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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 퇴원하고 조리원에 들어와, 조금이라도 잊혀지기 전에 얼른 시온이를 만나던 날을 기록해 두로 싶어 시린 손목 (ㅋㅋ)을 븥잡고 출산 후기를 써보렵니다^^

1월 17일쯤 만날 예정이었던 시온이.
12월 31일 7시까지 과장님의 잔소리를 들으며 초과근무를 하고 ㅠㅠ 1월에도 1~2주 되는 대로 출근을 하려고 했었는데... 1월 2일, 새해 첫 근무가 시작되는 날 아침 8시 20분쯤 소변 새는 것과는 다른 뭔가 살짝 새는 느낌이 났어요. 속옷이 동그랗게 젖은 것을 보고 병원에 가야겠다고 남편에게 이야기하고, 병원에 양수 새는 것 같다고 전화룰 하고 출발했지요. 이때 소변에 갈색 피같은 게 섞여 보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이슬이었나봐요. 그때까지만 해도 양수가 새는지 검사를 해 보고 아니면 집에 와서 주말 동안 출산 준비를 좀 해야겠단 생각을 했답니다 ;; ㅎㅎ 출산휴가가 시작하면 하려던 집정리, 미처 하지 못한 인수인계와 운동.. 등이 생각나 맘이 어지러웠죠.

건물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밑으로 뭐가 새는 느낌도 아니고 약간 쏟아지는 느낌이 나길래 아, 양수 맞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고 검사 결과 양수 터진 게 맞다고 하셨어요. 엄마 골반이 좋지는 않지만 아기가 2.6kg정도로 작은 편이라 낳는 데 힘들지는 않겠다고 하셨고요. (37주 6일이었는데 이때가 첫 내진이었네요~) 바로 입원을 해서 24시간 동안 자연진통을 기다리고 안 되면 다음날 유도분만을 하기로 했습니다.

하루 종일 기다렸지만 진통이 올 기미는 전~혀 없고... 12시간이 지나서 항생제를 맞았어요. 항생제 반응 테스트가 꽤 아프다고 들었는데, 역시나 쫌 따끔보다는 더 아팠던 것 같지맘 잘 참는다고 칭찬을 들었답니다 호호

양수가 많이 샐 수 있으니 화장실도 가지 말고 방에서 해결하라고 좌변기를 주셨지만... 말 안 듣고 분만 전까지 계속 화장실 왔다갔다했어요^^; 양수 새는 게 심하다 싶음 누워있었지만.. 조금 걷는 게 진통 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듣기도 했고, 진통이 올 때는 앉아서 견디는 게 파도를 넘어가는 데 도움이 되어서요^^; 소변에 이물질 같은 거랑 피가 조금씩 섞여 나와서, 자궁문이 열리고 있나보다, 뭔가 떨어져 나오고 있나보다 하고 생각했어요. 글구 입원 중에 임신 중에 거의 그렇지 못했는데, 시원하게 변을 보았답니다- 이것이 바로 자연관장인가 하는 마음에 속으로 웃었더랬지요.

밤 11시쯤 드디어 진통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보통은 아프면 싫은데~ 하루 종일 자연진통을 기다려서 그런지 자궁 수축 그래프 한번 찍히는 게 그렇게 기쁘고 반갑더라고요. 11시반부터는 규칙적인 진통이 왔어요. (진통이 오게 하는 데 유두 자극이 효과가 좋다는데 정말 그런 것 같아요 ㅎㅎ)

새벽 2시쯤 1.5센치가 열렸다고 들었고, 오전 9시쯤엔 3센티... 3센티 열리기까지 평균 14시간 걸린다던데, 10~11시간 걸렸으니 잘 되고 있눈 것 같아 기뻤어요. 땅콩산모님이 기증하신 짐볼이 있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제가 쓰던 익숙한 물건이 좋아서 집에서 짐볼을 가져왔는데, 진통이 올 때 짐볼에 엎드려서 남편이 허리랑 골반 마사지를 해 주는 게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아니면 저는 짐볼에 앉고 남편이 뒤에 소파에 앉아 받쳐 주는 자세도 몸을 이완하는 데 도움이 되었고요.

그런데 이후 4시간이 지나도록 1센티밖에 더 안 열리고 진통 간격도 줄어들지 않아 촉진제를 맞기로 했어요. 촉진제를 맞으면 엄마도 아가도 더 힘들다는 얘기를 들어서 좀 긴장했던 것 같아요. 자꾸만 몸이 덜덜 떨리고 좀처럼 이완이 되지 않더라고요 ㅠㅠ 그러고 점점 세지는 진통.. 파도같은 느낌은 있으나 일단 기본적으로 계속 아픈데, 배도 아픈데 허리도 아프고 그걸 누워서 견디려니 몸이 배배 꼬이고 힘들더라고요 ㅠㅠ 소리지르면 아기가 놀라서 태변을 먹을 수 있으니 소리는 지르지 않는게 좋다고 말씀해주셨는데도 저도 모르게 아아악 소리가 절로절로 ㅠㅠ 심호흡 하라고 얘기해 주시는데 그것도 너무 어려웠어요 ㅠㅠ 평소에 심호흡 복식호흡 연습은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배랑 허리가 아프면서 호흡 하는 거 정말 어렵더라고요... (결국 분만실 옮겨서도 호흡을 잘 못해서 아기가 나올 때 힘들어했고 산소마스크도 잠시 씌워주셨었어용)

대변 마려운 느낌이 강해지면 얘기하라고 하셨는데, 조금씩 저절로 아래에 힘이 들어갔고, 그런 느낌이 금방 찾아오더라고요. 마지막 내진을 할 때 아직 다 안 열려서 더 기다려야 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김원장님의 분만실로 옮기라는 말씀이 어찐 반갑던지- 진통이 사그라든 짧은 순간에 분만실로 가는데, 계속 아래에 힘이 들어갔어요. 분만 준비가 슉슉 진행되고, 드디어 진통이 오면 아래로 변을 보듯이 힘을 끙~~ 주라는 선생님 말씀! 최선을 다했지만 쉽지가 않았던 것 같아요 ㅠㅠ 마지막에 두번 정도는 배를 밀어 도와 주셨고, 그 말로만 듣던 x꼬에 무언가 낀 느낌이!! (수박은 아니고 복숭아 정도? ㅎㅎ) 곧 힘주지 말고 힘빼라는 말씀이 들리고 따뜻한 것이 수욱 빠져나와 제 가슴 위에 올려졌네요. 너무너무 쪼꼬만한 아가가... '우와 내가 아기를 낳았네??!!' 이런 생각이 젤 먼저 들었어요. 1월 3일 오후 3시 27분, 그렇게 38주 되는 날 시온이를 만났네요^^

아기가 양수를 많이 먹었는지 시원하게 울지 않아서 계속 맞는 걸 보고 마음이 아팠는데 ㅠㅠ 여러 샘들이 걱정해 주시고 돌봐주신 덕분에 태어난 지 둘째날부턴 목이 쉬도록 울더라고요 ^.^; 후처치는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생각보다 아팠는데, 분만 후에 다 끝났다고 생각을 해서 그런지 아님 어떤 처치를 하는지 몰라서 더 긴장했는지.. 그랬던 것 같아요.

분만실에서 자궁수축제 맞으며 회복하는 동안 샘들이 아기 목욕시키고 건강한지 확인해서 데려다 주셨어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두리번거리는 데 얼마나 귀여웠는지 몰라요 ♡.♡

그렇게 시온이가 태어난 날 밤은.. 분만에 지쳐있는 저희 두 사람이 아기를 데리고 있다가 아기한테 필요한 걸 해줄 수 없을 것 같아서 신생아실에 맡겼고.. 다음 날은 계속 우는 아기한테 뭘 해줘야하는지 몰라 간호사실에 계속 전화드리고 그랬네요.

모유만 먹이고싶어서 병원에 있는 동안은 설탕물만 먹였었는데... 젖은 물려봤지만 젖도 잘 돌지 않고, 아기도 힘들어하고 해서 조리원에 와서는 분유 보충수유만 하고 있어요. 조금씩 회복하고 모유 나오기 시작하면 다시 모유수유 시도해 보려고요^^

앞으로 육아를 하면서도 느끼겠지만, 출산도 모유수유도 제가 원하고 계획하는 대로만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기와 저의 건강한 만남이라는 걸 기억하며 때론 받아들이고 내려놓고 하는 걸 배운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ㅡ

그리고 무엇보다 배는 제가 아팠지만 출산의 모든 과정을 남편이 함께 해주며.. 같이 밥도 못먹고 진통이 올때 쪼그려서 허리 골반 눌러주고.. 힘내라고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주고.. 막판 진통때는 옷도 좀 쥐어뜯기고^^;;;; 아기 볼 때는 쉬어야 하는 산모 대신 안고 얼르고 먹이고 노래도 불러주고... 그런 경험을 통해 부부가 더 하나가 되고 저희가 가족이 되는 뭉클한 경험이 되었어요.

시온이가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정성껏 돌보아주신 김원장님과 분만실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입원하던 날부터 분만의 순간까지 젤 많이 뵌듯한 오현경샘, 4층 입원실로 옮겨주시고 퇴원날 검사때도 웃으며 격려해주신 심세은샘, 일욜 밤 바쁜 중에도 저희한테 필요한 거 다 가져다 주시고 퇴원할 수 있게 아기 옷 이쁘게 입혀주신 윤영희샘 (성함 맞는지 모르겠어요^^; ), 아가 트름시키는 방법 친절히 알려주신 최소라샘, 밥 먹어야 힘낼 수 있다고 챙겨주신 배소정샘, 진통할 때 허리아파하니 허리도 눌러 주시고 태동검사때도 친절히 대해주신 송재은샘, 그리고 성함 모르겠지만 ㅠㅠ 입원날이랑 아기낳은 다음날 이것저것 여쭤볼때 친절히 시원하게 말씀해 주셔서 마음 놓이게 해주신~ 안경쓰시고 머리짧은 선생님.. 혹시 기억 못하는 분이 계신지도 몰겠지만 정말 감사드려요~

출산 전 진오비 홈피에서 출산후기 찾아보며 간접경험을 하고, 또 산후맘님들의 격려에 힘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심원장님 올려주신 정보들도 임신 출산에 대하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산전맘 모임에 가서 동민님 경험담도 듣고 분만실, 입원실도 미리 보고 했던 것도 병원응 편안히 느끼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순34 산후맘님들이 기증해주신 회음부방석과 수유 쿠션 정말 유용하게 썼답니다~ 특히 회음부방석!! 이 소중란 물건이 왜 출산준비 필수품이 아닌거죠? ㅋㅋㅋ

모쪼록 첫 출산의 행복한 기억을 안고 이제 육아월드로 들어갈 시간이네요.. 원래는 조리원에서도 아기를 되도록 많이 데리고 있으려 했는데, 조리원 오고 나서는 오히려 몸이 더 무겁고 힘들어서 일단 회복에 집중하기로 했어요.. 어제 시온이 신생아실에 맡겨놓고 혼자 하도 울어서 눈이 통통 부었네요 ㅠ 흑. 아기를 볼 힘은 없는데 떨어져 있으려니 괜히 눈물이 줄줄 나더라고요.

암튼 진오비 선생님들께 감사하고, 16시간이라는 짧지만은 않은 진통과 출산을 함께하며 더욱 하나가 된 저희 가족의 행복도 전하고, 앞으로 요 후기를 읽으실 산전맘들께 힘내시라고 전하고 싶고, 진오비 홈피를 통해 만난 산후맘들께도 감사드려요~ 저 이제 순5회원인가요!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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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라 [2015-01-08 15:08]  thepetal [2015-01-06 23:48]  오현경 [2015-01-06 19:43]  심상덕 [2015-01-06 13:56]  

본 글은 아래 보관함에서 추천하였습니다.

#2 오현경 등록시간 2015-01-06 19:55 |전체 글 보기
빠른 출산후기가 올라왔네요!

나이트근무로 뱅글뱅글 안경쓰고 맞이한 아침입원~ 다음날 어제의 저인지 못알아보시는것 같았어요ㅎㅎㅎ

엄마가 건강하게 분만하여 아기를 만나야겠다는 의지가 강해서
그간 준비를 열심히 해오신게 많이 느껴졌답니다.
후기를 보니 역시나 맞네요^^

지금은 엄마 곁에서, 신생아실에서 응애~하며 힘차게 울고 있지요?

그날,
아기 울리려고 이것저것 처치하는 저의 마음도 많이 아팠답니다.
신생아실에서 케어 후 아기가 한번 으앙~한번 울어주는데 어찌나 감사한지. :)

고생 많으셨어요.
시온이와 즐거운 매일매일 보내시고, 행복한 가정 되시길 두손 모을게요{:4_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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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4me [2015-01-07 05:35]  
#3 thepetal 등록시간 2015-01-06 23:54 |전체 글 보기
아고 시온이 넘 예쁘네요!!
꼬물꼬물 신생아+_+ 전 출산한지 4개월 다되가는데 벌써 아기 신생아시절이 그리운거있죠!!
사진이랑 동영상 많이많이 찍어두세요! 진짜 금방 크더라구요 ㅎㅎ
저도 조리원 가서 신생아실에 아기 맡겨두고 엄청 우울했던 기억이 나요~ 모유수유 꼭 성공하고픈데 나도 아기도 서툴고, 내 몸 편하자고 내 새끼를 남의 손에 맡기는게 맞나 싶고...
출산 후 호르몬때문에 더 그런 기분이 드는거같더라구요~ 이런 얘기를 먼저 출산하신 분들께 하면 육아는 장기전이니까 지금 그런 감정일지라도 조리에 집중하라고 그러더라구요~
now4me님도 몸 회복이 우선이니 편하게 생각하셔요 :)
순산 축하드리고 시온이가 건강하고 밝게 자라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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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4me [2015-01-07 05:35]  
#4 한개 등록시간 2015-01-07 01:02 |전체 글 보기
순산 축하드려요~ 시온이가 큰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엄마를 바라봤다니. 상상만으로도 엄청 귀여웠겠어요 ^-^
엄마 젖 잘먹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랄게요~~~ 어쩐지.. 시온이가 엄마를 과장님 잔소리로부터 구해준거 같기도 하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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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4me [2015-01-07 05:41]  
5# 시온맘 등록시간 2015-01-07 05:35 |전체 글 보기
오현경 2015-01-06 19:55
빠른 출산후기가 올라왔네요!

나이트근무로 뱅글뱅글 안경쓰고 맞이한 아침입원~ 다음날 어제의 저인지 못...

분만실에서 아기 양수 먹은거 정성껏 석션해주시는 현경샘 뒤로 날개가 보였어요☆.☆ 정성껏 처치해 주신 것도~ 진통할 때 초코렛 먹는 거랑 심호흡 20번 하면 지나간다고 알려주신것도 다 감사해요^.^ 오늘도 분만실은 무지 바쁘시겠지요? 늘 건강 조심하시고 또 뵈어요^^*
6# 시온맘 등록시간 2015-01-07 05:41 |전체 글 보기
thepetal 2015-01-06 23:54
아고 시온이 넘 예쁘네요!!
꼬물꼬물 신생아+_+ 전 출산한지 4개월 다되가는데 벌써 아기 신생아시절이 그...

어머! 저 애기 맡겨놓고 울면서 어느 출산후기에서 다른 분도 그렇다는 거 봤는데... 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페탈님 후기였네요^♡^ 말씀해 주신 대로 지금은 회복을 해야 집에 가서 아가 잘 볼 수 있을 거라고 마음을 다잡고 있어요 :) 병원에선 "오늘 애기 낳았는데 왜케 멀쩡하지... " 생각했는데 조리원 오니 손발도 더 붓고 늘어진 배도 눈에 보이고 등허리 근육도 전같지 않은 게 느껴지구 그러네용 ㅎㅎ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이랑 동영상 정말 많이 찍어놓아야겠네요^♡^
7# 시온맘 등록시간 2015-01-07 05:42 |전체 글 보기
한개야 2015-01-07 01:02
순산 축하드려요~ 시온이가 큰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엄마를 바라봤다니. 상상만으로도 엄청 귀여웠겠어요 ^-...

감사합니다 한개야님~^♡^ 그러잖아도 제가 막달에 힘들어했던걸 아시는 분들이 다 그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애가 효녀에다 눈치도 빠르다고 ㅋㅋㅋㅋㅋ
8# 심상덕 등록시간 2015-01-07 14:08 |전체 글 보기
안녕하세요.
산후맘과의 대화시 참석하신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출산하셨군요.
김원장님과 여러 직원들의 도움으로 순산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이제 즐겁게  육아 하시는 일만 남았군요. ^^
아기와 함께 행복한 나날들만 이어지길 바랍니다.
출산 후기 감사드리며 감사의 의미로 드리는 병원 공식 선물인 돌도장은 아직 아기 이름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하여 주문하지 못했는데 정해지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원장님 감사합니다^^ 오늘 저희 아가의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우렁찬 목소리도 들으셨네용..ㅋㅋ 아기 이름 짓기가 은근히 어려워요~@.@ 전 계속 시온이라 불러주고픈데 말예요^^  등록시간 2015-01-1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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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4me [2015-01-1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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