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정 2주까지 (최종월경일로부터 4주까지)
약으로 인하여 배아가 영향을 받게 되면 흔히 유산이 되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이 시기에 약을 복용 했을 경우 배아의 형태적 이상을 동반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이런 것을 "All or None Effect"라고 합니다.
즉 이 시기에 발생난이 영향을 받게 되면 발생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크게 영향을 받게 되므로 유산이 되거나 아니면 완전 재생이 되서 아무런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수정일 기준 2주 이내 또는 수정 되기 전에 약을 복용하였을 경우에는 약으로 인하여 태아에게 기형이 발생할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2. 수정 3~8주
이 시기는 의학적으로 태아 기관 형성기라고 불리우다시피 태아의 여러 기관이 왕성하게 형성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약을 복용한다면 모든 약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약에 따라서는 태아의 장기 발생에 이상을 초래할  수가 있습니다.
약물 복용으로 하여 초래되는 형태적 이상의 대부분 바로 이 시기에 약물을 복용했을 때 생기는 것입니다.
다만 약물 복용으로 하여 태아의 형태적 이상(기형)이 생기는 경우는 전체 기형의 2% 정도로 많지는 않으며 많은 약들이 아직 태아에 대한 효과가 확실히 밝혀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태아의 이상을 초래하는 것으로 확실히 밝혀진 약들이 그리 많은 것은 아닙니다.

3. 수정 9주 이후
이 시기에도 태아의 장기가 형성이 되기는 하지만 주요 장기의 형성은 거의 마무리된 시점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약을 복용 하였을 경우에 태아에 대한 영향은 태아 성장 지연이나 기능 이상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물론 기형의 발생이 드물기는 하지만 생식기나 신경계처럼 이 시기 이후에도 분화와 발달이 일어나는 장기의 경우에는 기형의 발생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기능의 이상은 산전에 발견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점을 감안한다면 이 시기 이후라고 해서 약물 복용에 대하여 안이하게 생각하면 안됩니다. 

요약해서 다시한번 말씀드리자면 임신 중의 약물 복용은 매우 신중해야 하지만 특히 임신 초기에는 태아 신경관의 형성을 돕는 엽산 외에는 가급적 약물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의 복용을 고민해야 할 상황에서는 약을 썼을 때의 이득과 손해를 잘 비교하여 판단해야 하고 약물 복용이 산모나 태아의 건강을 위하여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로 한정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특히 일반인들이 가볍게 생각하는 흡연과 술(알코홀)도 임신 중에는 기형 유발이나 태아 이상을 초래할 수 있는 약물의 범주에 넣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하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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