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준이가 예쁜아기선발대회 3등했대요 ㅎㅎㅎ 그래서 선물을 주신다는데
한것도없이 받기만하는것같고 너무 죄송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글쓰러 왔어요 ㅋㅋ 원장님이 좋아하시는 글! ㅋㅋㅋㅋ 착하지요? ㅋㅋㅋㅋ

때는 지난 저 쉬는날
신랑은 주6일이라 일나가고 저는 5일이라 예준이랑 둘이 집을 지키고있는 그날!


이유식을 시작한 예준이에게 뭔가를 만들어먹여야겠다! 나는엄마니까! 이런생각에 ㅋㅋ

얼마전 보건소에서 뇌수막염 맞추고올때 제 손에 쥐어주신 이유식카드


바로 이거죠 ㅋㅋㅋ 사랑하는 우리아기 쑥쑥튼튼 이유식카드.....사랑해 예준아ㅋㅋ

이 책을 뒤져봤어요 ㅋㅋ 요리못하는 제가 할수있는건 무엇일까?

그런데??? 두둥~~




단호박 미음 ㅋㅋㅋㅋ 만드는 방법 단 3줄!! 어렵지 않을꺼란 왠지모를 자신감까지 생겨서!!
도저어어어언~~~~

먼저 집앞에있는 임알트에 다녀왔어요
단호박 한통을 다 사면 음식물 쓰레기가 생길것같아서 가격은 비슷하지만 양이 적은걸로 사왔어요
음식물 쓰레기 만들면안되니까요 ㅎㅎㅎㅎ



친환경이라 비싸지않을까? 했는데 의외로 싸요 ㅋㅋㅋ 3천원인가 그랬지요
엄마가 이유식만들라는데 예준이는???????

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니까 하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 저 노란선에 저렇게 눕혀재웠는데 어느새 저렇게 ㅋㅋㅋ 거실을 누비고 다니는 예준이
기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저렇게 다닐까 궁금해요

암튼!

이유식을 만들어봅니다 ㅎㅎ




단호박 몇개를 삶았어요 ㅋㅋ 끓는물에 푹푹 삶아서 체에 걸러줍니다 !
그리고 책에 써있듯이 불린쌀준비 ㅋㅋㅋ




쌀을 얼마나 불려야되는지 몰라서 그냥 쌀조금 물에 담가놓았습니다
옆에 으깬 단호박과같이 ㅋㅋㅋㅋㅋ

그리고 쌀을 갈아서 끓여줍니다

믹서기에 위잉~~~갈고싶지만 자는 예준이때문에...
그리고 믹서기보다는 손이좋지 이러면서 절구에 으깨줬습니다 ㅋㅋ정성정성




그리고 한참 끓이던 미음에 아까 으깨놓은 단호박을 넣어서 같이 끓여줍니다
푹푹푹 끓인다음에 체에 걸러줍니다

그런데 저희집에는 아기용 고운 체가 없어요
우리 엄마도 나가서 없고.....물어볼 사람도없고.......ㅠㅠ

그때 발견한!!! 고운체!!!!!



아마도 양념용 그 안에 다진마늘같은거 넣어서 국통에 빠트리는용? 이지않을까? 싶은... 이 작은체
너무 작고 자꾸 앙 다물어져서 쓰기도 힘들었지만
난엄마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

예준이에게 곱게 걸러서줘야지 라는 마음으로

단호박 미음을 걸러줍니다


이렇게






저 작은컵에 ㅋㅋㅋㅋㅋㅋ 반정도 찼어요 ㅋㅋㅋㅋㅋ 한 70미리정도 되지않을까 싶네요 ㅋㅋㅋ
체에 거르는 작업이 엄청 힘들었지만 저걸 마지막으로 3줄짜리 단호박 미음만들기는 끝이났습니다 !!!! ㅊㅋㅊㅋ






죽도 먹던건 포장도 안해주는데 예준이 입이짧아서 먹다말면 또 먹일수없으니 조금 덜어놓고 먹이자 해서




쏘주잔에 덜어서 먹이기 시작!!!! ㅋㅋㅋㅋㅋ
(예준아..엄마가 쏘주를 좋아해서 여따주는거아니다....오해말아라 ㅋㅋㅋ)




이유식 다 만드니까 낑낑대고 일어난 예준이!!!!



ㅋㅋㅋㅋㅋ 일어났니 예준아 ㅋㅋㅋㅋㅋ
맘마먹자 ㅋㅋㅋㅋㅋㅋ 일어나자마자 뭐먹기 입이 까칠하겠지만, 그래도먹어








엄마가 설명은 세줄밖에 없어서 시작했는데 한시간 반동안 만든거야 ㅋㅋ
이렇게 엄마 손이 쪼글쪼글해지게 만든거니까 ㅋㅋㅋ 먹어먹어 먹어둬~~~~ ㅋㅋ

예준이 반응은??

ㅋㅋㅋㅋ 엄청좋아해요!!!!!!!!!!!!!!!!!!!!!!!!!!!
아~~~ 이래서 뭐 해먹이고 싶은건가봐요
요놈 완전 환장하고 먹어요 ㅋㅋㅋㅋ

동영상

올리고싶지만 어떻게 올리는지 까먹었으니 패쓰
사진으로 대신하겠습니다 ㅎㅎㅎㅎ






입에 다묻혀가며 잠결에 비몽사몽 잘도 먹어준 예준이 ㅋㅋ 고맙다 ㅋㅋㅋㅋㅋㅋ
아 이래서 애기 키우나봐요 ㅋㅋㅋㅋ

분명 입이 짧아서 얼마 못먹을까봐 나눠담았는데 결국 지금 만든거 다먹었어요!! 한번에!! 꺄~~

또 먹이고 싶어서 또 만들어뜸ㅋㅋㅋ
그런데 안자는 예준이는 어떡하지??
의자에 앉혀서 엄마 구경해~~~~ 라고했는데 잘 구경하더니 낑낑대서




저는 앞으로 메는 아기띠가 없네요 ㅋㅋㅋ
그냥 안는 아기띠인데 이거라도 하고 만들어야겠어요 ㅋㅋㅋㅋ 좀 웃기지만 미안해 예준아 ㅋㅋㅋㅋ
우리 맛있는거 만들어야지 ㅋㅋㅋ

맛있게 정성스럽게 만들어 줬습니다~~~~ 역시 또 다먹어준 예준이 ㅋㅋㅋㅋ 꺄~~ 고마워예준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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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서 또 만듦ㅋㅋㅋㅋㅋㅋ하룻동안 3번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녁에 또만듦 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엔 많이





이놈에 융통성은 꼭 필요할때 없어지더라구요
융통성없이 한냄비를 끓였어요
아까 잘먹어줬으니 신이나서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많니 예준아???
그러면 엄마 정성으로 쫄이면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심히 쫄이자 ㅋㅋㅋ 반이될때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V맥주광고에서 꼴깍꼴깍 하면 컵에 생기는 줄이 엔젤링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만들었어요
엔젤링




아까 넘칠듯한 한냄비에서 많이 줄었죠??
냄비에 생긴 단호박 쫄아든 선 보이시나요???

단호박엔젤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이렇게 많이 만들었네요 ㅋㅋㅋㅋㅋ
아........ 너무 많아서 이번에는 그 작은 체에 거르지않고 큰체에 대충 걸렀어요 ㅋㅋㅋ
아까 나왔던 절구고 뭐고 믹서기에 호박이랑 쌀이랑 다 윙~~~갈아버리고
중간에 어디서나왔는지 날파리 한마리가 믹서기에서 나왔어요
다버릴까? 하다가 시체만 버리고 ㅋㅋㅋㅋㅋ 걍먹자 먹어 안죽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식은 정성이라던데 이번엔 대량생산으로 정성이고뭐고 융통성없이 만들었네요 ㅋㅋㅋ

.............................................그냥 내가 먹어야겠다

왜냐구요?






맛이없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먹고싶어서 먹는게 아니예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맛이없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시한번 느끼는
음식은 정성





그래도 맛있게 먹어준 예준이에게 감사하며 마무리합니다ㅋㅋ



어제 원장님께서 이유식제조기가 상품이라고 하셨는데
이젠 3줄짜리 설명을 한시간반동안 붙잡고 싸우진 않겠네요!!! 야호!!!! 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__) 잘쓰겠습니다 원장님~~~
수요일날 뵈요 뿅♥
















이 글에 좋아요를 표시한 회원

arthero8 [2013-10-29 00:39]  

본 글은 아래 보관함에서 추천하였습니다.

#2 심상덕 등록시간 2013-10-27 16:57 |이 글쓴이 글만 보기
단호박 이유식. 저도 먹고 싶은데요?
3줄짜리 이유식이지만 만드는 과정을 보니 산부인과에서 제일 복잡한 수술인 베르타임 수술(자궁암 수술) 보다 더 어려워 보입니다. ㅋㅋ
근데 엄마니까 하는 말이 중간에 몇번 나오는데 전 왠지 엄마의 포스는 잘 느껴지지 않고 그냥 누나 같이 느껴지는 데, 제가 잘 몰라서 그런 것이겠지요?
여하튼 동영상까지 있었다면 정말 더 좋았겠지만 이것만으로도 아주 좋은 글입니다.
제가 바라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죠.
본인의 감정과 솜씨와 정성이 들어간 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동과 정보와 재미를 주는 글.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지만 상쾌한 토마토 쥬스 한잔 먹은 기분이 드는 글.

글 잘 봤습니다.
나중에 예준이가 먹고 남는 것 있으면 저도 한잔 주세요.
저는 가난한 집에 태어나고 시대가 어려운 때다 보니 자라면서 이유식이라는 걸  먹어 본 적이 없습니다. ㅠㅠ

댓글

ㅋㅋㅋㅋ 원장님 이 글도 곧 잊어버리시겠지요? ㅋㅋㅋ 하지만 괜찮습니다 ㅋㅋ 원장님이 잊는 글이라도 전 원장님의 글빨 잊을수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등록시간 2013-10-28 10:45
#3 보늬맘 등록시간 2013-10-27 18:22 |이 글쓴이 글만 보기
보늬도 뉘여놓은 자리에 안 누워있고 계속 뱅글뱅글 돌아댕겨요 ㅋㅋ
가끔 쇼파 밑에 머리 넣고 꺼내달라고 낑낑대서 꺼내주면 또 자고 그러네요 ㅎㅎㅎ
이유식 이제 한 달 뒤면 시작해야 하는데.. 참고해봐야 겠어요..
이유식 만든다는거 자체만 생각해도 너무 긴장되요 ㅠㅠ

댓글

뭐 먹고 있으면 빤히 쳐다보길래 입에 갖다대줘보니 그냥 가만히 있더라고요 ㅋㅋ 그래서 그냥 아직 모유수유중이라 6개월부터 시작하려고요~ㅎㅎ  등록시간 2013-10-28 13:49
쇼파밑에 ㅋㅋㅋㅋㅋ 쇼파밑까지 찾아들어가는군요 ㅋㅋㅋ 아기들은 그런데가 아늑하고 좋은가봐요 ㅋㅋ 근데 보늬 5월생으로 알고있는데 예준이도 5월9일생이거든요~ 이유식 시작할때 되지않았나요? 엄마아빠 밥먹는거보고 입 오물대면 이유식 시작해달라는 신호래요! 지켜봐보세요~~ㅎㅎ  등록시간 2013-10-28 10:54
#4 이순영 등록시간 2013-10-27 18:35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시우는 아직 뒤집기 전이라 옆으론 못 굴러가고 자꾸 밑으로 내려오더라구요 ㅋㅋㅋㅋ
단호박 이유식 만들기... 사진과 설명 정독했어요~~
혼자 피식 피식 웃었네요~~ ^^
역시 연경님 글솜씨는... 매력있어~!!!! {:4_109:}
나중에 시우 이유식 시작하게 되면 이 글 꼭 다시 볼꺼에용~~!!! ㅋㅋㅋㅋ {:4_111:}

댓글

저때문에 먼길 돌아가시지 않길 바랍니다 ㅋㅋㅋㅋㅋㅋ 하면서 느낀건데 단호박은 꼭 먼저 삶아서 으깨야되구요, 미음은 쌀가루가 있으면 더 편하고 좋을것같아요! 화이팅입니다~~~!!!!!ㅎㅎ  등록시간 2013-10-28 10:55
5# dyoon 등록시간 2013-10-27 22:58 |이 글쓴이 글만 보기
ㅎㅎㅎㅎ 날파리 한마리에  믹서기에서 나왔다는 대목에서 으헛~ 웃었습니다. 아흐~~결혼의 여신 마지막회라서 보는데, 이거 원...스토리가 대강 마무리 되는것 같아 별로네요..스캔들 볼꺼얼~~~ㅠㅠ

댓글

날파리.....제법 큰놈이라 정말 10초 고민했네요 ㅋㅋㅋ 하지만 안죽으니까 패쓰 ㅋㅋㅋㅋ 저는 수목드라마 비밀보고있어요! 어찌나 재미있던지~~~~~ㅎㅎ  등록시간 2013-10-28 10:56
6# dyoon 등록시간 2013-10-27 23:01 |이 글쓴이 글만 보기
그나저나, 이 글 쿠킹맘에 올리셨으면, 쿠킹맘이 마포구맛집을 제치고 동메달 순위에 들어갈 수 있었을텐데요. 2% 아쉬워요~ {:4_88:}

댓글

으하하핫..그렇군요. 산후맘 회장님이신걸 깜~빡~했어요. 그래도 산후맘 모임 점수가 130점대로 완전 독보적인 1순위입니다. 딴모임은 감히 엎치락 뒤치락도 못해볼 점수이니, 다른 모임에 재능(?)기부좀~~ㅋㅋㅋ  등록시간 2013-10-28 15:35
앗! 그러게요 쿠킹맘을 생각못했.............이 아니고 저는 산후맘 회장이니까요! (심원장님 보고계십니까??ㅋㅋ)  등록시간 2013-10-2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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