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출산을 한지도 벌써 9일이 지났네요! 이제 조리원 생활도 조금씩 익숙해져가고 있어서 컴퓨터 앞에 앉아 짬짬히 썼습니다 ㅎㅎ
출산 전에는 그저 산후맘분들이 대단해보이고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막상 닥치니 다 하게되더라구요... ㅎㅎ
생각나는대로 적어볼게요~

예정일: 9월 9일
출산일: 9월 16일(41주)
2.77kg 남아 초산 자연분만 (촉진제 사용)
특이사항: 탯줄을 두번 감은 아기


예정일이 9/9 였는데 추석 연휴 기간이기도 하고, 9월 초보다는 9월 중순쯤이 더 선선하고 산후조리하기 좋지 않을까 싶은 맘에
임신기간에 말랑이에게 '우리 좀 천천히 만나자' 라고 태담을 해왔어요.
그런데 그걸 정말 들어줄줄이야!


전 원래 임신전부터 쭉 요가를 해왔고, 임신 후에도 20주 지나서 매주 3번씩 요가를 계속 해서 예정일보다 일찍 출산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요가원 어머님들이 배를 보시고는 배가 많이 내려온거같다며(전 아닌거같은데 말이죠 ㅋㅋ) 금방 낳겠다고 하셔서 좀 불안하기도 했구요.
난 아직 맘의 준비가 안되었는데... 8월보다는 9월에 출산하고싶은데.... 하고말이죠.

그래서 예정일 2주전 주말부터 맛난걸 찾아다니고 백화점도 돌아다니며 이게 마지막 주말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네요.
예정일 지나서도 마지막 만찬을 몇번을 즐긴건지... ㅋㅋ
계속되는 마지막 만찬에도 말랑이는 나올 생각이 없어보이고...


그러던 중 9/13 토요일 40주4일

가진통이 시작됩니다.
그간 잊고지내던 생리통의 느낌. 아랫배가 싸하며 아파오는 그 느낌!!
'이제 슬슬 말랑이도 준비를 하는구나' 하며 저도 마음의 준비를 했어요. 혹시 몰라 샤워도 하고.
근데 주기적으로 아프긴 한데 심해지진 않는 통증...
자연관장이 시작되었는지 임신하고 화장실을 2~3일에 한번 갔었는데 이날은 자주 가고싶어지더라구요.


9/14 일요일 40주 5일

아침에 드디어 이슬을 보았어요. 이슬이 나오면 이게 이슬이구나 딱 안다던데 정말 그렇더라구요.
갈색의 콧물같은 분비물...
오늘은 왠지 정말 말랑이와 만날것만 같은 느낌. 날씨도 무척이나 좋고 기분도 좋고.
계속되는 가진통에도 그저 기분이 좀 들떠있었던것 같아요.
또 마지막 만찬이라며 샤브샤브를 먹고 낮잠도 자두고...
오늘 나오면 남편과 함께 병원에 갈 수 있으니 다행이다 라는 생각과, 아빠에게 출산휴가 5일을 꽉채워 주는구나 라는 생각까지.
하지만 밤이 되어도 진행되는건 없고 계속 같은 정도의 통증만...
개콘 엔딩 음악이 나오고 일요일이 끝나가는데도 이렇다할 진진통은 오지 않았어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어요...(대체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샤워와 만찬은 언제까지인지 ㅋㅋ)


9/15 월요일 40주 6일

지난 밤 내내 10분간격의 가진통이 있어서 오전에 혹시몰라 심원장님께 쪽지를 보냈어요.
10분간격 가진통이 토요일부터 계속되고 있는데 좀 더 기다려야될지 병원에 가봐야할지 모르겠다고 하니
가진통만 너무 오래 있어도 안좋다며 외래에 나와보라고 하셨죠.
그래서 오전에 병원에 가서 태동검사, 내진을 해보니 규칙적 수축은 있지만 자궁문은 1cm밖에 열리지 않은 상태.
조만간 진통이 올수 있으니 기다려 보자고 하시더라구요.
집에 돌아와서.. 요가도 안가고 쉬며 진통어플을 계속 체크했어요.
계속 10분간격이다가 좀 시간이 벌어졌다가...
그래도 왠지 이번엔 진짜 오늘 아니면 내일이 될거 같아 은행업무도 보고 오고 여러가지 처리할일도 하고 그랬어요.
정말 신기하게 자연관장이 또 되고.
저녁 7시쯤 남편이 퇴근하고 뼈해장국을 먹고 아이스크림까지 먹고 들어왔어요(이게 결국 최후의 만찬이 되었네요ㅎㅎ)
배는 계속 아픈데 못버틸 정도는 아니라서 오늘이 아니라 내일이 될것 같단 느낌이 들더라구요.
일단 자보기로 하고 잠을 청했는데 자면서도 아파서 진통어플로 시간측정...


9/16 화요일 41주

새벽 2시반쯤? 진통이 5분정도 간격이 되니 강도가 더 세져서 병원에 전화를 했어요.
아직 말이 나오는걸 보아 병원 갈 때가 아닌듯 했지만 그래도 너무 아프다고 하니 마침 진통산모가 있어서 원장님이 계시니 와보라고.
병원에 가니 현경쌤이 계시더라구요.
제가.. "저 아직 너무 멀쩡하죠" 그랬더니 그래보인다며 ㅋㅋ
태동검사하고 원장님 내진 결과 아직도 1cm
집에 갈지, 입원할지 결정하라고 하셨는데 집에 가기엔 좀 많이 아프고 다시 집에 갈 엄두가 안나서 입원결정.
입원실에서 진통시작.
화장실 갔다가 산전맘 모임에서 만났던 산모분도 만나고... 동지애가 확 느껴지면서 같이 화이팅하자고 그랬어요 ㅋㅋ
진통하면서 잠깐 진통이 가면 눈 좀 붙이고... 그러길 몇시간.
8시 넘어서 분만중이던 산모분이 출산하시고... 마냥 부러웠어요
오전 11시 계속 진행이 안된다는 말씀. 내진 결과 아직도 1cm
촉진제를 쓸지, 집에 가서 진통을 기다려볼지 결정하라고 하셨어요
근데 전 토요일부터 가진통이 있었고 예정일도 일주일 가까이 지난 터라 자궁이 많이 지쳐서
집에 가서 기다린다 해도 힘들수가 있다는 말씀에 촉진제를 써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촉진제를 써도 진행이 더딜수도 있고, 그럴 경우엔 수술도 생각해야한다는 말씀에 무서웠지만
어찌 되건간에 일단 진행을 좀 시켜보고 싶었어요.

촉진제가 들어가고 조금 지나니 지금까지보다 더더더 세고 힘든 진통이 시작되더군요.
한두시간 지나니 강도가 점점 세지고... 괴성이 그냥 나와요...
우아한 출산을 하겠다 그리도 맘먹었으나. 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전 한마리의 짐승이 되어 있더군요...
가진통은 평소 생리통 정말 심할때정도였고 진진통은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죽지도 살지도 않은 상태랄까요... 그래도 중간에 진통이 좀 사그라들면 졸기도 합니다.
그러다 다시 진통의 파도가 오면 소리를 내며 아파하고... 이 사이클이 무한 반복이에요
남편한테 헛소리도 하고...너무 아프니 남편 손을 잡는데 손아귀에 힘이 막 들어가요
중간중간 태동검사할때 밴드 끼우려 허리 드는것도 정말 힘들고 똑바로 누워있기도 고통스러울 정도...

오후 2시쯤인가..원장님이 내진하시는데 진통도 아프고 내진도 너무너무 아파서 눈물이 막 쏟아집니다.
진통때문에 호흡하기도 힘든데 울기까지 하면 말랑이가 힘들거야라고 생각해도 너무 아프고 서러워서 막 울었네요 ㅎㅎ
오후 4시쯤? 강도가 더더더 세지는 진통.
오후 5시넘어서 내진했는데 9cm로 거의 다 열려서 분만실로 이동했어요.
분만실에 누워서도 전 그냥 짐승...
오전에 들었던 분만실의 소리(산모님이 내던)가 이해가 되면서 전 더 심한 소리를 내고있는 느낌.
아래로 힘이 들어가고... 간호사쌤들이 분만 준비를 하십니다. 호흡 잘 하라고 하시고...
정신없고 아픈 와중에 길게 호흡하려고 노력했어요.
(남편이 옆에서 같이 호흡해주는게 진짜 도움이 많이 됩니다! 남편분들의 역할이 막중해요!! ㅎㅎ)
침대 옆에 봉 잡고 진통 오면 숨을 깊이 마시고 참으면서 끙- 하고 힘주라고 하십니다.
전 제가 그렇게 숨을 오래 참을 수 있을줄 몰랐네요. 끙- 할때 제가 생각해도 엄청 오랫동안 힘준듯해요 ㅎㅎㅎ
간호사쌤이 양수를 터뜨린듯한 느낌이 나고...
몇번 더 힘주니 원장님께 분만준비 되었다고 알리는 목소리가 들리고 원장님이 들어오셨어요.
침착한 목소리로 말씀하시는데 그저 믿고 따르게 됩니다.
힘 몇번 주니 회음부가 타들어가는 느낌이 나면서(후기에서 많이 봤던 표현인데 정말 그런 느낌이에요) 아기 머리가 나오는듯!
근데 조금 지나니 힘주지 말라 하시네요. 아마 머리는 다 나왔었나봐요.
미끄덩 하는 느낌과 함께 아기 몸통이 나오고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태변을 먹었던지라 태변을 빼내고.. 말랑이가 목에 두번이나 감고있던 탯줄을 휘휘 돌려 풀어주시고는 배 위에 올려주셨어요.
따뜻하고 묵직한 느낌....

출산 후에 아기를 처음 만나게 되면 눈물이 막 쏟아지고 그럴 줄 알았는데 옥시토신이 막 분비가 되는건지 그저 신기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회음부 절개를 안해서 항문쪽으로 찢어졌다고 하시고 꼬매주시는데 아픈지 어쩐지도 모르겠고 그냥 아기만 보여요.
남편이 탯줄을 자르고 같이 신생아 실로 이동...
저는 후처치 끝나고 잠시 누워있어야한다고 해서 잠시 누웠다가 입원실로 걸어서 이동했네요 ㅎㅎ
아기 낳고 얼마 안지나 내가 직접 걸어서 입원실로 이동하니 신기하더라구요.
이제 셋이 되어 보내는 시간...

중간중간 원장님이랑 분만실쌤들이 괜찮은지 들여다봐주시고, 가슴마사지도 해주시고(마사지 기계를 가지고 오세요 ㅎㅎ)
수유할때 낑낑거리고 있었는데 수유 자세도 알려주셨어요~
모자동실에서 육아월드 체험 제대로 하고 퇴원 후 조리원으로 이동했어요.
근데 병원에서 모자동실을 하다가 조리원에 와서 신생아실에 말랑이를 맡겨놓으니 이래도 되는건가, 내가 엄만데 나 편하자고 다른사람에게
아이를 맡기는게 괜찮은건가 하는 생각이 들고 수유도 힘들고해서 좀 우울하게 하루이틀을 보냈는데...
지금은 좀 적응도 되었고 긴긴 육아를 위해 몸도 마음도 다잡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려구요.

이제 산후맘이 되어 본격적으로 육아를 할 생각을 하니 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말랑이는 윤우라는 이름도 생기고, 조금씩 살이 오르고 있어요 ㅎㅎ

출산과정을 돌이켜보면...
저는 자궁근종도 있었고, 말랑이는 두번이나 탯줄을 감고있고, 가진통시간이 너무 길어져서
자연분만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심원장님과 여러 쌤들 덕분에
잘 출산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말랑이가 2.77kg으로 좀 작은 편이기도 했구요)
혹시나 수술을 할 수있는 상황이 오더라도 받아들이자. 그래도 가능하면 꼭 자연분만 하고싶다고 생각해왔는데 이루어져서 참 좋네요~
확실히 회복은 빠른거같아요. 출산한날도, 그 다음날도 엄청 쌩쌩했어요

다만 몇가지는 제 생각대로 되지 않아 좀 아쉬웠어요.
출산 후 자연스럽게 태반이 나올때까지 기다리고 싶었는데 바로 빼주셨어요
(저 말고 다른 진통중인 산모분도 계셨으니 시간적으로 어려웠던 점도 있었을거에요)
조명도 전체적인 조명은 어두웠지만 아무래도 원장님이 보셔야하니 밝은 스탠드조명이 하나 있긴 하더라구요.
그거 말고는 출산계획서에 있는거 보시고 맞춰주셨어요.
(전 임신기간동안 말랑이와 저를 연결해주던 태반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보여달라고 요청했는데 보여주셨고
남편과 아기가 맨살교감을 하길 원한다 하니 출산 후에 먼저 말씀해주셨어요.
그리고 시어머니께서 남편이 입던 배냇저고리를 주셔서 제가 수를 놔서 그걸 입혀주고 싶었는데 계획서에 쓴걸 보시고
분만실쌤께 확인도 시켜주셨구요~)

전 임신 전부터 자연주의 출산에 관심이 많던터라 임신 사실 알고서 병원 선택할때 고민이 많았습니다.
자연주의 출산으로 유명한 강남의 두 병원과 용산의 조산원을 알아보았는데 조산원은 아무래도 의료진이 없으니
혹시 모를 상황이 생길 경우를 생각하니 불안하더라구요.
그래서 병원을 알아보던 중 강남의 두 병원은 비용도 비용이고 출산시에 강남까지 이동할 자신이 없었어요.
출산 신호가 오고 금방 아기가 나오는건 아니라지만 집에서 먼 병원은 심리적으로 많은 부담이 되더군요.
그러던 중 알게된 곳이 진오비에요. 최대한 산모의 의견을 수렴해주는 병원. 일단 그거 하나 보고 진료를 예약했습니다.
심원장님이 무뚝뚝하시다는 얘기를 인터넷에서 많이 보긴 했는데 실제로 봬니 정말 그렇더라구요 ㅎㅎ
근데 세번째 진료에서였나 홈페이지 얘기를 하다가 원장님의 의외성(?)과 자상함을 발견하고는 좀 더 친근하게 느껴졌어요
사실 진오비를 다니다가 적당한 주수가 되면 강남의 두 병원 중 한곳으로 옮길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몇번의 진료에서 이렇게 정직하고 양심적인 곳이 없는 것 같아 여기서 출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산전맘 출산 간담회때 해주셨던 말씀들도 기억에 많이 남아요.
"진오비에서는 출산계획서를 쓰게 하는데 사실 계획서 내용들이 90%는 다 비슷하다.
조명을 어둡게 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며 회음부절개와 관장, 제모는 어느 산모건 원하지 않는다.
그런데 왜 굳이 출산계획서를 받는줄 아느냐" 이런 질문에 뭔가 특별한 답이 있을거 같았는데
원장님의 대답은
"대다수의 산모들이 원한다고 그냥 그렇게 하면 병원에서 그렇게 해주는거고,
출산계획서를 써서 그거에 맞춰 하게되면 산모가 원해서, 산모가 주체가 되어 결정한 것이기 때문이죠"였어요.
그때 '아 정말 산모들이 자발적으로 출산에 참여하는걸 도와주시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때가 출산예정일을 2주 앞둔 시점이었는데 그런 말씀들을 듣고 오니 든든했어요.
임신 기간 진료를 받으면서도 항상 자세한 설명과 함께 꼼꼼히 봐주셔서 감사했고 출산도 잘 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어제 산후진찰 다녀왔는데 원장님 봬니 참 반가웠어요~


곧 출산 앞두신 산전맘님들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나들이도 많이 가시고... 임신기간 즐기시길 바랄게요~
(출산해보니 허벅지근력 강화운동이 힘주기에 많이 도움이 된거같아요 꾸준히 해보시길!
그리고 전 뭔가 민망해서 하지 못했었는데 회음부 마사지도 해두면 회음부 열상도 방지할 수 있을거같구요.)
저도 이제 순4 대열에 합류했는데 여러 산후맘님들의 육아얘기들 듣고싶어요! 나중에 함께 얘기할 기회가 있겠죠?

이런저런 얘기들 쓰느라 후기가 길어졌는데
진오비가 정말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마무리 할게요 :)

원장님과 여러 쌤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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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희 [2014-10-05 11:48]  mina2309 [2014-09-29 16:51]  urius1004 [2014-09-27 21:46]  bebe [2014-09-27 14:30]  오현경 [2014-09-26 08:34]  tune0403 [2014-09-25 23:34]  심상덕 [2014-09-25 22:16]  

본 글은 아래 보관함에서 추천하였습니다.

#2 tune0403 등록시간 2014-09-25 23:38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순산 축하드려요~ 말랑이 사진 봤는데 너무 작고 예뻐요..ㅎㅎ 말씀하신대로 예정일보다 늦게 만났네요~
원래 요가 잘하시는 분들은 뱃속 환경이 좋아서 아가가 좀 더 있다나오고 싶어 한다더니...ㅎㅎ 그말이 맞나? 싶네요ㅋ
보니까 가진통도 길고 입원시간도 길어 지칠만도 했을텐데... 전에 만났을 때 느낌대로 의연하시고 여유롭게
출산하신 것 같아 부러워요~ ㅎㅎ 조리원...천국...이니까... 집에오면... 당분간 힘드실테니
시간있을 때 푸~~~~~~욱 쉬셔야해요..꼭!! ㅋㅋㅋㅋ 이제 육아문제로 같이 고민하며 잘 키워봐요 우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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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용 ㅎㅎ 태양맘님도 아시겠지만... 그때 그 상황과 아픔을 글로 표현한다는게 참 어렵잖아요 ㅋㅋ 전혀 의연하지도, 여유롭지도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한편으론 그랬나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ㅎㅎ 조리원천국 잘 누리고 있어요! 우리 힘내서 육아 잘해봐요!!! :D  등록시간 2014-09-28 22:46
#3 오현경 등록시간 2014-09-26 08:40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안녕하세요~
말랑이랑 행복한시간으로 바쁘실텐데 후기 남겨주시느라 바쁘셨을것 같아요.

태동검사때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진통으로 만나길 기다렸는데, 정말 진통이 오던 그날 밤엔 다크써클 폭싹 내려온 제가 반겨드리게 되었지요.
입원하셨던 새벽에는 아직 눈도 반짝, 물도 마시러 다닐수있는 정도시라서
괜찮아 보인다 했는데, 그게 서운했던건 아니시지용? ㅎㅎㅎ

그래도 순산하셔서 4층 입원실에서 만났을때는 정말 쌩쌩해보이셨어요.
수유자세 알려드려도 금방 알아듣고 말랑이도 잘 물어주어 감사했고요.

특히, 출산전부터 산후조리 날씨 생각하셨던 엄마에게는
선물처럼 날씨가 작년보다 훨씬 일찍 시원해져서 더 수월하지않으실까 싶습니다.

순산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말랑이와 행복한 육아 하시길 바라고, 육아로 힘드시겠지만 진오비와의 인사도 종종 부탁드릴게요 :)

댓글

그날 새벽... 남편에게 병원에 전화하라고 해놓고는 제 상태가 아직 멀쩡한거 같았는데 병원 도착하니 더 멀쩡해져서 좀 민망했다지요 ㅋㅋ 서운한거 전혀 없었어요~ 제가 참을성이 이렇게 없는 사람이었나 싶었을뿐 ㅎㅎ 넘 감사드리고 종종 홈피에서 반갑게 인사 나누어요!! >_<♥  등록시간 2014-09-28 22:50
#4 심상덕 등록시간 2014-09-26 11:20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안녕하세요.
지금은 조리원에서 잘 조리하고 계시겠네요.
평소 요가도 하시고 아기도 크지 않고 힘도 잘 주시어서 순산하셨기 때문에 빨리 회복되어 지금은 임신 전 상태  많이 돌아갔을 듯 싶군요.

후기를 보니 내진이나 진통도 보기보다 많이 힘들었나 봅니다.
전 눈물 흘리고 하는 모습은 못 보아서 잘 견디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사실 내진시 통증도 그렇고 진통은 말할 것도 없고 이전에 한번도 겪어 보지 못한 것이라서 힘들었을 것입니다.
이제 그런 모든 고통에 대한 것은 자연의 섭리에 따라 시간이 지나면서 모두 잊혀질 것입니다.
앞으로는 말랑이와 함께 즐거운 육아 하시는 일만 남았죠. ㅎㅎ

자궁 근종이나 경부제대륜  2번 감은 것 때문에 조금 걱정을 했는데 출혈도 많지 않고 진통 중 태아 심음 저하도 없어서 비교적 큰 걱정없이 순산해서 다행입니다.
저희 병원은 강남의 몇곳 병원처럼 자연주의(저는 그런 곳에서 하는 출산 방법은 자연주의가 아니라 방치주의라고 생각하지만)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산모 본인이 원하는 데로 가급적 맞추어서 해 드리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어쩔 수 없이 미흡한 것들이 있게 마련이죠.
다만 태반 관련하여 설명드리자면 인터넷이나 메스컴, 혹은 일부 병원의 호도 때문에 잘못 알려진 것들이 있는데 태반 자연 배출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태반은 원래 떨어져도 자연적으로 배출되어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고 간혹 자궁 수축력이 좋은 분들은 그런 경우도 있지만 촉진제를 써서 자궁이 탈진된 분들은 거의 대부분 태반이 떨어진 채 자궁안에 있으면서 출혈만 많이 유발하게 됩니다.
그래서 떨어진 태반을 서서히 당겨서 빼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여튼 이제는 많이 회복되셨을 것 같은데 즐거운 육아하시면서 세가족 함께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출산 후기 감사드리며 후기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드리는 작은 돌도장 보내 드리겠습니다.
한 1주일 이후에 들어갈 것입니다.
순산해 주시어 감사합니다.
조리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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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은 매일같이 보시는 모습이라 진통으로 괴로워하는 모습에 익숙하실거같아요 ㅎㅎ 정말 첨 겪어보는 아픔에 두번은 못하겠다 싶었는데 그 고통이 슬슬 잊혀지는걸 보면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 맞나봐요..... ㅎㅎ 조리원에서 매일 걷기운동도 할만큼 빠른 회복중이에요! 태반만출에 대해선 제가 오해하는 부분이 있었군요! 설명 감사드립니다 :)  등록시간 2014-09-28 22:53
5# bebe 등록시간 2014-09-27 14:35 |이 글쓴이 글만 보기
하-..! 순산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순서를 기다리는 일인으로써.. 마음이 불안 초조 이지만 후기 읽으며 기운내 봅니다..! ㅎㅅㅎ 으하~! 저도 마지막이다 생각하며 밥 잘 먹고 열심히 움직여야 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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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막달엔 초조 불안 설렘 궁금 그런 맘으로 보냈던거같아요~ 베베님도 잘하실거에요!! 잘 드시고 순산체조도 하시면서 체력 비축해두세요 ㅎㅎㅎ 화이팅!!!  등록시간 2014-09-28 22:54
6# urius1004 등록시간 2014-09-27 21:48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순산 축하드려요
출산이 얼마 안남아 매일 진오비홈피만 들여다 보는데 출산후기 정말 도움 많이 되고있어요
빠른 쾌차 하시고 예쁜아기랑 즐거운 육아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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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 출산 앞두고 이런저런 생각 많이 드시죠?? 분명 잘하실거에요! 건강하게 아기와 만나시길 바랄게요 ^^  등록시간 2014-09-28 22:56
7# 정혜림 등록시간 2014-09-29 14:21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순산축하드려요!
운동을 열심히하셔서 힘주기를 잘하셨나봐요~
저도 어제 낳은거같은데 벌써 한달이 다되서 이번주 산부인과 정기검진이네요^^
조리원에서.. 밤에 푹 자시고..ㅎㅎ  즐거운 육아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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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정말 금방 가요!! 그쵸? ㅎㅎ 벌써 출산한지 한달이나 되셨다니!! 당산 사신다고 하셨죠?? 담에 당산에서 한번 보아요 ㅎㅎㅎ  등록시간 2014-10-0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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