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지수 6
사진에 한번에 담을 수 없을만큼 작은 주방입니다.
2주정도 걸렸구요... 2주 내내 한건 아니고 쉬엄쉬엄 하느라...^^
문짝떼고 붙이고 저 혼자 다했습니다. 마지막에 문고리 붙일 때 잡아주는 것만 신랑이 도와줬어요.
일하는 스타일도 다르고... 같이 뭔가를 하면 싸우기 일쑤여서...ㅋㅋㅋ (제가 신랑에게 많은 것을 바라나봅니다ㅜㅜ)
처음엔 원목상판을 만들고 싶어서 구상하다가...
하부장에 광택나는 시트지 붙이고 문고리까지 교체했습니다.
또 이것저것 둘러보니 타공판 이라는게 있더군요.
주방이 원체 작아서 조리도구들을 서랍에 두고 썼었는데
매번 열었다 닫았다 꺼내쓰기 귀찮아서
타공판 두개를 붙여서 조리도구들을 매달아놨습니다.
주방 벽지도 너무 올드하여
마침 괜찮은 타일 시트지가 있길래 구매했는데
한장당 가로세로 25cm 라서 그런지....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었어요 ㅜㅜ (원목상판만큼...)
장점은 작아서 혼자서도 잘 붙일 수 있고 정말 빤딱빤딱해서 잘 닦일 것 같습니다.
상판은 호두나무색 스테인으로 칠 두번 해주고 바니쉬로 두번 칠해주었습니다.
바니쉬는 코팅을 해주는 역할을 해서 주방에서도 썩지 않고 쓸 수 있나봐요.
아직 사용해보진 않아서 자신있게 말씀 못하겠네요ㅎㅎ
상판두께가 1.8cm로 무게감이 있어 붙이지 않고 그냥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임대아파트라서 붙이진 못하겠더라구요.. 이사갈 때 원상태로 해 놓아야 하니.
사진에서는 잘 티가 나진 않지만
사실 하부장만 광나는 시트지로 붙이고 상부장은 에너지 고갈로.... 걍 마감했습니다ㅋㅋㅋㅋ
사진이 실제보다 뭔가 뽀샤시 하게 나와서 티는 나지 않네요.
자세히 보면 이런 일 처음이라 칠도 엉망이고 시행착오가 참 많았어요 ㅜㅜ
바니쉬 칠할 땐 수성이니까 괜찮겠지... 맨손으로 했다가 손이 정말 잘 코팅되서 껍질 벗기느라 정말 힘들었구요...ㅋㅋ
얇게 잘 붙더라구요...ㅋㅋ 묻더라도 바로 닦아주면 괜찮다고 해요.
신문지 위에 놓고 상판 칠하다가 신문지랑 붙어서 얼룩덜룩 무늬 생기고... 정말 무식쟁이가 따로 없네요.
그래도 급 완성이지만 다 해놓고 나니 뿌듯합니다^^
상상했던 모습보다 더 좋아서 다행이에요.
그동안 바쁜 엄마 땜에 몽실이랑 못 놀아줘서 이제부턴 자주 놀아줘야겠어요. 이유식도 시작하고요...ㅋㅋㅋ
봄봄이: 와! 아기 돌보면서 이런 셀프 인테리어가 가능하다니!!엄청 부지런하시군요!!!!
주방이 예뻐져서 기분 좋으시겠어요~~ 셀프 인테리어가 사실 상당히 힘들던데 맘에 들게 작업이 완료 되셨다니! 뿌듯하시겠습니다!!! ㅎㅎㅎㅎ
심상덕: 부지런한 성격이시군요. 평소 부지런한 분들도 아기가 있으면 힘이 부쳐서 하고 싶은 것도 못하는 것이 많은데...여튼 깔끔해진 주방에서 아기 이유식 만들면 전보다는 더 기분이 좋을 듯 싶습니다. 그나저나 태명이자 아명인 몽실이는 참 정감어린 단어군요. ㅎㅎ
khelpgott: 깔끔하고 화사하고 예쁘네요...작지만 있을거 다있고 동선도 좋고!! 저도 저렇게 벽에다가 예쁘게 조리도구 걸어두고 쓰고싶어요..ㅠㅠ 게을러서 청소안하게 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