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음부 절개의 목적
1. 너덜너덜한 열상을 방지하고 회음부 봉합을 쉽게 함.
2. 측면 절개는 열상이 직장까지 연장되어 질항문 누공이 생기는 것을 방지함.
3. 방광류, 직장류, 자궁 탈출증(미주알 빠짐 현상), 스트레스성 요실금의 발생을 감소시킴.
4. 태아의 두개내 손상 방지.

회음 절개의 시기
자궁 수축시 태아의 머리가 질의  바깥 입구에서 3~4cm 가량 지름 크기로 보일 때

회음 절개의 적응증
모든 경우에 시행하는 것은 아니며 다음 경우에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임.
1. 질구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태아가 클 경우
2. 태아 얼굴이 하늘을 보고 있는 비정상 자세일 경우
3. 겸자 분만이나 흡입 분만시
4. 둔위 분만시
5. 회음부 길이가 짧은 경우

정중 절개와 측면 절개의 장단점

  정중 절개 측면 절개
수술적 봉합 쉽다 다소 힘들다
회복이 잘 안되는 경우 드물다 종종 생긴다
봉합후 통증 적다 흔하다
해부학적 결과우수하다 간혹 좋지 않다
출혈량 적다 더 많다
성교통 드물다 종종 생긴다
항문 근육 손상 흔하다 드물다

위 내용은 산부인과 교과서인 윌리암스라는 책에 있는 내용 중 회음부 절개 부분을 간단히 요약한 것입니다.
측면 절개는 대부분 항목에서 단점이 많지만 항문 근육 손상이나 항문 열상이 적다는 점이 장점이고 회음부 절개는 상황에 따라 시술 여부를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회음부 절개는 현대 의학이 분만 현장에 개입하면서 도입된 시술이기는 합니다.
아주 오래 전 인류가 지금과는 좀 다른 생활 환경이고 출산 환경일 때는 아마도 회음 절개는 그리 필요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현재 사람들이 주로 앉아서 생활하고 골반을 벌리는 활동을 거의 할 일이 없어지고 상대적으로 태아의 크기는 커지면서 과거보다는 회음 절개의 필요성이 높아졌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태아의 크기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골반이 작은 동양 여성의 경우에는 서양 여성보다 회음부 열상이나 절개의 필요성이 더 큰 것 아닐까 하는 개인적 생각이 있습니다.
그렇듯이 회음부 절개는 진화적 이유로 그리고 인류학적 차이로 조금씩 그 필요 정도가 다른 것이 사실입니다.
적당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애완 동물 중에서 치와와라는 강아지는 사람들이 점점 작게 인위적 교배를 시키다보니 지금은 체구가 매우 작아져서 자연 분만이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거의 대부분 제왕절개로 출산을 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왜냐하면 인위적 교배로 어미는 작아졌지만 그 잉태된 태아까지도 작은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람의 출산과 태아는 강아지의 경우와는 다릅니다.
그러나 치와와가 인간에 의해 그런 체구로 변화되어 자연 분만이 어려워진 것처럼 마찬가지로 사람도 오랜 기간 지금처럼 영양이 과잉인 상태가 되어 태아는 커지고 반대로 골반의 크기나 회음부는 작아진다면 점점 더 자연분만이 힘들어 지게 될 것이고 회음부 손상도 많아지게 될 것은 틀림없습니다.
따라서 회음부 절개를 가급적 피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신 분일수록 태아의 체중 관리와 본인의 체력 관리, 체형 관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없다는 것은 출산이라고 하는 상황에서도 마찬가지인 듯 싶습니다.

참고로  회음절개의 방법에 대한 그림이나 좀더 자세한 것은 이전 글 "분만시 예방적 회음부 절개에 대한 견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아래 보관함에서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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