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의 위치는 태아의 머리가 산모의 골반쪽에 있는 정상위, 태아의 머리가 산모의 배꼽을 향하는 둔위(역아), 그리고 옆으로 가로지르는 횡위 등이 있는데 횡위는 보통 일시적이라 말기에는 정상위 아니면 둔위로 있게 됩니다.

임신 중 태아의 위치는 임신 시기에 따라 다르게 됩니다.
대략 임신 28주 이전의 시기에는 태아의 크기가 작아서 하루에도 여러번 자세가 바뀔 수 있습니다.
위 아래 상하 좌우 앞뒤 등으로 여러가지 방향으로의 자세 변동이 가능합니다.
정확히 정해진 시기는 없지만 대략 이 시기를 넘어가면서는 태아의 자세가 머리가 산모의 골반쪽에 있는 정상위를 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이 시기 무렵부터는 태아의 뇌 발달이 급격히 이루어져서 머리의 무게가 상대적으로 커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시기에도 태아의 머리가 산모의 배꼽쪽에 있는 둔위(역아)인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임신 32주 전까지는 태아의 자세가 고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상 위치로 돌아오는 수가 많아서 태아 자세가 특별히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임신 32주를 넘어선 시기에도 태아 자세가 바뀌기는 하지만 대체로는 이 시기부터는 상대적으로 태아는 크고 양수는 적기 때문에 태아의 위치 변동은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대체적으로는 태아가 계속 정상위로 있을 것인가 아니면 둔위로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은 이 시기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태아가 역아로 있던 산모의 경우에 가끔 막달에도 태아의 위치가 정상위로 돌아오는 수가 있는데 이는 태아가 작고 양수가 많은 경우에 좀더 빈번합니다.
반대로 양수의 양이 작고 상대적으로 태아가 큰 경우에는  태아의 위치 변화는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임신 말기까지 태아가 역아로 있는 경우 대게는 별다른 이상이 있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간혹 쌍태 임신, 태아의 복부 이상, 소두증, 자궁의 기형, 전치태반 등 몇가지 이상이 있는 경우 태아가 역아로 있는 경향이 흔합니다.

태아의 위치는 과거 산모의 복부를 만져서 판단하는 촉진으로 어느 정도 진단이 가능하고 지금도 그런 방법을 쓰기는 하지만 정확하게는 초음파 검사를 통하여 진단을 하게 됩니다.
굳이 초음파 검사를 하지 않더라도 태동은 보통 태아의 다리나 팔이 있는 곳에서 많이 느껴지기 때문에 태동이 복부의 위쪽에서 느껴지는 경우가 많으면 정상위, 태동이 복부의 아래쪽 부분에서 주로 느껴지면 역아일 가능성이 다소 높다고 보시면 됩니다.
정상위이던 역아이던 큰 이상은 아니고 다만 역아일 경우 출산시 제왕절개를 통한 출산이 일반적이라는 점, 그리고 조산의 가능성이 다소 높다는 점 외에는 큰 문제는 없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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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bud19 [2018-12-0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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