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셀프 인테리어 완성했어요.

인기지수 6 1632번 조회2015-05-02 21:32

사진에 한번에 담을 수 없을만큼 작은 주방입니다.

2주정도 걸렸구요... 2주 내내 한건 아니고 쉬엄쉬엄 하느라...^^

문짝떼고 붙이고 저 혼자 다했습니다. 마지막에 문고리 붙일 때 잡아주는 것만 신랑이 도와줬어요.

일하는 스타일도 다르고... 같이 뭔가를 하면 싸우기 일쑤여서...ㅋㅋㅋ (제가 신랑에게 많은 것을 바라나봅니다ㅜㅜ)


처음엔 원목상판을 만들고 싶어서 구상하다가...

하부장에 광택나는 시트지 붙이고 문고리까지 교체했습니다.

또 이것저것 둘러보니 타공판 이라는게 있더군요.

주방이 원체 작아서 조리도구들을 서랍에 두고 썼었는데

매번 열었다 닫았다 꺼내쓰기 귀찮아서

타공판 두개를 붙여서 조리도구들을 매달아놨습니다.


주방 벽지도 너무 올드하여

마침 괜찮은 타일 시트지가 있길래 구매했는데

한장당 가로세로 25cm 라서 그런지....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었어요 ㅜㅜ (원목상판만큼...)

장점은 작아서 혼자서도 잘 붙일 수 있고 정말 빤딱빤딱해서 잘 닦일 것 같습니다.


상판은 호두나무색 스테인으로 칠 두번 해주고 바니쉬로 두번 칠해주었습니다.

바니쉬는 코팅을 해주는 역할을 해서 주방에서도 썩지 않고 쓸 수 있나봐요.

아직 사용해보진 않아서 자신있게 말씀 못하겠네요ㅎㅎ

상판두께가 1.8cm로 무게감이 있어 붙이지 않고 그냥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임대아파트라서 붙이진 못하겠더라구요.. 이사갈 때 원상태로 해 놓아야 하니.


사진에서는 잘 티가 나진 않지만

사실 하부장만 광나는 시트지로 붙이고 상부장은 에너지 고갈로.... 걍 마감했습니다ㅋㅋㅋㅋ

사진이 실제보다 뭔가 뽀샤시 하게 나와서 티는 나지 않네요.


자세히 보면 이런 일 처음이라 칠도 엉망이고 시행착오가 참 많았어요 ㅜㅜ

바니쉬 칠할 땐 수성이니까 괜찮겠지... 맨손으로 했다가 손이 정말 잘 코팅되서 껍질 벗기느라 정말 힘들었구요...ㅋㅋ

얇게 잘 붙더라구요...ㅋㅋ 묻더라도 바로 닦아주면 괜찮다고 해요.

신문지 위에 놓고 상판 칠하다가 신문지랑 붙어서 얼룩덜룩 무늬 생기고... 정말 무식쟁이가 따로 없네요.

그래도 급 완성이지만 다 해놓고 나니 뿌듯합니다^^

상상했던 모습보다 더 좋아서 다행이에요.

그동안 바쁜 엄마 땜에 몽실이랑 못 놀아줘서 이제부턴 자주 놀아줘야겠어요. 이유식도 시작하고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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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봄봄이 2015-05-02 22:33
와! 아기 돌보면서 이런 셀프 인테리어가 가능하다니!!엄청 부지런하시군요!!!!
주방이 예뻐져서 기분 좋으시겠어요~~ 셀프 인테리어가 사실 상당히 힘들던데 맘에 들게 작업이 완료 되셨다니! 뿌듯하시겠습니다!!! ㅎㅎㅎㅎ
답글 심상덕 2015-05-02 22:42
부지런한 성격이시군요. 평소 부지런한 분들도 아기가 있으면 힘이 부쳐서 하고 싶은 것도 못하는 것이 많은데...여튼 깔끔해진 주방에서 아기 이유식 만들면 전보다는 더 기분이 좋을 듯 싶습니다. 그나저나 태명이자 아명인 몽실이는 참 정감어린 단어군요. ㅎㅎ
답글 몽실맘 2015-05-02 23:07
봄봄이: 와! 아기 돌보면서 이런 셀프 인테리어가 가능하다니!!엄청 부지런하시군요!!!!
주방이 예뻐져서 기분 좋으시겠어요~~ 셀프 인테리어가 사실 상당히 힘들던데 맘에 들게 작업이 완료 되셨다니! 뿌듯하시겠습니다!!! ㅎㅎㅎㅎ
제가 계속 주방을 흐뭇하게 보고 있으니 신랑이 고만보라고ㅋㅋ 내집이 아니니까 첨엔 그냥 살아야지 했는데 사는 동안은 내집이라고 생각하면 내집이고 내 살림이라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제 손때가 묻어 더 깨끗하게 기분좋게 음식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답글 감사해요~^^
답글 몽실맘 2015-05-02 23:13
심상덕: 부지런한 성격이시군요. 평소 부지런한 분들도 아기가 있으면 힘이 부쳐서 하고 싶은 것도 못하는 것이 많은데...여튼 깔끔해진 주방에서 아기 이유식 만들면 전보다는 더 기분이 좋을 듯 싶습니다. 그나저나 태명이자 아명인 몽실이는 참 정감어린 단어군요. ㅎㅎ
태명은 태몽에 하얀색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며 몽실몽실 저에게 오길래 붙였습니다. 그 꿈을 꾸고 딸이겠구나! 생각했어요^^ 전에 라디오에서 말씀하셨듯 아기를 낳고 제 인생관이 긍정적으로 바뀌어서 열심히 살려고 노력중입니다. 원래 부지런하지는 않았어요ㅠㅠ
답글 khelpgott 2015-05-03 01:52
깔끔하고 화사하고 예쁘네요...작지만 있을거 다있고 동선도 좋고!! 저도 저렇게 벽에다가 예쁘게 조리도구 걸어두고 쓰고싶어요..ㅠㅠ 게을러서 청소안하게 될까봐 걍 다 구석구석 쑤셔박아두고 생활중 ㅋㅋㅋ부럽삼*_*
저는 원목은 관리하기가 힘들듯 하여 선뜻도전하지못하는 아이템중하나에요. 제가 주방기물을 좀 험하게 사용하는편이라;;;
그런데 바니쉬 발라도 수성은 지속적으로 물에 닿아있거나 흠집이 생기면 그 안으로 수분이 흡수되요..곰팡이도 문제지만 원목이라면 휘어짐도 있을것이구요.유성으로하시는게 가장좋지만 이미 설치를 하셨고 냄새가 많이 나기에 폴리우레탄바니쉬 검색하셔서 기호에 맞는걸로 구입하세요. 서너번은 덧칠해야하구요. 그렇지 않으면 주기적으로 바니쉬 덧칠하기 를 반복하셔야할듯.;;기분좋게 리폼하셨는데 괜히 초치는말은한건아닌지..그래도 한번 큰맘먹고 하신거 예쁘게 오래쓰시려면..초반에 확실해 해두시는게...모서리,접합면등등은 좀 더 꼼꼼히 바르시구요.
답글 몽실맘 2015-05-03 08:08
khelpgott: 깔끔하고 화사하고 예쁘네요...작지만 있을거 다있고 동선도 좋고!! 저도 저렇게 벽에다가 예쁘게 조리도구 걸어두고 쓰고싶어요..ㅠㅠ 게을러서 청소안하게 될 ...
댓글 감사해용. 검색해보니 원목상판의 단점중의 하나로 관리의 어려움이 있어 선뜻 못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저는 그런 어려움보다 하고싶다의 마음이 더 컸기에 일단 저질렀습니다ㅋㅋ 나무의 휘어짐은 벌써 경험했어요ㅜㅜ 주문해놓고 베란다에 놨는데 몇일 비가 와서 습기충만하더니 상판이 살짝 휘어지더라구요. 음.... 스테인이나 바니쉬는 아이가 있어 최대한 냄새 안나고 평이 좋은 것으로 구매했는데여. 유성, 수성의 차이점은 처음 알았습니다.(이런ㅋ..) 어떤분은 바니쉬를 3번 또는 5번 바르셨다길래 저도 최소 3번은 발라야지 했는데 시간과 체력과 날씨가 허락하지 않아.... 급 끝낸 경향이 있네요.ㅋㅋㅋ 저희집은 사실 겨울철에도 주방 습기가 충만해 벽장에 곰팡이가 생긴 전적이 있기에ㅜㅜ 좀 더 부지런하게 관리해주는 것으로 시행착오를 줄여봐야겠어요. 처음으로 한 도전에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인내심과... 성취감과... 포기하는 마음(나는 전문가가 아니다 하며ㅋㅋㅋ)...
답글 podragon 2015-05-04 09:36
와, 정말 예쁘네요!! 자꾸 요리가 하고 싶어질 것 같은 주방입니다 ㅎㅎㅎ
답글 몽실맘 2015-05-04 16:05
podragon: 와, 정말 예쁘네요!! 자꾸 요리가 하고 싶어질 것 같은 주방입니다 ㅎㅎㅎ
감사해요~ 7개월 아가 키우면서 하기가 정말 힘들었는데 힘든만큼 보람이 있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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