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유치원 다닐때만해도 추석이면 다들 모여 송편을 빚었던 기억이나요.
요즘은 명절이라고 해도 가족들도 다 모이기도 힘들고,
예전보다 맛있는것들이 많아져서인지 떡은 잘 안먹게되죠.
저희 시댁도 제사용으로 사용할 1팩만 사다가 하거든요...
그마저도 남는다는...

그런데 오늘..
이제 12시 넘어서 어제가되었네요..
아들왕님께서 뜬금없이 송편이 먹고싶다는....
떡집가서 사준다니깐, 직접 만들어보고싶다는....-_-;;;

그래서 급!! 송편만들기 돌입!!
쌀가루가 조금밖에 안남아있어서 있는대로 조금만 만드느라 계량을 하지 않았어요..
레시피가 필요할만한것이 아니니 봐가면서 하면되요..-_-+

반죽 - 쌀가루 약10컵 정도?
           따듯한물 약 1/2컵정도.
          (이 외에 색깔낼 재료들. 저는 죽끓인다고 사다놓은 단호박밖에 없어서 그것만 넣었어요.)

고물 - 깨소금용 깨  :  황or흑설탕or꿀  =  2 : 1
          (좋아하시는거 넣어드시면 되죠..저는 깨설탕을 좋아해서..ㅎㅎ
             여기에 견과류 추가하셔도 ok~ 저도 호떡용 다져놓은 견과류 좀 남아있길래 넣어버렸어요.)

일단!
쌀가루를 그릇 두개에 나눠담으세요.
하나는 호박 넣을것이니..

그릇에 담긴 쌀가루 하나에만
따듯한물을 1/5컵정도씩.
조금씩 부어가며 반죽해 주세요.
손으로 쥐어봐서 딱! 뭉쳐질 정도로만..절대로 질면 안되요.
가루없이 반죽이 되며, 반죽이 약간 단단하다싶은 느낌이 나는 정도???
아~ 죄송..사진을 못찍었어요..ㅠㅠ 말로 설명하기 어렵넹..

나머지 쌀가루에는 일단 물을 넣지마시고
쪄놓은 단호박 반개를 넣어요.
저는 생각없이 물을 같이 넣었더니
호박에 있는 수분하고 합쳐져서 반죽이 질어졌답니다.

그리고 반죽!!
봐가면서 아무것도 넣지 않은 흰색 반죽과 같은 정도로 해주세요.

반죽이 끝나면??
나머지는 다들 아시죠??
동글동글~
엄지손가락 꾸~욱
깨설탕1t~
반달모양으로 오무리오무리~

찜기에 물올리고
김이 올라오면 빚은 떡 넣고
20~25분정도 찌기!!

다 쪄지면
면장갑+위생장갑끼고
손에 참기름칠하고 꺼내어 채반에 식힘!!
면장갑 안끼면 겁나 뜨거 죽음..

시식!!


저희집엔 쌀가루가 상시 있어요...
우거지국 끓일때나 감자탕, 들깨국, 토란국, 봄엔 쑥국 등등을 끓여먹을때
쌀가루를 넣으면 맛이 훨씬 부드러우면서도 구수~하거든요.
초기이유식때도 쌀가루 쓰잖아요~
그런데 방앗간에서 빻아오실거면 이유식용으로는 안되는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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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덕 [2016-01-06 09:32]  
#2 심상덕 등록시간 2016-01-06 09:33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솜씨가 좋으시네요.
모양도 이쁘고 색도 하얗고 노란 것이 이쁩니다.
먹어 보지 않아 맛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맛있을 듯 싶습니다. ^^

댓글

맛은...... ........ 그냥 달아요..하하;; 애가 심심해하니 그냥 놀이삼아 하는거죠 뭐^^  등록시간 2016-01-0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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