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완소맘입니다.
출산한지 10일이 되었기 때문에 현재는 조리원에 있는데요.
조리원에 있으면 제 시간이 많을 줄 알았았는데... 생각보다는 시간이 너무 빨리가고 바쁘네요 ㅎㅎㅎ
여기에서 나가면 더 바빠질 것을 생각해 후기를 얼른 남겨야 겠다는 생각에 아침부터 부리나케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고 있답니다.

임신 전부터 다니던 병원이었기 때문에(참고로, 알게된 계기는 친한 언니께서 추천해준 병원이었음..) 심리적으로 가장 안정을 찾고 싶어서 진오비병원에서 분만을 하기로 결정을 했는데요.
역시 잘한 선택 같았습니다.
큰 위급상황없이 아기를 순산할 수 있도록 원장님과 간호사 선생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셨고요,
또한, 친정처럼 잘 지내다가 나올 수 있도록 배려해주셔서 잘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글쎄요, 저는 병원을 다니면서 느꼈던 점 두 가지를 이야기 하고 싶은데요.

첫번째는, 개인 블로그 같은 느낌(친근한 느낌이라고나 할까..ㅎ)의 병원 홈페이지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고 이로 인해서 보이지 않는 온라인상이라지만 정성껏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는 원장님께 더 믿음이 갔답니다.
임신 초기에는 불안한 마음이 덜 했기 때문에 홈피를 찾는 일이 거의 없었지만, 28주를 넘어서면서 부터 자연스레 홈피를 찾게 되었고 그 이후로 수시로 들락날락하게 되었습니다.
공개적으로 인터넷 카페나 개인블로그에 후기를 남기거나 하는 성격이 못되기 때문에 이 병원의 홈페이지의 유용성을 알리고자 임신한 다른 친구에게도 참고해 보라고 추천했는데요.
분만을 앞두고 불안한 마음을 달랠 수 있도록 많은 정보와 글을 읽을 수 잇어서 좋다고 친구도 만족하더라구요. ㅎㅎ

두번째는, 분만할 때의 과정인데요.
사실, 대부분의 분만을 하는 산모라면 빨리 분만이 끝나서 아기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제일 클 것 같아요.
저 또한 그랬는데요.
특히, 진통이 최대치에 달하고 힘주기에 들어가면 더더욱 그런것 같아요.
더구나 진통을 겪으면서 체력이 빠져 실질적으로 힘을 줘야할 때, 힘이 없으면 상당히 괴로운데요.
저두 힘주기를 몇번 하다가 정말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너무 힘들었어요.
특히, 저는 힘을 준다고 주는데 애기가 나올 생각을 안하니 더욱 괴로웠는데요.
그때 가장 위로가 되고 희망적이었던게 한가지 있었는데요.
그건 바로 원장님과 간호사 선생님들께서 아기를 맞이 하는 과정이 눈에 들어온다는 점이에요.
사실, 이번이 초산이기 때문에 다른 병원 분만실에서는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 병원의 분만실에서는 처음부터 수술복을 입지 않고 산모와 아기의 분만 진행 속도에 따라서 수술복을 입으시고 아기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데요.
어느 정도 아기의 머리가 보이면 보일수록 수술옷을 입으시고 수술 모자를 쓰시고 하나씩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산모인 저는 희망적인 힘주기를 했다고나 할까요?
진행되는 것 없이 무의미한 힘주기가 아니라 '내가 잘하고 있는거구나. 조금만 더 하면 아기를 볼 수 있겠구나.'이런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해주셨어요.
그것이 저에겐 남편의 힘내라는 말보다 훨씬 더 힘이되었답니다.

저는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만 후기로 적었는데요. 위의 두 가지 내용 외에도 쓰고 싶은 내용이 많지만, 다른 산모분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모두 적었기에 저는 생략했답니다 ㅎㅎㅎㅎ

오늘은 출산후기에 가까운 내용이라 아기 자랑은 못하고 갑니다.
대신 아기 발 사진 올려요!ㅋㅋㅋ(발사진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었는데요.. 입체촘파 하면서 얼굴은 한번도 못보고 수없이 보여줫던게 발과 귀인데요. 실물로 함 보시라는 의미에서 ㅎㅎ)

그럼 앞으로도 많은 산모와 태어날 아기들을 위해서 "파이팅!!" 해주세요!!!

참, 아기 이름은 수진쌤과 같은 김수진으로 지었어요~~ㅋㅋ
그리고 길주쌤께서 주신 머리핀은 제가 조리원에서도 정말 유용하게 쓰고 있어요!! 특히 수유할때 ㅋㅋㅋㅋ 감솨~~~

한달 후에 뵈요~~ 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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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덕 [2013-09-01 22:18]  

본 글은 아래 보관함에서 추천하였습니다.

#2 심상덕 등록시간 2013-03-10 14:22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안녕하세요. 완소맘님.
며칠 전 가입해서 로그인 해 계시길래 누구신가 했습니다.
분만실 직원들에게 물어 누구신지는 알게 되었지만 굳이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
그리고 완소라는 것은 무슨 뜻일까 곰곰 생각했는데 잘 모르겠더군요. 완모라면 모유 수유 성공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여하튼 개인 블로그 같이 친근한 느낌의 홈페이지라고 하니 기분이 좋네요.
홈페이지 중 정보 게시판 외 블로그 게시판과 토막글 메뉴는  삭막한 병원, 삭만한 홈페이지를 벗어나 직원 상호간 그리고 병원 직원과 이용해 주시는 분들간에 좀더 원할하게 상호 교감이 되어 원장이나 병원 직원들이 너무 멀게만 느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마련해 둔 공간입니다.
그래서 약간은 사적이고 때로는 너무  자잘해서 내용을 모르시는 분들은 별 감흥이 없을 것 같은  이야기들도 많기는 하지만 가급적 진솔하게 원장들이나 직원들의 이런저런 일상사를 써 올리고 사진도 찍어 올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로서야 시간이 많기도 하고 산모들이나 그외 산부인과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해서 홈페이지에 이런 저런 글을 올려두고 있는데 과연 이런 것이 저 스스로에 대한 자기 만족감을 위한 것일 뿐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다른 원장님이나 아내로부터는 진료 하는 시간 외에는 컴퓨터 (구체적으로는 병원 홈페이지)에만 들러 붙어서 (제 아내의 표현인데 제가 껌입니까 들러 붙게. ㅠㅠ ) 시간 낭비하고 있다고 질책을 받기도 하니까요.
더군다나 저희 병원이 그런 것처럼 저희 병원 홈페이지도 다른 곳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특별한 내용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을 뒤지면 알만한 내용들이 대부분일테니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곳을 통해서 정보 측면에서 도움을 얻었든 또는 친밀함을 느꼈든 긍정적으로 생각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은 제게 많은 힘이 됩니다.

두번째로 지적한 분만 과정 중 수술옷으로  갈아 입고 한 것은 저는 전혀 생각도 못한 부분이네요.
사실 옷을 입는 것은 상황마다 달라서 처음부터 수술복을 입고 있는 경우도 있고 (그런 경우 보통 수술이나 난산으로 흡입 분만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을 때이기는 하지만) 아예 수술복을 입지 않고 분만 가운만 입고 분만을 돕는 경우도 있고 말씀하신 대로 분만이 가까워지면 수술복을 입을 때도 있어 일정하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듣고 보니 그런 점도 있을 듯 하여  앞으로는 그런 측면도 잘 활용해 봄직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하튼 후기도 올려주시고 좋게 평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조리 잘 하시고 아기 이쁘고 건강하게 잘 키우시기 바랍니다.
#3 김길주 등록시간 2013-03-10 15:40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안녕하세요~~~
발사진 귀여워요 ㅠㅠ초음파에서 얼굴은 못봤다가 완소 낳고 얼굴보고는 꿈만 같다고 좋아하셨었는데
벌써 수진이가 태어안지10일이 됐네요 (이름이 수진쌤과 같아서 부를 때 뭔가 느낌이 이상하네용 ㅋㅋㅋ)
이번주에 산후진찰 오셨었는데 못 뵈어서, 완소도 보지 못했네요ㅠ.ㅠ
그렇지만 이렇게 좋은 진오비홈페지가 있으니 완소 사진 종종 올려주세요:loveliness:
글 써주시면 저희도 잘 읽고 댓글도 달고 채팅?은 아니지만 그런 대화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좋더라구요 :$

조리원에서 조리는 잘 하고 계시죠?
완소도 중요하지만, 완소를 키우려면 엄마가 튼튼해햐 하니까 건강 관리 잘 하세용!
지금 날씨가 따뜻했다 쌀쌀했다 하니까 , 다음주에 조리원 나오셔서 집에 가시면 옷 잘 챙겨입으시구요~!
그리고 핀 용하게 쓰고 계시다니 감사합니다:loveliness:
병실에서 수유하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더워서 땀은 나고, 머리카락은 자꾸 흘러내리고,.ㅠㅠ
물론 그 뒤로는 울음을 뚝 그쳤지만 :victory: 완모도 성공 하시리라 믿습니다 ^.^

그리고 다음에 시간되시면 완소 얼굴 사진 올려주세요~
다들 엄마미소 지으며 볼 것 같아요 !
그럼 엄마 아빠 그리고 완소 아프지말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랄게용:loveliness:

#4 오현경 등록시간 2013-03-11 09:41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조리 잘 하고 계세요?
조리원에 있을때가 천국이라 말씀하시던 엄마들이 생각나는데, 정말 그런가봐요.

주무시고 계실때 병원에 잠깐 들를일이 있어, 수진이를 봤는데
아빠를 똑 닮아 또랑또랑하던걸요.
옆에 친구가 아무리 울어도 굴하지않고 잘자던 따님이었는데 :D
천상여자처럼 생겼어요, 우리 수진이는!

지내시는동안 "친정"처럼 따뜻하게 편히 지내셨다니, 더 없는 칭찬이 없는것 같아요,

한달뒤에 산후진찰 때 얼굴보고 인사 드릴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앞으로 몸조리 잘하시고, 완모성공 위해 화이팅 외쳐드릴게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D

p.s 수진이,수진이 라고 쓰다보니 평소 부르던 이름이라 어색하지가 않네요. 헤헤헤


5# 이수진 등록시간 2013-03-11 16:34 |이 글쓴이 글만 보기
기다리던 완소맘의 출산 후기도 올라왔군용. 후후훗;P
조리원에서 조리는 잘 하고 계신가요? 퇴원후 1주일때 왔던 완소는 더욱 이뻐졌었는데.. (눈에 아른거려요.)
그래서 허락을 구하지 않고 완소 수진이를 도촬했습니다.(개인소장용이예요 화내지 말아주세요 >_<) 제 핸드폰에는 조금 찡그린 눈으로 보조개가 쏙들어간 사진이 있답니다.

진통 후, 힘주기에 들어가서 사실 많은 산모분들이 지쳐서 자연분만을 포기 하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게 너무 힘든지 어떤 산모분께서는 상,하체를 분리해버리고 싶다고도 했답니다. 이 말만 들어도 얼마나 힘든지.. 상상이 갑니다.)

그래도 완소맘께서는 지쳐도 포기 하지 않고 순풍~ 잘 분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엄마의 이쁜 이마와 보조개를 닮은 완소를 저희가 보게 되었네요. ^^

정말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태명이예요. 물론 이름은 더더욱 맘에 듭니다(절대~ 저와 이름이 같아서 아니예요~ 절대로~)

양쪽수유 모두 성공하여 수진이가 쭉쭉 모유섭취하고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랍니다.

p.s 아빠가 아빠를 꼭 닮은 수진이를 아주 많이 이뻐하시겠어요. 그래도 서운해하지마시고, 엄마를 좀 더 닮은 둘째 계획은 언제쯤....이 될까요? 후후후.. 기다려집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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