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아이가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신문 배달을 시작했다.
아이는 신문을 다 돌리고 나서 다 읽은 신문을 얻어 읽기 위해 좀 전에 배달한 집 중에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 분이 사시는 집에 다시 갔다.
인정 많은 할아버지는 흔쾌히 신문을 보여주었고 그분이 돌아가신 뒤엔 할머니가 변함없이 신문을 읽게 해줬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아이는 할머니가 문맹이었다는 걸 알았다.
아이가 매일 오는 게 기뻐서 신문을 계속 봤던 것이다.

위글은 지금 일본에서 베스트셀러에 든  그림책  '할머니의 신문'에 대한 조선일보 기사를 간추린 것입니다.
글쓴이는 도쿄대 법대를 졸업한 후 일본의 중의원까지 지낸 이와쿠니 데쓴도라는 정치가라고 합니다.
문맹이었지만 아이를 만나는 걸 기뻐해서 신문을 읽은 할머니가 없었다면 그 정치가의 삶은 어땠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조금 다른 길이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의 정성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씨, 사람을 소중히 생각하고 만남을 기뻐하는 그런 마음씨가 한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데 많은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어 나가는 것은 정치나 법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입니다.


(사진 출처 flick. 작가 Kristina Alexand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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