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의 발표에 따르면 프랑스와 스페인 사이에 위치한 안도라라는 작은 나라가 국민의 평균 수명이 85세로 가장 장수 국가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남자는 76.4세,  여자는 84.4세로 과거보다 많이 나아져서 비교적 장수 국가에 들어 가는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평균 수명은 1년에 0.5세 정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 음식과 환경이 나아졌고 위생의 개선에 힘입은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런 점에 있어서는 의료인들의 노력이 제일 크게 영향을 끼쳤을 것입니다.
의료인들은 인간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늘이기 위해 오랜 기간 부단히 노력해 온 사람들이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오래 사는 것 못지 않게 그 삶의 질과 내용에 대하여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무슨 일을 이루려해도 일단 살지 않고 죽어 버리면 다 소용없는 일이니까 이렇듯 오래 사는 것도 의미가 적지는 않지만 단순히 수명만 늘인다고 해서 인간의 삶에 가치가 부여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잘 아는 이름들이겠지만 요절한 몇몇 예술가들을 생각해 봅니다.

빈센트 반 고흐--화가, 37세 권총 자살
아마데우스 모짜르트--음악가, 35세 독살설
아메데오 모딜리아니--화가, 36세 투신 자살
커트 코바인--음악그룹 니르바나의 보컬리스트, 27세 권총 자살.
조루주 비제--음악가, 36세 심장마비와 인후 농양 후유증으로 사망
조르주 쇠라--화가, 32세  전염성 편도선염으로 사망
전혜린--불꽃처럼 살아온 천재로 일컬어지는 수필가, 31세 자살
기형도--시인, 28세 극장에서 사망

이 분들 외에도 40세를 넘지 않는 유명 예술가들이 많고 심지어는 20세 초반에 사망했으면서도 역사나 예술사에 이름을 남긴 이도 있습니다.
즉 인생이란 길이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질이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아니 인생의 총량인 수명과 인생의 내용 혹은 질은 둘다 증진을 위해 애써야 하는 것이지만 혹시 우리는  너무 양에만 관심을 가진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양이나 길이 말고 인생의 가치를 고양하고 질을 높이는데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역할을 종교인이나 다른 사회 구성원에게만 맡겨 두는 것보다는 인간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인도 총체적 의미에서의 건강을 지키는 차원에서 함께 힘을 보태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질을 높이는 것인가 하는 점에서는 각자 다양한 방안의 접근이 있고 고민을 해야 하겠지만 양보다 질이 더 중요해 지는 세상이 다가 오고 있다는 건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물론 난 영양가 없어도 빅맥 햄버거가 좋아 하시는 분은 할 수 없는 일이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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