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ctory:이름: 문예준(태명: 희망) :victory:예정일: 2014. 6. 25  :victory:태어난날:2014. 7. 1 :victory:몸무게: 3.50kg성별 : 남
벌써 애기 낳은지 오늘로 112일째... 벌써 시간이 그렇게나 지나고 있네여...^^ 혼자 애기 본다고 징징거리며 겨우 보느라..후기도 못올렸다는..^^;;; 어깨 등 안결리는 곳이 없네요..:'( 후기는 음슴체로 가겠습니다...^^
처음 우리 예준이를 보러간게 2013.10.28 일^^ 그때 5주+5일..동그란것밖에는 안보였지만...그래도 엄청 기뻤어요^^ 그렇게 우리 예준이는 뱃속에서 자라기 시작하였고...입덧이 특별히 없었던 탓인지 아이도 얌전해서인지...폭풍 음식 흡입기에 들어갔고..전 낳을때까지 거진 22KG 증가했습니다. 과일도 무지 먹고 고기도 많이 먹고 특히 김치를 왜그리 많이 먹었던지..매일 진료 볼때마다 심원장님의 몸무게 압박이 들어왔었지요..ㅋㅋㅋ우리신랑은 것보라며...제발 운동 많이 하라면서..ㅋ원장님은 저에게 산전요가 이런거 많지 않냐며...액티브하게 운동하라는 말이 아직도 귓가에 맴도네요..ㅎㅎㅎ지금도 액티브하게 해야하는데...남은살들..어케해..:L 희망이가 무럭무럭 커서 34주 2일이 되었을때 그때까지 속썩이지 않았던 녀석이 갑자기 나오고 싶었는지...밤새 배가 사르르 아팠다 안아팠다 하는겁니다. 우리신랑은 자꾸 병원에 전화 해보라면서 얘기했지만 저는 막달 다되어가니 그럴수도 있다하며 애써 계속 참고 있었음.5월16일이죠...그날 아침에도 새벽부터 계속 그러더니 아침..오후가 가도 자꾸 살살살 배가 약간씩 통증이 있더군요.전화하라는 신랑 닥달에 진오비에 전화함. 그랬더니 오는게 좋지 않겠냐하던 여직원샘.많이는 아니고 살살이라며 안갈려고 버팅김.그럼 많이 아프면 꼭 오라고함.그런데 신랑은 그냥 가보라며 난리임.그래서 샤워 하는 사이 두번이나 진오비에서 전화옴.세번째로 받으니 심원장님..(오잉?놀램^^;;;)빨리 그냥 오셔서 진료 보는게 좋겠다함.ㅋㅋㅋ혼자가서 진료봤더니 자궁 수축이 10분간격이라고ㅋㅋ원장님 직접 태아심박동지 보며 하는말이...심히 인상을쓰시며 한참 생각하더니...이렇게 수축이 잦으면 잘하면 진통걸릴수도 있다고...그럼낳아야하는데...주수도 34주라 잘하면 큰병원 갈수있고 또한 애기 몸무게로 보면 인큐에 안들어갈수도 있지만.호흡부전이면 또 들어가야 하고 인큐있는 병원 가야한다며 잔뜩 겁을주셨음(하긴..나도의료진이었지만,최악의 상황은 항상 염두에 둔다는건 무엇보다 알고있음.ㅋㅋ)하지만 난 그렇게 걱정 많이 안함..(천방지축임)집에가서 침상안정하라고 했음.사실 그렇기 2일전에 2일동안 엄청 돌아다녔음.하루에 6시간 기본으로!!후회했음.(남대문시장, 명동, 극장..등등)그래서 그날부터 돌아다니지도 못하고(임신하고 남대문시장 5시간 기본으로 다니고 했어여..;P)그때부터 난 침대와 한몸이 되기 시작했어여...그러면서 더 급격하게 살이 붙음.. 그리고선 한 일주일뒤...35주 5일째 샤워하고 나왔는데 밑에서 물한방울이 주욱..나옴.. 등에 로션발라주던 신랑이 이거 양수아니냐며 빨리 병원 가보자고 재촉함^^;;; 또 밤중에 진오비 또감...태아심박동 또봄. 양수테스트 하니 정확하지 않다고 양수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고..자궁수축력은 없대여..경관은 아직 부드러워지지는 않았다고,,,1CM정도 열려는 있다고 했음.그러나 막달되면 이정도는 정상이라며. 36주찰때까지 잘 버텨보자고 하셨음^^ 그렇게 침상안정할동안 우리아기는 몸무게 팍팍 늘고 있었고...ㅋㅋㅋ나도 늘고 있었고...ㅋㅋㅋ 그러다..예정일 6월 25일에는 아이에 세상으로 나오지도 않는다는...ㅋㅋㅋ 진료봤을때 경관은 많이 부드러워 졌다고 한번 기다려보자고 심원장님이 말씀하셨음. 빨리 나올까봐 걱정됐는데 오히려 안나와서 또 걱정되기 시작...ㅡ.ㅡ;;; 그렇게 몇일이 또 흘러갔고...40주 4일까지도 애기가 안나오니 엄청 붓기 시작하다 발과 다리가 누르면 살이 쑥 들어갔다가 나옴...요흔성 부종생김..다리랑 발이 특히 심했음. 너무 땡땡부으니 견딜수없이 아픔..배는 너무 부르고 밑은 빠질듯 아프고 화장실다니기도 벅참(지금 생각하면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음) 애기 빨리 나올거 같을때는 안나왔음 하고 좀있다 나오자면서 기도하고 했으나..또 안나오니...반대로 이제 봐야 할거같다며 아기한테 무수히 많은 말을 함..빨리 나오자고...ㅋㅋㅋ정말 내가 간사하다는 생각을 했음.ㅋ우리 희망이가 헷갈렸을거 같음..ㅋㅋㅋ뭐냐고 이엄마{:4_93:}  도저히 안되겠어서 심원장님을 다시 찾아감. 40주5일인데 너무 많이 붓고 해서 잘못하면 임신중독이 올수 있다며 그럼 더 위험해진다고 모레 41주되는날 유도 하자고 하셨음.그때부터 걱정이 되기 시작..유도하면 실패하는 사람도 많다 하니 온갖걱정이 되기 시작함.그런데 배는 몇일전부터 밤에 살살 아프기 시작하였으나 진통은 안걸렸길래...그정도는 막달이라 계속되는 가짜 아픔이라고 생각했음. 내진상 3CM는 열렸고 또 경관도 부드러워 졌다는 원장님 말씀에...저번부터 부드러워 졌다 했는데 언제쯤 나오나 생각이 들었음.ㅡ.ㅡ;;; 그러고 집에 오는데 좀 속상하더라...ㅠ.ㅠ 동생 만나서 제부랑 애기낳을때 힘줄려면 고기를 먹어야 한다며 푸짐하게 나오는 삼겹살집에 갔음.(반찬이 완전 잘나옴 ㅎㅎㅎ)거기서 폭풍 삼겹살을 흡입하시고 동네 뒷산 센트레빌아파트 오르막길위에 안산이라는 뒷동산이있는데 그 심한 오르막길을 동생과 제부와 한밤중에 올라감. 그시각이 6월 30일 9PM경..동생이 그 오르막길 올라가는데 더 힘겨워함ㅋㅋㅋ 살살 배가 아파오기 시작함.배가 땡기기 시작함.몇일동안 배가 살살 아파는 왔기 때문에 이정도는 진통이 아니라고 생각함.ㅋㅋㅋ밤중에 산에 올라갈수는 없었기에 그 둘레길을 계속걸음. 그렇게 한시간을 넘게 걷고 있었음. 그런데 점점 진통이 오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배가 정말 점점 더 심하게 아프기 시작함. 10분간격이더니 점점 짧아져 6분 5분 간격에 이름. 그러나 이정도로는 애가 나오지 않는다는 친구들의 말에..ㅋㅋㅋ 좀더 걸어야지 하면서 집에까지 30분넘게 걸음. 동생이 지독하다함..ㅋㅋㅋ신랑이 전화통화로 빨리 집에 오라함.집에 본인 도착했다며..(신랑회사가 화성 향남에 있는관계로 2시간이 걸림.그래서 연차를 언제 쓸지 고민하고 있었음.애낳을때 안올까봐... 것도 신경쓰이더군여..ㅡ.ㅡ;;;7월1일날 연차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땋 진통오기 시작하니 그와중에 잘됐다고 생각함.)걷는데 걷다가 진통오면 멈췄다가 진통안오면 걷고 그렇게 집에 겨우감ㅋㅋㅋ  그시각이 밤 10시 30분!!!진통이 4분~6분사이로 왔다갔다함. 신랑이 왜 이 오밤중에 등산은 왜하냐며ㅋㅋ내가 희망이 빨리 나오라고 그런다며 말하니 기가 차서 웃음...ㅋㅋㅋ 집에 도착하자마자 화장실가니 갈색 콧물냉이 조금 나옴.그건 낮에도 한번 나온적있으나 진통 안걸리길래 몇일전에도 이슬은 나올수있으니 넘겼었음. 우리신랑이 빨리 병원가야하는거 아니냐 하길래....간격이 규칙적으로 5분이내면 갈거라고 했음. 쇼파에 앉아서 진통 참고 있었음. 그렇게 한 1시간 반? 11시30PM에 이제 진통간격 정말 5분간격 규칙적으로 온다.(가끔3분..사실 규칙적이라해도 정확히 딱 정확히 5분 4분 그렇지만 않더라..경험에 의하면..ㅋㅋㅋ) 병원에 전화 하니 진통간격 얼마만큼인지 물어봤음. 5분간격이라니 병원에선 오라고 함. 나는 신랑에게...밤 12시 넘어서 가도 충분하다고했음. 왜냐면 나는 초산부라 빨리 절대 안나올거 같기에...(친구들이 하는말이 걸을수 없을정도로 기어서 갈정도로 할때 그때 가라고했음.하긴..어차피 가도 진통을 침대에서 계속 하느니... 그나마 편한 집에서 하는게 나을거 같긴했음.어떤병원은 꼼짝 못하게 하는 병원도 있지 않은가....진오비는 아니지만^^;;;)자정에 출발함. 병원에서는 전화옴...어디쯤 왔냐며..아..점점 배는 더 아프고 통증올땐 정말 다리에 힘이 빠지더라는...신랑과 병원에 7월1일 00시 15분에 도착함. 심원장님은 벌써 출동해서 계심...그상황에 참..심원장님은 힘들겠다고 생각했음.산부인과 의사 진짜 힘들겠다고..ㅋㅋㅋ 내진하니 오전과 같은 3CM이라고..ㅡ.ㅡ;; 잉???좀 아픈데 하나도 안벌어 졌네..란 생각이 들음. 진통어플은 집에서 다운받아서 진통간격 체크 하고있었으나 남들처럼 잘 안되더라는ㅋㅋ 아프니 정신없어서 누르는걸 자꾸 깜빡한다. 병원에 도착하니 점점 진통시간은 짧아지고 6월30일 11시55분부터는 3분~5간격으로 좁아지더라. 7월1일 00:19분부터는 정말 이제 2분때도 들어오면서 3분 왔다갔다함. 휴식은 2분~3분 진통시간은 10초~40초 사이? 정도....난 정말 진통 간격이 넘넘 짧았음.그러면서 진통시간은 길고...!!! 남들은 휴식시간에 잠도 자고 졸기도 한다던데 난 뭐지? 잠은 커녕 미칠거 같은기분? 넘 짧으니 졸기는 무슨..ㅋㅋㅋ 진통올때는 정말 발가락하고 다리에 왜그리 힘이 들어가는지... 누가 오징어 굽는것처럼 꼬인다더만...정말이었음.ㅋㅋㅋ 진통때엔 온몸에 힘이 들어가며 베베 꼬임. 2시부터는 계속 2분간격 진통이 시작됨.헉헉헉;;;; 중간중간에 원장님 방문하여 상태파악함. 너무 아프고 진통간격 짧은거 보니 예민하면 더그럴수 있다고 하고 나가심...완전 절망..ㅋㅋㅋ아직 5~6CM 벌어졌대여...ㅡ.ㅡ 반은 남았다는 말에 완전...두려워지기 시작함. 3시부터는 1분간격으로 진통시작.진통하는 시간도 길어졌음 2~3분동안 통증이 지속됨. 점점 더 힘들어지며...아...정말 서도 힘들고!!! 아프면 짐볼해야지 했는데....짐볼은 개뿔...ㅋㅋㅋ해도 미칠거같고,서도 미칠거같고 그런것들은 아이에 할수조차 없고...서서 신랑한테 기대도 안되고, 진통을 어떻게 할도리가 없었음. 어떻게 할수없는 아픔에 발만 동동구르며 다시 침대에 누움..ㅋㅋㅋ하악하악 숨만 거칠어짐. 집에서 요가뱅크로 돈내가며 조금씩 했었던 심호흡을 아주 열심히 했었지만 진통의 아픔은 어쩔도리 없었음.(침상안정으로 인해 그기간동안은 요가도 못해서 돈아까웠음..ㅋㅋㅋ) 심호흡하면서 신랑이 옆에서 같이 해줌.착한 우리 신랑~^^;;; 들이마쉬고 내쉬고를 희망이 나올때까지 했으니...ㅋ5AM경 FULL 로 열렸단다. 숨쉬기 연습하면서 분만실로 이동함. 아..그때부터 정말 안드로메다 가기 시작했다. 정신 하나도 없음.ㅋ힘주라는데 힘이 안들어감..ㅠ.ㅠ 정말 엉엉 울고 싶었음. 사실...아...난 간호사들은 독해서 애도 잘낳는다고 했었는데 난 아닌가보다..ㅋㅋㅋ 난 정말로 힘들었음.ㅋㅋㅋ많이도 혼남;P 간호사 두분과 (성함이 생각안나요..ㅠ.ㅠ 죄송..)열심히 힘주기를 연습했음.힘을 전혀 못준다고 타박받음^^;;; 그렇게 1시간을 힘줌.원장님은 힘좀 잘줘보라고함.
그말이 가장기억에 남음. 내가 너무 아프다하니 "원래 아파요.이정도 안아프고 애 낳을줄 알았어요?원래 아픈거예요...ㅋㅋㅋ" 말 내용은 차가웠으나 사실 난 원장님이 날 정말 측은하게 생각하는걸로 느껴졌음.진정한 Feel 로 느낌...^^ (사실..이제와서 하는말인데 솔직히 말많고 스킬 딸리는 의사를 하도 많이 봐서.과묵하고 무뚝뚝하지만 스킬 좋은 의사가 전 좋거든여^^ 그래서 전 심원장님을 알고 택했다는 사실ㅎㅎㅎ 물론 진료중에 구멍이 있었던건 있었지만..ㅋㅋㅋ 그건 비밀여..ㅎㅎㅎ)
전 그말이 왜 위로가 되었던건 뭘까?ㅋ애기 낳기 전에 작성하는 설문지에 애기 낳으면 바로 물에서 수영시켜 주세요. 그리고 배 누르지 마세요. 라고 적었는데.왠걸.ㅋ나중엔 배 다 누르고 팔로 힘줘서 눌러서 겨우 나왔다는ㅋㅋㅋ 수영시켜 달라는 내말에 원장님이 진료볼때 했던말이 떠올랐다. 피식 웃으시며 수영이고 뭐고 간에 그때되면 빨리 애기 빼내 달라고 살려달라고 그런건 생각도 안날거라는 원장님 말씀..ㅋㅋ진실이었다..ㅋ분만대에 누워서 힘을 줘도 안나오니 간호사 두분이 내진은 마구마구 해댔다.그러며 하는말이 애기는 심박동이 하나도 안떨어지고 잘참는데..엄마가 너무 힘을못준다며...아가가 얼마나 더 힘든지 아냐고...(아직도 우리애기는 참는건 정말 잘참는다는^^;;; 혼자보니 설거지고 청소고 밥먹고 하는데  1시간동안은 그냥 놀아 주시는..그리고 맨날 우리 예준이한테 하는말은.."기다려.알았어..기다려"ㅋ그럼 예준이 끙끙대며 기다려주신다.착한 아들^^ 알아먹는지는 모르겠지만..^^)  간호사가 한번은 힘줄때 손전체를 넣어 골반에 꼈다는 우리아이를 돌린다며 긁을땐 정말 꺄악~~!!!소리를 고래고래 질렀다..ㅠ.ㅠ 눈물이 핑~~~~!!!!! 원래 내진은 힘줄때 하는거라는데...정말 죽을맛!!! 내진하면서 힘주라는데 사실 내진하면 힘이 더 안들어가더라..아파서 엉덩이가 자꾸 뒤로 빼지더라! 간호사 두분이 누를때 원장님이 들어오셨는데 급히 누르던 손을 뗐다는 숨은사실..ㅋㅋ누르면 너무 아프다니까 원장님이 그만눌러..살살눌러... 안쓰러운듯..말투에서 느껴짐...글쎄..나도 병원생활을 10년정도 했으니..이제 왠만큼 말투나 표정에서 의료진의 표정을 금방 읽는 버릇이 있는데..원장님은 심히 날 안쓰러운표정으로 봤더라는^^;;;(그런걸 보면 심원장님이 그닥 무뚝뚝한 사람은 아닌거 같아여...제가 느끼기엔^^ 그저....팀원들에게 잔소리가 많을뿐.ㅎㅎ하긴 나도 일할때 밑에애들이 잘 못하면 옵세한 것이 있어서 하나하나 잘못넘어가는데 원장님이 딱...그렇더라구여.ㅋㅋㅋ그잔소리가 왜케 익숙한건지..)렇게 힘을 1시간 반을 줬음...하악하악...ㅡ.ㅡ;;; 간호사샘이 그러더라구여..원장님이랑 내기 했다고...원장님은 날 믿었던지 5시에 full이니 6시안에는 낳는다고.ㅋㅋㅋ 간호사샘은 택도 없다고.. 저렇게 힘줘서는 6시 반이라고.... 결과는~~두둥~~!!! 간호사샘이 승~!!! 지송여..심원장님..ㅠ.ㅠ 저도 이렇게 독하지 못할지 몰랐어여...ㅋ전 진짜 힘주는거 자신있다 생각했었는데 만구...제생각..ㅡ.ㅡ;;;힘줄때 분만대에 다리 올리니 힘안들어가서 올린다리를 좀내려서 철봉에 다리를 개구리 자세로 하고 옆에 손잡이를 당기란다. 쥐가 나고 난리다. 힘주니..ㅠ.ㅠ 자궁 수축올때 아플때 힘을 줘서 다리쪽으로 몸을 들면서 당겨야 하는데...난 정말 너무아픈 통증의 공포에 무서워서 당기지 않고 머리쪽으로 몸을 밀어냈다...ㅡ.ㅡ;;;이건 무슨 시츄에이션?ㅋㅋㅋ 우주로 도망가고 싶은 그런느낌? 땡 하고 내가 이상황에서 사라졌음 좋겠더라..ㅋㅋㅋ 너무너무 공포스러워서 도망가고싶었는지 계속 몸을 버팅기며 밀어내기를 수차례함...ㅋㅋ그래서 신랑이 진통올때 뒤로 버팅기는 내몸을 윗몸일으키기 하는것처럼 일으켜 세워 다리쪽으로 밀었다.ㅋㅋ신랑은 같이 힘겨워 하며...당겨당겨....들이마쉬고 내쉬고...호흡해주며ㅋㅋ아마도 우리신랑 같이 애를 낳은 기분일거다..ㅡ.ㅡ;;;  6시 넘으니 원장님이 몇번 왔다갔다 하시더니 안되겠는지...제안을 하셨다~!!! 이렇게해서는 도저히 못낳으니.. 1.수축제쓰고 빠큠 쓰고 배 간호사가 누르고 신랑은 뒤에서 밀고 나는 죽어라 힘주던지...2.아님 수술하자고.!!!  그런데 수술하면 아깝지 않냐고..여태까지 고생한거.....그말들으니 정말 울었다.ㅜ.ㅜ 그러면서 두손모아 살려달라고 빌기 시작했다..ㅋㅋㅋ 망신스러워,,,ㅡ.ㅡ 옆에서는 우리신랑 죽어라 숨쉬기 연습 같이 하고 있었다. 들이마쉬고~~~내쉬고~~~~ (이건 후에 에피소드인데...우리신랑 숨쉬기 하도 하고 밤 꼴딱새서 하루만에 3키로 체중감량했다는..:lol) 그냥 힘줘서 낳기로 결정. 하긴 이건뭐...결정이라고 말할것도 없지만...^^그렇게 수축제 수액에 믹스 하고 빠큠은 연결했는데 연결하는 고무 삭았음:lol그거 바꾸는데 원장님은 폭풍 잔소리와 신경질을 내시고...ㅋㅋㅋ 그와중에 다들려요~~~ㅋㅋㅋ 10으로 압력 걸으라고...약하게 약하게~~~!!! 원장님 소리 지르시고...난 왜그런건 귀에 쏙쏙 들어오는걸까??? 이것도 직업병..  하여간 그렇게 빠큠 연결되고...(흡입기라고 하나?잘모르겠음ㅋㅋㅋ) 수축제는 찔끔떨어졌는데
나는 미친듯 숨안쉬고 힘주고... 원장님은 빠큠으로 애기 흡착하여 꺼내기 시작...그렇게 세번힘주니 정말 나올수없는 구멍에서 아기가 나오는 느낌..(수박낀느낌이라던데....정말 콧구멍에서 수박나오는 느낌...{:4_102:}) 두둥~~~!!! 7월 1일 6:28AM 우리 희망이가 태어났습니다~^^ 수축제는 애기 낳고 맞았음^^;;; 그런데 누가 그랬어?머리나오면 바로 슝~~나온다고..ㅋㅋㅋ 난 머리 나오고 으영차~~끼익~~하고 몸이 겨우 나옴..ㅋㅋㅋ돌리는 느낌 다나더라구요...^^;;; 그리고 내배위에 예준이를 올려줌. 근데 너무 감격스럽기 보다...힘이 빠져서...눈물이날줄알았지만.. 눈물은 커녕..한숨쉬었음...휴...그리고선 멍~~~~{:4_97:}옆에 숨쉬기 하던 우리신랑도 엄청 맘 여리여리 한데...눈물 한방울 안흘리고 같이 멍~~~~{:4_97:} 인상 잔뜩 쓰고 예준이 바라봤음..그러곤 내가 신랑한테..왜케 못생겼어?라고 함...ㅋㅋㅋ배에 올려지는 느낌이....묵직하다~!!!란 생각 들었음.묵직하고 따뜻한 뭔가가 얹혀진 느낌이었다..ㅋㅋㅋ 신기하고...어떻게 이런아이가 뱃속에 있었지? 이런생각....ㅋㅋㅋ 그거 생각하니...나쁜엄마다..ㅠ.ㅠ 미안해..사랑하는 우리 예준아..ㅋㅋㅋ이글을 빌어서 사과할게.^^;;; 감동이 쓰나미처럼 올줄알았지만....그저...힘들다..란 생각했던게 부끄럽군요...ㅠ.ㅠ 다른엄마들처럼 못그랬던게 이제와서 후회중이요... 그래도 신기하긴 했어요^^ 우리신랑...본인도 나를 들고 밀고..숨쉬기 했던 여파로..사진 찍었으나..다들....흔들려서..건진 사진 단 한장도 없다는 사실...ㅡ.ㅡ;;;찍어달랠걸..ㅠ.ㅠ 믿은내가 바보지..ㅋㅋㅋ 애기 낳고 후처치도 좀 아팠음.거즈를 포셉으로 휘휘 저으며 출혈방지한다고 꾹꾹 누르는게...것도 좀 아프더라구요...ㅋㅋㅋ 생각보다 자궁과 질이 많이 파열됐다며..ㅠ.ㅠ 사실 설문지에도 최소한의 절개와 파열의심될때 절개 해달라했는데 절개를 했는데도...ㅠ.ㅠ 꼬매는데도 한참 걸렸어요. 한 30분??^^  남들한테 병원가서 그래도 6시간만에 낳았다하면 빨리 낳았다고 하던데...난 그시간이 지옥같았음. 낳고나니...지금은 이런아이가 어떻게 뱃속에 있었을까? 하고 마냥 신기하기만 해요...^^ 시간지나니 더 이쁘구요...ㅎㅎㅎ 까르르 웃을땐 넘 예뻐여^^ 후기가 넘 길었져? 하여간 힘든여정...하지만 뿌듯하니 좋네요..그리고 자연분만이 갑인거 같아요. 낳고나니 몸이 가볍고 회복도 빠르고 좋은거같아요. 다른 제왕절개한분들보다 훨씬 빨리 돌아오더라구요. 병실가서 모자병실이라 옆방들의 아가들이 우는 바람에 하루 잤었지만 잠을 설잠잤다는^^;;;우리애는 하나도 안울었거든여....젖은 바로 물리니 모유수유하는데는 참 좋았던것 같아요. 비록 모유가 바로 나오지는 않았지만...그래도 아가가 빠는데는 도움이 되는거 같아요. 아가를 봐주지 않으니 신랑이나 나나 비록 쉴수는 없었지만 ㅋㅋㅋ전 새벽에 낳아서 1박2일만 하고 퇴원했어요. 퇴원하는날엔 손발조형한다고 난리쳐서 신랑이 저를 원망도 했었지만..ㅋㅋㅋ손발조형할때 하필이면 전 3층에 내려가서 진료 보고 있었거든여...ㅋㅋㅋ 병실에 가니 손발조형하면서 애기가 까무라치면서 울고 있고 신랑은 식은땀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는...그러면서 서비스 더 받는다고 제가 애기손 잡고 한번더 하니 애기는 울고...우리신랑은 나를 원망스런 눈초리로 쳐다봤음ㅋㅋㅋㅋㅋ 차가워서 울었던거같아요. 그러는 와중에 애기는 실컷울고 흐느끼고 있고 신랑은 땀젖고 나도 그것땜에 땀흘리며 머리 산발하고 있는데...심원장님이 사진찍으시러 병실 방문함...ㅋㅋㅋ 타이밍이 절묘..ㅋㅋㅋㅋㅋ 애기 왜 우냐며 원장님 그러시는데..얼마나 낯 부끄럽던지...ㅋㅋㅋ 그래서 우리사진 완전 폐인모드인 첫 우리가족 사진이 완성됐답니다..ㅋㅋㅋㅋㅋㅋ
들쑥날쑥인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애기 받아주신 원장님과 밤새 나이트 근무동안 고생하신 간호사님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진상 산모덕에 많이 힘드셨을거 같아여...^^ 고생하셨어요~~~^^덕분에 현재7.7kg 75일에 뒤집기한 건강한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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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와우~~정말생생하네요 훌륭한일 해내셨습니다 박수짝짝짝~! 이름이예준인가봐요 저도 예준이가어떨까하고 생각하고있었는데ㅋ 물론 이름은시아버님께서 지어주시겠지만ㅎ 앞으로 예준이가정에 행복가득하길바래요  등록시간 2014-10-22 21:55
와우~~정말생생하네요 훌륭한일 해내셨습니다 박수짝짝짝~! 이름이예준인가봐요 저도 예준이가어떨까하고 생각하고있었는데ㅋ 물론 이름은시아버님께서 지어주시겠지만ㅎ 앞으로 예준이가정에 행복가득하길바래요  등록시간 2014-10-2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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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ius1004 [2014-10-21 12:06]  bebe [2014-10-20 14:26]  한개야 [2014-10-20 07:31]  오현경 [2014-10-20 07:00]  심상덕 [2014-10-20 03:49]  

본 글은 아래 보관함에서 추천하였습니다.

#2 오현경 등록시간 2014-10-20 07:13 |이 글쓴이 글만 보기
바쁜 육아로 짬내서 글 올리기 힘드실텐데,
이렇게 장문의 글을 보고 입이 딱! 벌어졌답니다.

그날 저는 아침근무로 출근했는데,
교대시간 얼마 남기지않고 한 분만이라서 아직 정리중에 있더군요.
다행히 건강한 아기를 출산한 엄마를 분만실에서 마주했을때는,
싱글벙글~ 하시면서 " 저 힘 못줬어요~"라고 인사 하신게 기억이 납니다 ㅎㅎㅎ

아가들 저 목에 끼는 튜브하고 있는거 너무너무 귀엽던데,
예준이의 눈웃음에 이 아침, 미소 지어봅니다! ;P

무엇보다 백일사진에 제가 좋아하는 스투키 화분이 보여 유심히 봤는데,
미니 스투키보다 저런 큰 화분도 참 예쁘단 생각 :)

열달을 기다린것보다 진통하는 그 시간이 참 길게 느껴지고, 힘들어하는 모습에 안타까워하는건
보호자뿐만 아니라, 저희도 같은 마음이라는거 아시죠?
저희의 고충을 잘 이해해주실거라 생각이 들어 어떤 미묘한 위안도 받았었는데,
이야기를 깊게 나눌만큼 긴 시간은 저에게 주어지지않았네요 :)

짧고 굵은 진통으로, 건강하게 예준이 만나신거  축하드려요!
앞으로 지금보다 더 더 행복한 육아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4_109:}

댓글

아...선생님 생각나네요~^^ㅎㅎㅎ예준이 목튜브 반대로 했다는사실ㅋㅋㅋ스투키화분은 새집증후군땜에 샀는데...생긴것도 저도 화분중.젤좋아한답니다..ㅎㅎㅎ 축하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힘들었어도 선생님들과 원장님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등록시간 2014-10-23 01:44
#3 한개 등록시간 2014-10-20 07:53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장문의 출산후기 잘 읽었어요~ 출산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인지. 토시 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꼼꼼히 읽었어요. 월요일 아침부터 심각한 표정으로 핸드폰 하고 있었더니.. 남편이 배 아프냐며 물어보네요 ㅋ
하루하루 긴장과 설렘의 나날을 보내던 중에 훅 와닿는 출산후기 읽게 되어 좋아요~
다시 한번 출산후기 잘 봤어요~~^^
힘든 진통 하신만큼 보람있게 자연출산 하신 점 축하드리구요~~
모쪼록 꺄르르 잘 웃는 아기와 행복한 육아 하시길 바래요~ ㅊ

댓글

네..갑사합니다~^^조금이나마 아기낳기전에 제글이 도움이되었음 좋겠네요...ㅋㅋㅋ먼저느낌으로 체험이라는...ㅋㅋㅋ비록 다른병원처럼 수축제먼저쓰고 무통쓰지않은 병원이었지만..후회안해요^^조리원 20명중 유일하게 저 혼자더라구요..ㅋㅋㅋ여러엄마들이.대단하다며...ㅋㅋㅋ한개야님도 해내실수있어요~^^홧팅하시고 순산 기원드립니다^^  등록시간 2014-10-23 01:48
#4 bebe 등록시간 2014-10-20 14:29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오아- 후기 잘 읽었어요! ㅎㅎ 저도 예정일이 지나서.. 아직 소식이 없어 엄청 움직이고 있는데 곧 나오겠죠!!
저는 한강으로 질주를 하고 있거든요 ㅎㅎ 예준이 욕실에 목에 튜브 끼고 있는 사진 엄청 귀엽네요!!
저희도 하나 장만 해야겠어요 ㅋㅋ 육아월드 화이팅 입니다~!!

댓글

넵~감사합니다^^조바심안내도 다 나오더라구요...ㅋㅋㅋㅋㅋ순산하시고 베베님도 홧팅하세요~^^  등록시간 2014-10-23 01:50
5# 심상덕 등록시간 2014-10-21 20:44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안녕하세요.
벌써 3개월이 지났네요. 시간 참 빨리 가죠?
아이를 키우면 정말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갈 것입니다.

아 그런데 글이 줄바꿈도 없이 엄청 길어서 처음에 글 열자 마자 살짝 멘붕이 왔었네요.
바로 답글 못 달고 지금에서야 답니다.

이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그래도 막판에 힘을 잘 주어 순산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나 직원이나 미흡한 것도 많고 구멍도 한 두개가 아니라 여럿일텐데도 이해하여 주시니 감사하네요.
아 그리고 간호사 두분이 누를때 원장님이 들어오셨는데 급히 누르던 손을 뗐다는 숨은 사실이나 직원들이 손을 마구 넣어서 아기를 돌린다고 하는 이야기는 처음듣는데 그러지 말라고 하는데도 저 몰래 그러고 있는 모양이군요.
다시 한번 따끔하게 혼내야 겠습니다.
그렇게 무섭게 혼내는 덕분에 직원들에게는 공포의 원장이 되어서 외래 직원들은 모두 제 외래 진료실에 들어 오고 싶지 않고 부담스럽다고 했다고 하는군요.
사적으로 인간적인 대우를 제대로 안 한 것은 없는데 제가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오시는 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어지지 않는 한, 그리고 사명감과 직업적 근성이 투철한 직원이 오지 않는 한 할 수 없는 일이죠.

여튼  글이 읽기는 쉽지 않았지만 바로 눈앞에 그때 상황이 선하게 그려질 정도로 실감나게 써 주셨네요.
진통으로 고생한 산모께는 죄송하지만 덕분에 재미지게 잘 읽었습니다. ㅎㅎ.

예준이 (동명이인이 있네요. ㅎㅎ) 건강하게 잘 키우시고 너무 힘들지 않은 육아 기간 되길 바랍니다.
후기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보내드리는 돌도장은 내일 주문하면 1주일 정도 후에 들어갈 것입니다.
10일 이내에 받지 못하면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그리고 돌도장은.너무 잘받았습니다....예준이 저축통장 만들어줄거예요^^ 지나갈때 한번 들리겠습니다^^  등록시간 2014-10-23 02:10
간호사샘들한테.하지말라고 하셨구나....전 알고계시는줄알았는데요ㅎㅎㅎ 많이혼내시지는마셈^^진료볼때 예준이를 진료실.들어온 간호사에게.안아보라고하셨는데...귀엽지않냐며...ㅋㅋㅋ기억하실련지요ㅎㅎㅎ덕분에 출산 잘해서 너무 감사드리고 원장님과 간호사샘들 고생하시는데 힘내세요~^^산부인과 의사는.아무나.하는건 아닌거같아요...ㅋㅋㅋ  등록시간 2014-10-23 02:09
아..원장님 감사합니다~^^긁읽기가 힘드셨어요?제가 글줄을 띄워쓰기.하고 첨엔 읽기쉽게했었는데 글자수 제한을로 어쩔수없이 이렇게.올리게 되었어요ㅋㅋㅋ줄이는데 30분걸렸어요^^;;; 아..그리고 간호사샘들한테   등록시간 2014-10-23 02:02
6# love9304 등록시간 2014-10-23 01:37 |이 글쓴이 글만 보기
네...감사합니다~^^ ㅎㅎㅎ서준으로 할까하다 이름이 더흔할꺼같아서 예준으로했는데..별반 차이없네요...ㅋㅋㅋ

댓글

그렇군요. 글자수 제한이 있어서 그렇게 빡빡하게 되었군요. 몰랐네요.ㅠㅠ. 지금 글자수 제한 상한을 올려 두었기 때문에 이젠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여튼 글자수 제한을 넘을 정도로 꼼꼼한 후기 글 감사합니다.  등록시간 2014-10-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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