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근종과 임신 출산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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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 근종이란 자궁에 생기는 혹으로 근육으로 된 혹이라는 뜻에서 근종이라고 부릅니다.
흔히 자궁의 살혹이라고 부르는데 젊은 여성에서는 많지 않지만 40대 이후의 중년 여성에서는 흔히 보는 부인과 질환의 하나입니다.
자궁 근종은 악성 여부에 따라 양성 근종과 악성 근종으로 나뉘는데 악성 근종은 자궁 체부암이라고 부르며 치료 성적이 매우 좋지 않고 예후가 나쁩니다.
다행히 대부분의 근종은 양성이며 악성 근종은 상당히 드문 편입니다.
자궁 근종은 그 위치에 따라 아래의 3가지 타입으로 분류됩니다.
1. 자궁 가장 바깥층의 장막 바로 밑에 생기는 경우로 장막하 (subserosal) 근종
2. 자궁의 중간 근육층에 생기는 것은 근층내 (intramural) 근종
3. 자궁의 안쪽인 내막 밑에 생기는 것으로 내막하 (submucosal) 근종

이 중 제일 흔한 것은 근층내 근종이며 장막하 근종이나 내막하 근종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습니다.
근종이 임신 관련하여 끼치는 영향은 내막하 근종의 경우 임신이 잘 안되어 난임이 경우가 종종 있으며 임신 중에는 출혈을 동반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근층 내 근종은 생리통이나 조산통 혹은 임신 중 및 산후 출혈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막하 근종은 크기가 상당히 크기 전까지는 조산통이나 출혈의 위험은 높지 않지만 드물게 꼬이는 현상 (염좌)가 발생하여 심한 통증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임신 중에 있는 근종은 그 위치와 크기에 따라 영향이 다르며 출혈이나 분만 방법과 관련하여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내막하 근종이든 근층 내 근종이든 자궁 경부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근종입니다.
그런 경우 자연 분만을 시도하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으나 그외의 경우에는 분만 방법에는 별 다른 영향을 끼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근종으로 하여 임신 전에 근종 절제 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자궁의 수술부위가 약하기 때문에 진통 중 자궁 파열의 위험이 있어서 제왕절개로 출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2~3 cm 정도 크기의 크기가 크지 않은 근종은 임신 중에 대부분 별다른 영향은 없습니다.
다만 임신이 진행되면서 자궁이 커지게 될 때 근종도 따라서 커지기도 하며 내부 괴사로 하여 통증 등 부작용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지만 흔치는 않습니다.

근종이 있는 분들은 임신 하기 전에 그 크기나 위치를 감안하여 미리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고 별 다른 문제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경우 수술을 하지 않고 경과관찰만 하기도 합니다.

아직까지 근종의 발생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치료는 약물 치료도 있지만 현재까지는 수술적 치료가 유일한 방법입니다.
수술적 치료는 근종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개복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내시경 수술을 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근종은 크기가 상당히 큰 경우나 갑자기 커지는 경우, 출혈 등 부대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 외에는 수술을 하지 않습니다.
물론 임신 중에는 수술을 하지 않는 편인데 이는 태아에 대한 고려와 출혈의 위험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