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는 계속 병원에서 당직 근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부모님 댁에 못 가뵐 것 같아 어제 일요일 도봉산 근처에 있는 부모님 댁에 다녀왔습니다.
딱히 할 일도 없고 요즘 몸이 찌부듯하고 피곤이 누적된 듯 해서 몸을 움직이면 좀 나을까 해서 도붕산 밑자락의 둘레길을 한 삼사십분 걸었습니다.
걸으면서 보니 아마 등산 왔다가 자살하려는 사람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마련한 글귀들이 보여 몇장 찍었습니다.
이거 보니까 작년에 자전거 타고 마포대교 건너다가 넘어진거 생각나네요..ㅜㅜ 마포대교에도 사진과 함께 자살방지하는 이런 글귀가 붙여있잖아요.. 자전거 타고 가면서 글을 하나 하나 읽고 가다가 앞에 못보고 넘어져서 옷 찢어지고.. 무릎 까지고.. 신랑한테 온갖 잔소리 들었던 끔찍한 일....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