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은 모르지만... 원장님처럼 양심적인 의사분이 드물거같은데요 ㅎㅎ 주변 사람들에게 진오비얘기, 원장님얘기 하면 다들 그래요 거기 정말 양심적이라고... 이런 글을 쓰신다는거 자체가.. 원장님이 아주 양심적인 사람이라는걸 보여주는듯한걸요:) |
댓글
글쎄요 아주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약간이라도 양심이라는 것을 잊지는 않고 살아보려 하는데 생각만큼 쉽지는 않네요. 여튼 격려하여 주시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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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좋아요를 표시한 회원땅콩산모 [2014-06-14 0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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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양심의 반비례.. 심장님 글을 위안삼아, 저희도 비교적 양심적이라 부자가 아닌거라며 살포시 숟가락 얹여 봅니다 ^-^ ㅎㅎ 그러게요.. 남들은 다들 무엇을 위해 자신과 싸울까요? 전 뭘까요.. ?? 저는... 사는동안 제 소명을 찾기위해 고군분투 하는 것 같습니다^^ 이왕이면 제가 가진 재능을 도구로 삼아 무언가에 누군가에 기여하기.. 아무리 못난 인간도 뭔가 소명을 가지고 태어났을거아고 생각하거든요. 그 소명이 부모일수도 있고, 그 소명을 이루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절차가 부모됨일수도 있고... 전 더 살아봐야 그게 뭔지 알겠죵?? 심장님이 말씀하시는 '산부인과 의사가 내 팔자인갑다.' 하시는 게 전 정말 부럽답니다 ㅋㅋ 누가봐도 산부인과의사요 딴 길로 가려다가도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는게 산부인과 의사요, 빼도박도 못하고 결국 또 산부인과 의사질이요.. 하는 모습에서 심장님의 소명이 확연히 드러나잖아요^^ 소명은 소명일 뿐 하고싶은 일일수도 아닐수도 있으니.. 가치있는 인간이 되고싶은 저로서는 불평불만 늘어놓으셔도 참 부러운 일인이십니다 ㅎㅎ 심장님이 남기시게 될 그것이야말로 '위대한 유산' 아닌가요? 독립운동가 저희 증조할아버지와 할아버지도 찢어질듯한 가난을 남기고 가셨지만, 자손인 저희가족은 자랑스럽기만 한걸요.. 내 피가 그저 그렇고 그런 피는 아니구나... 하는 자존감을 남기신거죠*^^* |
그놈에 양심이란 단어를 누가만들었는지 원장님을 힘들게 하는것같네요 어제 저희신랑이 길에 떨어진 천원짜리를 주어들고 막 뛰어와서 로또하자고 함박웃음짓던게 생각나네요ㅎ 뭐 다 그렇게 사는겁니다. 양심을 지키려 힘들게 자기 채찍하며 힘들게 살기보다는 남에게 피해안주는 선에서 잘~ 사는게 좋다고 봅니다.. ㅋㅋ 남에게 피해는 안주시잖아요~? 그니까 성공적이라 볼수있지요^^ |
양심과 미안함 사이 제목만 보고 갑자기 눈물이 났네요.. 전혀 다른 의미일수도 있지만 요사이 마음 괴로운 일이 있었는데 저 둘 때문이었거든요. 출산직전에 형님댁에 잠시 맡긴 강아지를 이제 데려오겠다하니 양가에서 반대가 너무 심하셔서 신랑과도 다투게되고.. 분명 100일때 데려오겠노라 약속했는데 이제와서 다른데 주라고 같이키우면 안된다고 완강히 반대하시네요ㅠ 결국 핑계지만 어르신들 말을 계속 무시할수도 없고 합의점을 본것이 준이가 좀더 자라고 추석 때 데려오기로 했네요.. 솔직히 아이만으로도 힘든데 어떻게 둘을 같이 키우지라는 걱정을 안해본것도 아니고 내년에 복직하게될텐데 그땐 얼마나 더 힘들까란 생각을 안해본것도 아닙니다ㅠ 임신했다고 사정이 생겼다고 키우던 반려동물을 버리는 사람들을 제일 싫어했는데 제가 그런 사람이 될수도 있다는 죄책감에 속시끄러운 날들을 보냈구요.. 그러나 처음 상추를 키울때 했던 약속처럼 죽을때까지 함께할 것이란 결론만 내려집니다^^;; 제 몸 편하자고 잠시나마 나쁜 마음 먹었던 것에 대한 미안함이 가득한 요며칠이었네요 누군가는 이해못할 일이지만 반려견을 키우는 또다른 누군가는 이해할것이라 봅니다. 제가 여기에 댓글을 다는 이유는 잠시나마 흔들린 제맘을 회개하고 제 글에 대한 책임을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저희 상추 데려와서 준이와 나란히 앉아 노닥거리는 뒷모습 공개하도록 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