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주.. 3,6개월... 보통 알고있는 아기의 급성장 시기이죠^^
이 시기이면 어김없이 아기는 '성장통'을 겪는다고 합니다. 신체의 성장과 더불어 정신도요...
저희 아긴 6개월을 한 주 남겨두고 있는데, 어제 그제께부터 평소의 울아기가 아닌듯한 느낌을 받았답니다.
꽤 순한편인 아기가 땀이 쪽 빠지도록 목놓아 울질않나, 맘마 먹다 몸을 비틀어대며 발악을 하질않나...
우린 모두 이런 진단을 내렸죠.
'악마가 깃들었다'고.... ㅋㅋㅋ
눈빛을 봐도 '자아'가 생긴게 분명히 보이고, 엄마아빠에게 강한 집착을 보이는 것도 그렇고, 좋고싫음에 대한 명확한 선호도가 생겨난 것도 그렇고 말이죠.
'그럼 그렇지.. 순하다 순하다 했는데 아긴 아기였어'... 이러며, 이제 드뎌 '작은악마기'가 도래했다며, 그저 순진했던 아기와의 빠빠이를 못내 아쉬워했어요 ㅋㅋ
가장 힘든시간은 전에 없던 '극심한 잠투정'과 더불어 '내내 엄마 젖에 집착하는 밤 동안'이었습니다.
어제 밤엔 처음으로 아기에게 화가 났죠.
원장님께서 자주 쓰시는 표현이 있죠. '속에서 천불이 인다고'...
제가 딱 그러했습니다.
그래서.. 누워서 칭얼거리며 발버둥치는 아기를 확 던져버리며(제 품에서 확 밀쳐냈어요 ㅠㅠ) "대체 왜 그래?! 힘들어 죽겠잖아!" 하며,'궁디팡팡!!!' 하는 폭력을 쓰고야 말았습니다(반성 중...... ㅠㅠ)
자는동안에도 내내 젖을 물리며 어찌어찌 날이 밝았고.. 선배맘들과 검색의 결과 '급성장기'인 걸 깨달았습니다!
친절하게 이런 설명도 있네요.. 40주 만삭 출산을 기준으로, 한 주 늦게 태어난 아기는 저 도표에서 한 주 일찍 계산하면 된다고..
기가 막히게 정확합니다! 울아기... 5일 늦게 태어났거든요 ^^;;
아... 궁디팡팡의 미안함이 쓰나미가 되어 몰려오고 있습니다...
전 오죽 쑤시고 아파 그리도 칭얼대고 있던 거였을까요.
특히나 성장호로몬 과다 분비되는 밤시간에.
'어미'란 사람이 '자식''의 그런 아픔도 무시한 채, 저만 편하자고 아픈 아길 혼내기나 하고 참...^^;
6개월을 한 주 남겨 둔 이 시기 이전에도 '기가막히게 정확한' 급성장기가 있었더랬죠.
증상은... 언제나 똑같았는데,그걸 망각한 겁니다 !!
언제나 그랬듯... 이 시기도 곧 끝날 것입니다.
엄마 품이 그래도 덜 아프고, 정서도 안정된다니...
많이 안아줘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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