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 진통이 제대로 오고  있어서 정상적인 분만 과정인지 어떤지 평가하는 것은 아래에 적은 것처럼 몇가지 지표를 보아서 판단합니다.
1. 진통의 간격
2. 진통의 길이
3. 진통의 강도
4. 자궁 경부의 개대 (벌어진 정도)
5. 자궁 경부의 소실 (얇아진 정도)
6. 태아 머리의 하강 정도

이중 진통에 대한 것은 산모가 느끼는 증상을 보거나 혹은 태동 검사에서 나타난 소견을 바탕으로 하고 나머지 4,5,6번 지표는 의사가 내진을 하여 판단을 합니다.
의사의 내진으로 판단하는 소견 중 태아 머리의 하강 정도는 매우 주관적인 측정이라 진찰하는 의사마다 다를 수 있지만 자궁 경부의 개대나 소실은 비교적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따라서 입원하여 분만 진통 중 자궁이 얼마나 벌어졌다고 말하는 것을 담당 의사로부터 들으시게 될텐데 그것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고 있으면 자신의 현재 상태가 어디쯤 있는지 짐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궁 경부의 소실에 대하여 먼저 말씀드리면 자궁 경부는 원래 진통이 없을 때의 두께 (보통 2cm에서 4cm 전후)에서 얼마만큼 앏아져 있는지에 따라 전혀 얇아진 것이 없으면 소실 없음(0%)로 기록하고 부분적으로 얇아져 있으면 부분 소실(partial efface. PE)라고 기록하며 반 정도로 얇아져 있으면 50% efface, 상당히 많이 얇아져 있으면 75% efface, 거의 완전히 얇아져서 종이장처럼 되면 almost라고 표시를 합니다.

자궁 경부의  개대는 전혀 벌어져 있지 않은 상태를 close, 손가락 하나 들어갈 정도로 벌어져 있을 때는 1횡지 개대(1FB, 1 finger breadth), 손가락 2개가 들어갈 정도로 벌어져 있을 때는 2횡지 개대 (2FB, 또는 3cm 개대)로 표시하고 그 이후는 개대 정도를 cm로 표시를 하며 완전 개대인 10cm 정도 벌어진 것 경우는 full 혹은 full dilatation이라고 합니다.
본격적 분만 진통 단계는 보통 완전 소실에 4cm 이상 개대 시기에 해당하며 alm 4cm이라고 표시를 하게 됩니다.
일반인들이 분만 진통 경과 기록지를 보시게 될 일은 거의 없겠지만 의료진으로부터 자궁 경부 소실 정도와 개대 정도를 듣게 되면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되겠지요.

참고로 아래 그림은 자궁 경부 부분의 수평 단면의 모식도로서 A 부분이 자궁 경부의 길이로 소실 정도를 판단하는 데 쓰이는 부분이고 , B로 표시한 것이 자궁 경부가 벌어진 정도를 측정하게 되는 부분을 나타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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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리 [2014-08-1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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