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여행반♡이 뜸한 것 같아 오래전 여행 사진 올려봅니다 ㅎㅎ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버스를 타고 한시간 정도 걸리는 곳에 있는 작은 마을 '오비두스'예요.
마을 전체가 흰 벽에 노랑 파랑 칠을 한 집들이라 볕 좋은 날 갔다면 더 예뻤을 텐데, 오늘처럼 흐린 날 가서 좀 아쉬웠네요 ^.^



전반적인 인상은 요렇답니다~ 색감이 좋지는 않지만, 하얀 벽에 붉은 지붕 예쁘지요?^,^



마을을 둘러싼 성벽 위로 걸을 수 있어서 찬찬히 혼자 걸어 보았어요. 마을 한 바퀴 도는 데 두 시간이면 충분했어요.
너무 심심해서 팟캐스트로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을 들으며...혼자 노래하고 춤추고.... (관광지라기보다 그냥 마을이어서 엄청 한산했거든요.)
그런데 저 멀리 청소하시던 아저씨와 눈이 딱 마주친거 있죠!
그분이 '올라~'하고 웃으며 손 흔들어주시길래 저도 '올라~'하고 부끄러워서 냅다 도망갔어요 ㅋㅋㅋ
이때가 저 27살때네요. 아 좋았는데...ㅋㅋ




이렇게 하얀벽에 파란색 아님 노란색 테두리로 칠해 놓았어요. 마을 전체가요. 이 집은 1788년에 지었나봐요. 1788이라고 써 있어요.
네모 창문도, 그 양 옆 작은 화분도 앙증맞죠.



벽에는 이렇게 파란 타일로 종교화가 많이 그려져 있었어요. 저 파란 타일 그림들은 포르투갈에서 많이 봤던 것 같아요,



좀 흔들렸지만.. ㅎㅎ 이건 '12월 1일'이라는 이름의 식당에서 먹은 Feijoada a Portugesa라는 음식이에요.
주인분께 포르투갈스러운 음식을 추천해달라고 해서 먹었는데.... 오와 오와 오와 진짜 완전 대박 맛있었어요.
돼지고기, 양배추, 콩, 순대같은 소시지 등으로 끓인 스튜에 밥이 곁들여 나왔어요.
가이드북에 나와 있는 식당이었는데 이름이 맘에 들어서 가봤던 거였어요. 동네에 다른 저렴한 식당들도 있었지만... 정말 아깝지 않을 정도로 너무나 맛있었어요. 진짜 입으로 설거지하듯 다 먹고 나왔네요 ㅋㅋㅋ





지나가다 고양이가 차 위에 있길래 ㅋㅋ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고양이지만, 고양이가 있다는 게 왜케 신기하던지요 ㅎㅎ





요것은 오비두스의 명물 '진자'라는 술이에요. 버찌 열매 같은 걸로 담그는 술인데, 무척 달아요.
그래서 안주는 더 달달한 걸 먹어야 해서 초콜릿으로 만든 잔에 술 한잔 꼴깍 마시고 초콜릿은 안주로 아작아작 먹으면 되어요 ㅎㅎ
집에 올 때 작은 병 하나와 초콜릿잔 4개를 사왔었는데, 초콜릿잔 포장 스티로폴에 한글이 써 있었어요. 메이드인 코리아였나봐요 ㅋㅋ



뭔가 더 예쁜 풍경 사진들도 있을 텐데, 사진이 담긴 외장하드를 친정에 두고 와서~
전에 페북에 올려두었던 사진들만 얼릉 다운 받아 올려보았어요 ^.^

마을도 예쁘고 음식도 맛있었던 포르투갈 오비두스였습니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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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민 [2015-06-26 14:06]  배유진 [2015-06-26 11:23]  양선영 [2015-06-25 23:28]  podragon [2015-06-25 20:36]  이연경 [2015-06-25 18:40]  심상덕 [2015-06-25 14:39]  

본 글은 아래 보관함에서 추천하였습니다.

#2 심상덕 등록시간 2015-06-25 17:58 |이 글쓴이 글만 보기
포르투칼이라..잘 모르는 나라지만 사진으로 보니 정겨운 느낌이 드는군요.
젊은 시절 여기 저기 여행을 다녀 놓으면 이렇게 추억할 수도 있고 좋겠습니다.
전 외국 여행이라고는 낙태 근절 운동으로 미국과 인도를 한번 가고 유방 연수 문제로 중국을 한번 간 적이 있는데 둘다  업무차 간 것이고  여행이라고 해서 간 것은 발리 딱 한번 뿐입니다.
그래서 즐거운 여행으로  추억할 거리가 별로 없습니다.
이런 사진과 기억도 다 재산인데 말이죠.
여튼 부럽습니다.
좋은 사진 잘 봤습니다.  

댓글

저도 발리에서 생긴일 궁금해요~~ㅎㅎ  등록시간 2015-06-27 11:40
오오 저는 미국 인도 발리 모두 못 가보았는데..!! 좋은 기회가 되어 영국에 어학연수를 가서 실컷 여행다니며 놀던 시절이었어요~~ 저는 로또 당첨되면 세계일주 떠나는 게 꿈이었거든요 ㅋㅋ 결혼하고 애낳고 보니 세계일주는 됐고 집이나 한채 샀으면 싶긴 하지만요 ㅎㅎ 예뿌게 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원장님의 '발리에서 생긴 일' 궁금합니다!!  등록시간 2015-06-26 14:56
원장님~~ 오올~~~~ "발리에서생긴일" 올려주세요~~^^!!!!!!!!!  등록시간 2015-06-2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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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맘 [2015-06-26 14:55]  
#3 이연경 등록시간 2015-06-25 18:43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우와~~~~ 포르투칼 이라니요(^ 3^)~~~~
지도에서나 볼수있는... 축구경기에서 가끔 상대로 나오는...... 포르투칼!!!!! 멋있으세여ㅋㅋ 일케 생각도못했던 관광지가 나오다니여!! ㅋㅋ
제목에서부터 감동받아 읽어서 그런지....
고양이조차 포르투칼스럽군요ㅋㅋㅋ
언제한번 그먼곳 갈수있을까요? 시온맘님 멋져용~~~^^

댓글

저는 아가랑 세부 괌 다녀오신 연경님이 더 부러운데요옹... 히히 좋아해 주시니 저도 기쁘네요!! 여행반 회장님 ♡.♡  등록시간 2015-06-2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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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맘 [2015-06-26 14:56]  
#4 양선영 등록시간 2015-06-25 23:32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우와~ 낯선 도시 포르투갈 멋지네요~~ 덤으로 시온맘님을 사진으로 뵈니 반가워요^^
흐린 날이라 더 운치있게 느껴지네요~ 진자도 마셔보고파요!!
아기가 있으니 여행 가고픈 마음이 더더더더 간절해집니다.ㅠㅠ

댓글

으흐흐 제 얼굴 나온 사진 올릴까 말까 고민했는데 말예요~~ 진자 파는 곳이 있으면 공수해다 산후맘 모임에서 함께 캬! 하고픈데 파는 곳이 없는 것 같아요 ㅠ.ㅠ 그래도 호수공원 치맥이 더 맛날거예요 ^0^  등록시간 2015-06-2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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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맘 [2015-06-26 14:56]  
5# 김미수 등록시간 2015-06-26 03:43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우왕 포루투갈은 정말 생소한데 어찌 이 먼나라를 다녀오셨나요~ 너무 재미 있으셨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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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어학연수 하면서 1주일짜리 방학 때 다녀왔는데, 그때 아님 못갔을 거 같아요. 말도 안 통하는 나라에 혼자 다녀올 용기가 어디서 났는지 ㅋㅋ 지금은 꿈도 못 꿀 것 같네요~~ 히히  등록시간 2015-06-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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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맘 [2015-06-26 15:00]  
6# 동민 등록시간 2015-06-26 14:06 |이 글쓴이 글만 보기
한참 좋을 나이에 좋은곳에 다녀오셨네요~
사진을 보니 저도 여행이 고파요~~ ^^

댓글

사진 정리도 않고 케케 묵혀놓고 있는데, 아가 태어나고 여행이 더더욱 힘들어지다보니 사진이라도 정리해보면서 기억을 곱씹어보자 싶어요 :D 아아 여행은 진리입니다~~ *ㅁ*  등록시간 2015-06-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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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맘 [2015-06-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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