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숍 점수--유도분만의 성공에 대한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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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예정일을 많이 지나게 되거나 혹은 아기가 너무 크거나 하여 자연적 진통 시작 전이라도 유도분만을 심각하게 고려하게 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 유도분만이 성공할지 하는 판단은 초음파 검사와 내진 소견등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자궁 경부의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궁 경부의 상태는 매우 주관적인 진찰 소견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진찰하는 의사마다 다소 다를 수 있어서 이것을 객관적 수치로 나타내도록 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비숍 점수라고 하는 것이며 그 평가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인자 \| 점수	0	1	2	3
자궁 경부의 상대적 위치	후굴	중간	전굴
자궁 경부의 경도	딱딱함	중간	부드러움
자궁 경부의 얇아진 정도 (숙화)	0~30%	31~50%	51~80%	> 80%
자궁 경부의 벌어진 정도 (개대)	0 cm	1~2 cm	3~4 cm	> 5cm
태아 머리의 하강 정도	-3	-2	-1,0	+1,+2

위 인자의 각 항목의 값을 모두 더한 총점을 비숍 점수라고 하며 최저 점수는 0점이고 최대 점수는 13점입니다.
총점이 5점 이하면 진통 유도 없이 자연적 진통이 올 가능성은 적은 편이며 9점 이상이면 자연적 진통이 조만간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비숍 점수가 낮으면 낮을수록 유도분만이 실패할 가능성이 높으며 비숍 점수가 8점 이상이면 유도분만의 성공율이 높다고 보는 편입니다.

참고로 위 인자 중에서는 자궁 경부의 얇아진 정도와 벌어진 정도가 가장 중요한데 아래 그림에서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자궁 경부의 모습입니다.
맨 좌측이 얇아진 것도 없고 벌어진 것도 없는 상태이며, 두번째가 50% 정도 얇아졌으나 벌어진 것은 없는 상태, 세번째가 거의 다 얇아지고 3cm 가량 경부가 벌어진 상태, 맨 오른쪽이 완전히 얇아지고 10cm로 거의 완전히 벌어져 있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