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조리한 것은 아니지만 일단 요리이니 쿠킹맘에 올립니다.
오늘 점심으로 먹은 것입니다.
김밥과 주먹밥, 수프 그리고 이름은 모르겠는데 무슨 묵 같은 것이네요.
저는 김밥을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어제 연경님과 혜진님께서 가져오신 것도 그렇고 오늘 김밥도 그렇고 맛있네요.
사실 김밥에 대하여 제가 트라우마가 있어서 별로 안 좋아하게 된 것으로 추측합니다.
초등학생 때 소풍 가면서 김밥을 싸갈 형편이 못되어서 김밥 싸온 아이들을 부러워도 하고 시기도 하면서 김밥을 미워(?)하게 되었을 겁니다.
말하자면 일종의 신포도죠. ㅎㅎ
여튼 이젠 그런 트라우마는 잊고 살아야 하는데...
맛있게 먹기는 했지만 몇덩어리 밖에 안 먹어서 저녁 무렵에 좀 허기가 질 것 같기는 합니다.
바로 앞에 앉아서 먹은 난임 센터 김실장님과 외래 한숙씨는 스파게티에다 김밥까지 잘 먹네요.
오른쪽 접시의 김밥은 저는 몇개 먹지도 않은 것 같은데 순식간에 바닥이 드러나는군요. ㅠㅠ
역시 젋은 사람들이라 그런지 먹성이 좋습니다.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