 편이라 생각했는데 글을 보니 산모의 행복해 하는 느낌이 그대로 전해지네요.
남편분도 아내를 생각하는 마음이 참 따뜻해 보입니다.
진료실이나 병실에서는 잘 몰랐던 부분인데 아마 남편 분도 저처럼 좀 이중적인 모습이 있지 않나 싶군요.
제가 글로는 포근한데 실제 만나보면 좀 차갑고 무섭다는 말을 많이 듣거든요. ㅎㅎ

지금쯤은 조리원에서 조리하고 계시겠군요.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게 잘 조리하시고 나중에 정기 진찰일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멋진 사진 고맙습니다.
그간 후기에 한분인가 빼고는 주로 글만 올리셔서 좀 허전했었는는데.....
또한 산부인과 의사로서 산모와 아기의 웃는 모습은 언제봐도 힘이 나기도 하구요.
모쪼록 이쁜  아기와 함께 항상 행복한 가정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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