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졸작 소설 "마지막 선물" 전체 내용
심상덕 2013-09-04 11:45
그동안 여기 블로그에 소설 "마지막 선물"을 14편까지인가 올렸었는데 하나씩 올리니 글의 갯수가 많아지기도 하고 감질이 날 듯 하여 아예 전체 내용을 첨부 파일로 링크하니 컴퓨터 마다 인코딩이 달라 글이 깨지는 경우가 있고 전체 내용을 본문으로 여기다 올렸더니 글이 길어 로딩 속도가 많이 걸리네요. 그래서&nbs
분류: 소설 "마지막 선물"|1406 조회|3 개 답글 인기지수 2
공유 마지막 선물--XIV
심상덕 2013-06-13 00:59
계절의 여왕이라는 5 월은 정말 여왕다웠다. 춥지도 덥지도 않았으며 겨우내 앙상 했던 나뭇가지들은 싱그러운 풀잎들로 성장을 했다. 가지 각색의 잎사귀들은 모양만큼이나 다양하게 저마다의 메세지를 담은 자기만의 언어로 계절을 찬미하고 있었다. 그러나 순담 계곡으로 이어지는 고석정은 나무와 풀보다는 바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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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마지막 선물--XIII
심상덕 2013-06-13 00:58
잠을 좋은 침대에서 자지 못하고 노래방의 비좁은 소파에 웅크리고 잤기 때문인지 몸이 찌뿌드드한 게 컨디션이 영 좋지를 않았다. 대신 늦은 아침 겸 점심으로 맛있는 것을 먹기로 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려 이집 저집 방황하는 나를 보면서 다른 사람들은 식도락 여행이라도 온 사람으로 오해할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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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마지막 선물--XII
심상덕 2013-06-11 10:31
나는 이제 신을 완전히 믿지 않지만--전에도 안 믿었는데 해나 일로 완전히 안 믿기로 했으니까--창세기를 보면 창조주는 3 일째 날에 풀과 나무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일주일 중에 3 일째처럼 12 개월 중에 5 월은 싱그러운 초록으로 눈이 즐거운 계절이었다. 벗꽃은 다 지고 말았지만 은행 나무는 왕성한 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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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마지막 선물--XI
심상덕 2013-06-11 10:30
"그만 하시겠어요 ?" 정신을 차리고 보니 노래방 주인 아주머니가 시간을 연장하겠는지 물어 본다. "예 제가 있고 싶을때까지 있다가 나갈 때 계산할께요. 계속 연장으로 해 놓아 주세요." 소록도에서 녹동항으로 나온 것은 기억이 나는 데 내가 언제 이 노래방에 들어 왔는지 모르겠다. 먼 옛일인 것 같은 어제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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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마지막 선물--X
심상덕 2013-06-08 21:23
"과장님 이 서류 다 입력했는데요. 여기에 그냥 둘까요 ?" 그 신참 간호사가 앞에 서 있었다. "그래요. 수고 했어요. 잠시 교정 볼께 있는 지 확인해 보고 다시 지시해 줄께요." 대답해 주고 인쇄된 업무 메뉴얼을 살펴 보았다. 신참 간호사에게 업무를 빨리 익히도록 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업무 매뉴얼을 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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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마지막 선물--IX
심상덕 2013-06-08 21:21
한하운 시비를 지나 어느 정도 올라가니 천주교 성당이 보였고 마당에는 흰색의 성모 마리아 상이 서 있었다. 해나가 과립구 감소증으로 많이 아파하다가 결국 패혈증으로 이 세상을 뜬 것은 벗꽃이 지면서 지천으로 꽃비 되어 날리던 잔인한 4 월 말이었다. 그 무렵 평소 다니지도 않던 성당에 가서 얼마나 간절히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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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마지막 선물--VIII
심상덕 2013-06-08 21:21
"과장님 커피 드세요." 얼마전 분만 때 보조로 들어 왔던 신참 간호사였다. 아직 외래 접수가 시작되기 전이라 막내 해나의 일을 생각하면서 잠시 창밖을 내다 보고 있는데 커피를 가져 온 모양이었다. 따스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커피 잔을 하얀 손으로 조심해 받쳐 들고 있었다. 커피잔이 까매서 였는지 손이 유독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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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마지막 선물--VII
심상덕 2013-05-25 15:04
20 년도 지난 그때 예과 때 미술반 다니던 시절 간호대 3 학년이던 미술반 선배 하나가 내게 유독 잘 대해준 기억이 난다. 뜬끔없이 초콜렛을 건네 주기도 하고 어쩌다 일요일 날 동아리 방에 들르면 집에서 만들어 왔다는 샌드위치도 나누어 주고는 했다. 야외 스케치 등 어디를 갈 때면 꼭 함께 가자고 채근하고 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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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마지막 선물--VI
심상덕 2013-05-25 15:02
이곳 철원에서 처음 맞는 일요일이라 무얼 할까 생각하다가 어차피 서울에는 가봐야 아내가 반가워 해 줄리도 없어 그냥 이곳에서 보내기로 했다. 아내와 나는 차라리 만나지 않는 것이 서로가 부담이 덜하니 우리에게 부부라는 것이 더 이상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나의 귀여운 막내 딸 '해나'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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