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고의 원장님과 진오비 간호사님들!
저번 금요일(19일) 제왕으로 아기 낳고 어제 퇴원한 산모입니다. ^^
어제부터 조리원에 입소해서 조금 여유로운(?) 시간이 생겨 출산 후기 함께 공유하고자 글 적습니다~

아기를 처음 임신하고 바로 진오비를 다니고 싶었어요, 그 이유는 저희 가족이 근처에 거주한 지 30년정도 되었는데 엄마가 가끔씩 다니시는 병원이였고, 거리도 가까웠고, 옛날부터 동네분들이 다들 믿고 다니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회사때문에 평일에 시간이 안나서 토요일만 시간이 됐었는데 임신 확인했던 그 시기가 계속 토요일이 공휴일로 잡혀서 (아마 크리스마스, 신정 이랬던 것 같아요 ㅠㅠ) 일단 잠시나마 주변에 다른 병원에서 임신확인서를 받고 회사에 제출했었습니다!
제출한 뒤에는 단축근무를 할 수 있어서 바로 진오비로 옮겨서 다녔어요~

진료 때마다 엄청 세심하게 이것 저것 다 말씀해주시고 초음파 영상과 음성도 함께 남겨주셔서 나중에 집에가서도 괜히 보고싶으면 찾아서 다시 재생해보고 그랬답니다^^! 원장님이 이미 다 알아서 해주셔서 항상 진료 마무리에 더 궁금하신 것 없으신지 여쭤봐주시는데 매번 크게 궁금점이 안남았어요! 진료비도 더 내고싶을 정도로 정말 필수적인 것으로만 받으시다보니 많이 남았던 것 같고 ... ㅠㅠ 입체초음파도 그냥 보너스로 봐주시고 정말 웬만한 거에는 비용을 안 받으셔서 좀 속상했습니다 ㅠㅠ
그리고 병원에 계시는 간호사분들도 너무 친절하셨어요! 아무래도 원장님이 혼자 진료하시고 갑자기 출산모가 생기면 막 정신없이 바빠지시기도 하는데, 간호사분들이 이것저것 도와주시면서 내원하는 분들까지 신경써주셔서 인상적이였습니다!
그리고 진료도 정말 필수적인 진료만 하시는데, 내심 애기를 더 보고싶어서 좀 또 가고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원장님을 믿고 그냥 오롯이 원장님이 하라는대로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이후에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 예정일인 8월 16일이 되었는데, 저는 자궁도 안열리고 진통도 안오고 이슬도 안비쳐서 아기가 나올 기미가 안보였어요 ㅠㅠ 최대한 원장님 말씀대로 자연분만을 진행하고 싶었으나 애기가 저의 생각보다 큰...것 같아서 죄송스럽게도 이틀만 더 기다려보고 수술로 진행하고싶다고 원장님께 말씀을 드렸어요..^^ 괜히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었는데 아무래도 제가 초산이고 너무 낌새도 안보여서 유도분만을 하자니 실패할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어서 저의 쫄보심에 그냥 수술을 택해버렸습니다..! 저의 이런 선택에도 제 의견을 존중해주시고 반영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렇게 저는 8월 19일 오후 2시에 수술을 하기로 해서 12시까지 입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선 뭔가 엄청 정신없이 후다다닥 신속하게 착착 진행이 되었습니다. 제가 다행히 고통에 둔감..? 하여 주사나 소변줄같은 것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남편과 조마조마하게 기다리니 금방 두시가 되서 수술대에 눕게 되었습니다..! 뭔가 그 순간에는 무섭다기보다도 이젠 아기와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과 행복한 감정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병원에서 링겔도  안 맞아 본 저에게 수술대가 많이 낯설고 어리둥절 했는데, 간호사분들과 원장님께서 손도 잡아주시고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차분하게 알려주셔서 큰 걱정이 없었습니다! 그냥 저는 온전히 원장님을 믿었던 것 같아요 ㅎㅎ
저는 수술할 때 깨어있는 것이 조금 무서워서 하반신 마취와 수면 마취를 함께 했어요.
그리고 한 숨 자고 일어나니 수술은 다 끝나있었고, 저는 다행히 출혈도 적었고 수술도 잘 되었다고 해주셨어요~
수술하고 입원실에 와서 좀 회복하고 있으니 예쁜 아기가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진오비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24시간 모자동실이 시작 된거죠 ㅎㅎ
제가 수술을 한 상태라 저 돌보랴 아기도 돌보랴 남편이 많이 고생 했습니다 ㅎㅎㅎ 그렇지만 정말 아기 태어나자마자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수술 초반엔 배도 아프고 하반신도 아직 회복되지 않아서 일부러 침대에서라도 더 움직이고 뒤척이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부터 조금씩 침대를 올려서 일어나는 연습도 시작해봤어요!
움직일수록 더 아프고 배가 찢어질 것 같았지만 이걸 참고 활동해야 더 회복이 빠르다고 계속 말씀해주셔서 어떻게든 움직이려고 힘썼습니다! 입원실 복도도 두바퀴, 네바퀴, 다섯바퀴 늘려가면서 걸어보고 화장실도 자주 가려고 했더니 한 3일차부터는 그래도 많이 안 아프게 움직일 수 있을만큼 회복이 되었어요~
처음엔 어떻게 4박 5일만에 회복해서 퇴원을 하나 아찔했는데 다 자연스럽게 되게 되어있더라구요~
입원하는 동안 원장님께서 하루에 4-5번씩 특이사항 없는지 많이 아프진 않는지 꼼꼼하게 살펴주셔서 회복에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간호사분들 새벽에도 피곤하시고 힘드실텐데 아기 상태 항상 확인해주시고 분유량, 산모 상태도 꼼꼼하게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다들 너무 친절하시고 아기도 예쁘게 챙겨주셔서 감사했어요~

이제 조리원에 오니 병원에서보다도 더 회복이 되고 아기도 나름 자연스럽게 볼 수 있게 되어서 진오비에 더욱 감사한 마음입니다!
오히려 24시간 모자동실 하다가 아기가 신생아실에 들어가니 하루에 볼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있어서 너무 보고싶고 아쉬운 마음이 더 커요 ㅠㅠ
소중했던 4박 5일동안의 모자동실이 정말 최고 최고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

너무나 다정하신 심상덕 원장님 그리고 항상 애쓰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신 진오비 간호사님들 많이 많이 감사드리고 또 계속 진오비에서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남편도 저희 가족들도 항상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제 인생에 최고로 소중한 추억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언제나 건강 조심하시고 더욱 행복한 날들 가득하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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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맘 [2022-09-19 13:20]  심상덕 [2022-08-24 23:31]  오현경 [2022-08-24 21:22]  

본 글은 아래 보관함에서 추천하였습니다.

#2 오현경 등록시간 2022-08-24 21:21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안녕하세요,
퇴원하자마자 회복하느라 짬 내기 힘드실텐데 정성스러운 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항상 아빠는 낮에, 엄마는 밤에 또랑또랑.
아빠가 나를 닮았어야했는데 하시던 웃음이 생각나네요 ㅎㅎㅎ
두분이 마치 육아를 위해 맞춰놓은듯한 생활리듬!
그럼에도 처음이라 많이 힘드셨을텐데 입원기간내내 무척 씩씩하셨어요.

조리원에서는 아기와 함께하지못한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동안 몸조리 잘하셔서 집에서의 육아생활 또한 즐거움 가득한 날 보내시길 바랄게요!
힘이 불끈 나게하는 응원, 너무 고맙습니다!

이제 바람이 많이 스산해졌어요.
오롯이 함께하는 세사람, 가족의 첫 늦은여름날 누구보다 행복하시길 두손 모을게요:)

#3 심상덕 등록시간 2022-08-24 23:34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안녕하세요.
회복이 빠르긴 빠르신가 봅니다. 퇴원하자 마자 후기도 올려주시고...
다만 너무 좋게만 적어 주시어  다른 분들이 오해하실까봐 걱정이기는 합니다. 무뚝뚝하고 정없이 까칠한 성격인 것은 이미 널리 알려졌을 듯 싶기는 하지만요.
여하튼 후기글과 응원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육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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