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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자궁 근종의 발생 원인은 모른다.

사람들은 어떤 병이 자신의 몸에서 발견되면 왜 그런 것이 생겼는지 궁금해 한다. 단순한 호기심 때문이기보다 원인을 알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거나 없애는 방법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실 그렇다. 의학에서 중요한 분야 중의 하나가 병인론이다. 영어로는 pathogenesis라고 한다. 사이코패스할 때의 그 패스와 생긴다는 의미의 제네시스가 합쳐진 단어다.

병인론은 왜 병이 생기는가 하는 것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의 기대와 달리 많은 병이 발생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다. 감염병들에 대하여는 원인균이나  전파 경로, 치료 약물이 알려져 있다. 얼굴과 피부에 수포와 발진을 초래하는 천연두는 원인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예방법이 발견되어 현재는 지구상에서는 사라져서 1979년  세계 보건 기구에서 공식적으로 박멸을 선포한 질병이다. 현재는 연구 목적으로 일부 연구소에만 바이러스가 보관되어 있다.

이런 감염 질환을 제외하고는 각종 종양들이나 생활 습관병으로 불리는 고혈압, 당뇨 등에 관하여는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폐암을 일으키는데 있어 흡연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자궁암을 유발하는데 있어서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정도이다.

여성의 자궁에 생기는 근종도 마찬가지로 그 원인이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원인이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예방법도 없다. 원인이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은 병들은 어느 연령에서 주로 생기는지 어떤 환경에 처했을 때 혹은 어떤 식습관을 가졌을 경우에 주로 생기는지, 가족력과 관계가 있는지 하는 것을 파악하여 피해 가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수 밖에 없다. 피하지 못하면 즐기라는 말도 있지만 질병에 관한한 그 말은 저주이며 오만이다. 어떤 의사는 암과 친해지고 함께 공존해 나가도록 받아들이라고 하지만 그것도  최소한 조기 발견이 되어 생활의 질을 대폭 떨어뜨리지 않았을 경우 이야기이다.

그러므로 질병에 대하여는 예방이 최선이며 조기 발견이 차선이고 증상이 생긴 이후의 말기 발견은 최악이다.  건강과 관련된  위험 요인 등을  조사하고 그들 사이의 관련성을 파악하는 역학 조사를 통하여 건강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의학의 한 분야가  예방 의학이다. 예방 의학의 반대는 이미 발생한 질병을 치료하는 분야고 내과, 외과, 산부인과 등 의학의 대부분 분야는 치료 의학이다.  중요하기는 치료보다는 예방일텐데 아직 많은 사람들이  예방보다 치료에 더 관심이 많다. 의사도 예외가 아니라서 예방 의학을 지원하는 의사는 많지 않다. 아무래도 질병에 걸리지 않았을 때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조심하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은 비도 오지 않는데 우산을 챙기라는 말처럼 공허하게 들리는 것이 사실이다.

여하튼 자궁의 근육 층에 생기는 근종에 대하여 발생 원인으로 추정되는 것은 여성 호르몬이 자궁 근육 세포에 작용하는 과정에서 이상이 생겨서라는 것인데 이도 시험관에서만 증명된 것일 뿐 가설에 불과하다. 물론 생리를 시작하기 전의 소녀에서는 근종이 거의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나 폐경이 되고 나면 근종이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라는 점으로 보아서는 모든 근종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근종이 여성 호르몬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물론 아직 정확한 발생 과정 즉 pathogenesis가 정립되지는 않았다.

자궁 근종은 40세 이후의 여성에서 생기는 경우가 40~50% 정도로 많다. 주 증상은 생리 과다와 생리통, 성교통이다.  종종 요통을 동반하기도 하고 골반 압박감이 생기기도 하며 방광을 눌러서 생기는 빈뇨 증상으로 불편을 겪는 사람도 있다.   심장병이나 당뇨, 유방암 등이 특히 그렇지만 많은 질병들은 가족력과 관계가 있다. 이는 가족 간에는 유전적 연관성이 있어서 일 수도 있고 먹는 것을 포함한 생활 환경을 공유하는 점에서 기인한 것일 수도 있다.

자궁 근종도 가족력이 있는 가계에서 더 많이 발생하며 흑인이나 비만한 사람에게서 그 발생 빈도가 더 높다.  따라서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어 획기적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 아닐 경우 호발 연령에 속하는지, 가족력은 있는지, 근종의 의심 증상은 있는지 여부를 잘 살펴 보아서 조기에 진단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근종도 마찬가지이며 조기에 진단하고 잘 관찰하고 필요한 조치를 적절히 하면 그리 걱정할 것은 없는 질병이다. 다행인 점은 근종이 악성으로 변하는 경우는 매우 적다는 사실이다.

myoma.jpg

참고로 아래 주소는 유튜브에 올린 자궁 근종 원인에 대한 설명 영상.
https://youtu.be/YC40CJ5zu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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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dragon [2019-10-06 17:29]  송수연 [2019-10-06 10:19]  daphne [2019-10-0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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