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이브입니다. 뭐 저는 아기랑 같이 집에만 있으니 반짝반짝 거리는 트리도 사진으로나 보고있네요^^
크리스마스하면 초록색과 빨간색이 생각나지요. 오늘은 음식코드도 초록과 빨간색으로 한번 맞춰보면 어떻까 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초록색깔 배추를 이용한 요리 하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빨간색은 알아서 맞추시고~

제 고향이 부석사, 희방폭포 등으로 유명한 경북 영주인데요(근처 안동에는 퇴계 이황선생을 기리는 도산서원도 있습니다. 유치원 소풍을 여기로 갔다가 멀미나서 죽는줄 알았습니다만 ㅋ), 초딩 3년까지 살았었습니다. 여기에서는 생배추를 전 부쳐먹는데요. 제사상에도 올라가고 평소에도 가끔씩 부쳐먹습니다.
저는 이게 전국적인 음식인줄 알았는데, 울 신랑(본적이 서울시 종로구)은 저랑 결혼하고 처음 보는 음식이였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경상도 일부지역에서만 먹는것인줄 알았습니다만...ㅎㅎㅎ

만드는 법은, 제가 울 엄마 어깨너머로 휘리릭 봤는데, 아주 간단합니다.

재료: 배추, 부침가루, 튀김가루 조금, 기름
만드는법:
1. 부침가루에 튀김가루를 적당히 섞어 물에 적절~하게 탄다.(부침가루에 튀김가루를 조금~넣으면 전이 더 바삭바삭해짐서 맛있다고 합니다. )
2.배추에 부침옷을 입힌다.
3.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부친다.

심심하니깐, 사진도 곁들입니다. 중간과정을 찍지는 못했지만...ㅎㅎㅎㅎ Before and After입니다.


그냥 드셔도 좋고요, 전간장에 찍어드셔도 되고, 고등어를 쌈싸먹어도 맛있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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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산모 [2013-12-24 13:20]  배유진 [2013-12-24 12:39]  
#2 동민 등록시간 2013-12-24 12:08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아니 이럴수가!!!!

저희 신랑고향이 경북 영주 입니다~~~~~~결혼하고 명절때 처음 가본 부석사 무량수전~~~~ 배흘림기둥 ㅋㅋㅋㅋ 저의 명절 주 임무 중 하나가 바로 요 '배추전 부치기'예요~~~!!
같은 경상도라도 경북 일부 지역에서만 먹는걸로 알고 있는데.. 제 고향 대구에서는 그닥 먹는걸 못봤어요.
제 일가친척들이 모두 살고 있는 경남,부산지역은 말할것도 없고요. 이모들이 그러시죠 "저~~위에서는 쌩배추를 부쳐 먹는다 카더라???"

저희는 녹색 배추잎은 안 쓰고 노란색을 적당히 펴서 그냥 밀가루에 물 넣고 굵은소금으로 간을 맞춘다음
3장씩 넓게 붙여서 구워요~ 처음엔 3장 안떨어지게 잘 굽는게 어려웠는데 이제는 ^^  
들어간거 너무 없어 그냥 듣기만 하면 무슨맛으로 그걸 먹나 싶은데 먹어보면 맛있죠 그쵸? ㅋㅋㅋㅋ

그러고보니 듄님도 경상도 가스나였네요 ;P

댓글

서커스 ㅋㅋㅋ 푸우님을 거기서 ㅇㅎㅎㅎㅎ  등록시간 2013-12-29 21:11
제가 서커스단도 아니고..ㅋㅋㅋ  등록시간 2013-12-29 18:50
아니 대구까지!!!! 동대구 국민학교가 어딨는지 찾아보니 신암동이네요. 저도 거기 1년 좀 못되게 잠시 살았던적이 있습니다 . 혹시 듄님은 전국팔도 다 살아봤던거 아니예요? ㅋㅋㅋ  등록시간 2013-12-25 11:08
입시 선생님과 코드가 맞나봅니다. ㅋㅋㅋㅋ저 대구도 1년 살았었는데, 동대구 국민학교 1년 다녔었어용...ㅎ  등록시간 2013-12-25 00:06
호곡.... 입시미술 하러 서울학원에 왔을때 선생님들이 태구~~(당시만 해도 Taegu)에서 온 대구 진~ 이라고 불렀는데 ㅋㅋㅋ 그 선생님 이후 첨이네요? 듄님 혹시 과거를 뚫어보는 능력이? ㅎㅎㅎ  등록시간 2013-12-24 15:40
#3 배유진 등록시간 2013-12-24 12:40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저도 배추전 알아요!!
이렇게 반가울수가~.
엄마 아빠 두분다 경북분이셔서~ 제사지낼때에도 꼭 빠지지 않는 음식이기도 하지요~
아 맛나겠어요~!!^^{:4_96:}

댓글

오호~~이리도 방가울수가..ㅋㅋㅋㅋㅋ  등록시간 2013-12-24 12:53
#4 dyoon 등록시간 2013-12-24 12:49 |이 글쓴이 글만 보기
동네주민 2013-12-24 12:08
아니 이럴수가!!!!

저희 신랑고향이 경북 영주 입니다~~~~~~결혼하고 명절때 처음 가본 부석사 무량수전~~ ...

으흐흐흐흐 딱 걸렸네~사실 저희도 배추 푸른잎은 전부칠때 잘 안써요..요건 그냥 울 엄마가 집에 있는 배추잎으로 휘리릭~하신거 그냥 찍은거{:4_88:} 뭐, 크리스마스~니깐..ㅋㅋㅋ 올타꾸나(!)하고 쿠킹맘 랭킹올릴건덕지 하나 잡았죠뭐..ㅋ

남편분 고향이 영주군요..권씨시죠...? 사실 울 어머니도 안동권씨인데...뭐 타고타고타고 가다보면 일가친척 이런건 아니겠죠? 냐흐흐흐흐흐
5# 땅콩산모 등록시간 2013-12-24 13:32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신기하네요^^
강원도에서는  이 배추전 메말가루에 부쳐 먹어요 ㅋㅋ
메밀가루의 쌉싸름함과 생배추(노랗고 연한 잎사귀를 주로 씁니다)의 달콤함이 잘 어우러지죠.
특히나 '메밀꽃 필 무렵'의 고장인 평창군 봉평면에 가면 9월의 메밀꽃 축제와 더불어 각종 메밀요리를 먹을 수 있답니다~
막국수 온갖 전, 전병 등.. 맛난 메밀음식들 참 많아요^^
6# 동민 등록시간 2013-12-24 15:34 |이 글쓴이 글만 보기
dyoon 2013-12-24 12:49
으흐흐흐흐 딱 걸렸네~사실 저희도 배추 푸른잎은 전부칠때 잘 안써요..요건 그냥 울 엄마가 집에 있는  ...

ㅎㅎ 오랫동안 잠자고 있던 쿠킹맘 달리는 건가요~

맞습니다. 그 유명한 안동권씨~ 남편은 36대입니다. ^^ 결혼하고 처음 시댁갔을때
아버님 도포자락에 갓쓰고 나오셔서 호곡;;;; 했었다는 ㅋㅋㅋㅋㅋ
듄님은 어디사셨어요? 남편동네는 가흥동인가 그런데..
7# 심상덕 등록시간 2013-12-24 16:39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쿠킹맘에 올라오는 요리들은 특징이 있네요.
요리 과정이 엄청 간단하다는...ㅋㅋ
저는 부모님이 경상도분들이라서 배추전을 어릴 때 먹어본 기억은 종종 있지만 지금은 따로 살아서 별로 먹어볼 기회가 없습니다.
사진 보니 어머니가 부쳐주신 배추전이 생각나는군요.
고등어 쌈에 싸 먹어본 기억은 없는데 채소와 생선이 함께 있으면 비릴 듯 한데 잘 어울리나 보군요. ^^
8# dyoon 등록시간 2013-12-24 23:59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심상덕 2013-12-24 16:39
쿠킹맘에 올라오는 요리들은 특징이 있네요.
요리 과정이 엄청 간단하다는...ㅋㅋ
저는 부모님이 경상도분 ...

고등어 뜨끈뜨끈할때 쌈싸먹어야합니다. 그러면 별로 비리지 않아요^^ 고등어 껍질도 바삭하니 되게 맛있는데..배추전과는 별개의 얘기지만, 이런말도 있던데요, 경주 최부자가 고등어 껍질 먹다가 망했다는..그만큼 고등어 껍질도 맛있다는 뜻이겠지요.ㅎㅎ
9# dyoon 등록시간 2013-12-25 00:04 |이 글쓴이 글만 보기
동네주민 2013-12-24 15:34
ㅎㅎ 오랫동안 잠자고 있던 쿠킹맘 달리는 건가요~

맞습니다. 그 유명한 안동권씨~ 남편은 36대입니다. ...

ㅋㅋㅋ 도포자락에 갓~익숙합니다. ㅎㅎ 벌써 20여년도 훨씬 더 된 얘기네요. 제겐..^^
저희 엄마께 가흥동이 어디냐고 물어보니, 잠깐 생각하시더니 바로 거긴 촌~이라고 그러시던데요. ㅋ 지금은 아파트 단지 많이 들어섰지만, 예전에는 촌이였다고, 장수가는 길에 있는데라고 하는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요..ㅎ 엄마가 우리는 영주시의 중심 영주4동에 살았었다고 말해주라는데요??ㅋㅇ
10# dyoon 등록시간 2013-12-25 00:19 |이 글쓴이 글만 보기
땅콩산모 2013-12-24 13:32
신기하네요^^
강원도에서는  이 배추전 메말가루에 부쳐 먹어요 ㅋㅋ
메밀가루의 쌉싸름함과 생배추(노랗고 ...

그랬드래요? 강원도에서는 메밀에 배추 부쳐 먹드래요...? ㅎㅎㅎ

굵은 소금을 뿌려놓은것 같다던 메밀꽃 직접 본 적은 없는데, 축제가서 한번 보고 싶군요. 우리 남편이 바쁜거좀 어여 지나가서 같이 여행도 다니고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강원도는 연어축제도 있고, 빙어축제도 있는것 같고..다양한 축제가 있는것 같아요. ㅎㅎ안흥찐빵(요것도 강원도 맞...죠?), 감자떡에...개인적으로 강원도 많이~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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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산모 [2013-12-2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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