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니 아파트 화단에 처음 보는 꽃이 피었네요.
꽃잎에 올망졸망 빗방울도 맺혀 있습니다.
아내한테 물어 보니 상사화라고 하는 꽃이랍니다.
전국의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라고 하는데 꽃이 필 때에는 잎은 이미 말라 떨어져서 꽃과 잎이 서로 동시에 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렇게 꽃과 잎이 서로 보지 못하고 그리워한다는 의미로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아닌게 아니라 사진에는 찍히지 않았지만 꽃과 줄기 밖에 없고 이파리는 전혀 없더군요.
보고 싶은 사람을 보지 못하여 괴롭기도 하고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을 보게 되서 괴롭기도 하고 세상은 사람에게나 꽃에게나 괴롭기 짝이 없는 곳인가 봅니다. ㅎㅎ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