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하면 신체의 변화가 일어나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을 높인다. 이로 인해 임신성 당뇨병이 발생하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이 없었던 여성이 임신 약 20주 이후에 당뇨병이 처음 발견된 경우 임신성 당뇨병이라 이른다. 임신을 하면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에 대한 조직의 저항성이 커져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효과가 임신 전에 비해 약 50~70% 감소한다. 이러한 인슐린 저항성은 임신 후반기로 갈수록 증가하고 혈당 또한 이때 가장 상승한다 또한, 태반에서 인슐린을 파괴하는 호르몬이 증가해 산모가 만들어낸 인슐리의 파괴량이 늘어나게 된다.

임신성 당뇨병 임신부는 수술적 분만율이 높고 전자간증을 포함한 임신성 고혈압, 조산, 난산, 양수과다증 등의 산과 합병증 빈도가 정상 임신부이 비해 높게 보고되며 태아의 고인슐린혈증, 거대아 발생, 신생아 대사 합병증과 관련이 있다.


임신성 당뇨병 진단

모든 임신부는 임신 24~28주에 임신성 당뇨병 선별검사를 시행한다. 포도당을 보용한 뒤 혈당 변화를 관찰하는 방법으로 현재 두 가지 진단법이 있다.

선별검사를 먼저 진행한 뒤 이상이 있으면 더 정밀한 검사를 받는다.

* 선별검사 : 검사 시간, 금식 여부와 관계없이 50g의 포도당을 복용하고 1시간 후 혈당을 검사해 140mg/dL 이상이면 당뇨병 가능성을 고려해 정밀검사를 받는다.

* 정밀검사 : 선별검사에서 이상이 있으면 진행하는 검사로 적어도 8시간 금식 후 공복혈당을 검사하고 100g의 포도당을 복용한 뒤 1시간, 2시간, 3시간째에 혈당을 검사해 각각 95mg/dL, 180mg/dL, 155mg/dL, 140mg/dL을 넘어가는 수치가 둘 이상 나오면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100g 포도당 부하 검사
검사시간     수치     
공복 시 혈당≥95mg/dL
1시간 후 혈당≥180mg/dL
2시간 후 혈당≥155mg/dL
3시간 후 혈당≥140mg/dL


선별검사를 하지 않고 100g이 아닌 75g의 포도당을 복용한 후 1시간, 2시간째 혈당을 검사하는 방법이다. 공복 시 혈당 95mg/dL, 1시간 혈당 180mg/dL 이상, 2시간 혈당 153mg/dL 이상 중 하나 이상 기준을 초과할 때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단받는다.

                                 75g 포도당 부하 검사
검사 시간수치
공복 시 혈당 ≥95mg/dL
1시간 후 혈당 ≥180mg/dL
2시간 후 혈당 ≥153mg/dL


임신성 당뇨병의 영향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
* 태아가 거대아가 될 위험 증가
태아의 모든 영양은 엄마의 혈액으로부터 공급받는다, 따라서 임산부의 혈당이 높아지면 태반을 통해 포도당이 과다하게 태아에게 전달되어 태아의 성장을 과도하게 촉진하므로 거대아의 원인이 된다. 거대아는 정상 질식 분만을 할 수 없게해 산모가 수술을 통한 분만을 할 수밖에 없는 원인이 된다.

* 신생아 저혈당 발생
산모가 분만 도중이나 분만 전 혈당치가 너무 높을 경우 높은 혈당이 그대로 전달된다. 반면 엄마의 인슐린은 태아로 전달되지 않는다. 결국 태아는 자신의 높은 혈당을 낮추기 위해 더 많은 인슐린을 만든다, 그러나 분만과 동시에 태아는 엄마로부터 더 이상 포도당을 전달받지 못해 높아진 인슐린으로 인해 저혈당에 빠지게 된다. 특히 저체중에 빠지게 된다. 특히 저체중 신생아에게 저혈당이 생기면 발달장애와 신경학적 후유증이 발생할 위험성이 있다.

* 아이가 성장해 비만과 대사장애 발생 위험성이 있다.
* 기타
신생아 황달, 폐 성숙 지연, 태아 고인슐린혈증, 적혈구 과다증이 임신성 당뇨병 임산부의 아기에게서 더 쉽게 발견된다.

산모에게 미치는 영향
* 임신중독증 발생률이 4배가량 높음
* 요로감염이 발생하기 쉬움
* 난산으로 인해 제왕절개술을 통한 분만의 가능성이 커짐
* 양수과다증이 자주 발생
* 유산율 증가
출산 후에도 당뇨병이 지속되거나 또는 정상이 되더라도 추후에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성이 임신성 당뇨병이 없었던 여성에서 보다 더 높다.



임신 중 당뇨병 관리

무엇보다 철저한 혈당조절이 필요하다. 건강ㄴ한 아기 출산고 산모 본인의 건강을 위해 권장되는 혈당조절 목표는 식전 혈당 ≤95mg/dL, 식후 1시간 혈당 ≤140mg/dL, 식후 2시간 혈당 ≤120mg/dL이다.
철저한 혈당조절을 위해서는 1)자가혈당 측정으로 혈당을 관찰해야 한다. 2)정상적인 혈당 수준 유지에 식사요법은 기본이다. 따라서 식이요법에 대한 개인 영양교육을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아야 한다. 임신부는 식사 시간과 양, 활동량, 감정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혈당검사 결과, 케톤검사 결과, 체중, 식사일지, 운동일지를 기록해 진료 또는 상담 시 의료진에게 보여준다. 이 정보로 환자와 상의를 통해 치료 계획을 세우고 변경할 수 있다. 3)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한다. 4)스트레스 관리를 잘하고 5)산부인과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야하며 6)필요 시 인슐린 치료를 받는다.


출처 : Hello! SMC

글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진상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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