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날짜가 잡히기도 훨씬 전, 늦은 새벽. "저 진통이 있는건가요?" 전화오시던날 차트를 보고는 제 가슴은 콩닥거렸답니다. 다행히 진통이 아니어서 한달쯤 지나 제왕절개 수술날짜가 잡혔지요. 이틀을 앞두고는 성격급한 우리 재인이를 응급수술로 만나게 되었네요. 입원해 계시는동안 모든지 열심. 특히 싸이 티셔츠를 입은 아빠께서 재인이를 품에 안고 흐뭇하게 웃으시는 얼굴이 인상적이었답니다. 입원 중 빼빼로데이라서 제 작은성의로 챙겨드렸는데 아빠가 엄청 큰 빼빼로를 주셔서 원장님께서는 제게 핀잔을 주셨지요. 그래도 아빠보다 제가 먼저 드렸다는 점 ;P 이제 한달 후 진찰이 다가오네요. 열심히 노력하셨던 모유수유는 어찌 되셨는지 궁금해요. 조만간 뵈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