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출산을 한 지 이제 한달이 조금 지났네요.
(여기에 심원장님과 한 출산 후기만 있는데 저는 김원장님 산모 출산 후기인데 올려도 되겠죠?)

임신 전 그리고 임신기간 중에 종종 보던 출산 후기 게시판에 한 아기의 엄마가 되어
저의 행복한 임신과 순조로웠던 출산에 대해서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후기를
남기려 합니다.

제가 처음 진오비산부인과에 딱 1년전 인 15년도 4월로 기억합니다.
사실 결혼 전, 저는 생리불순으로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다낭상난소증후군' 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임신을 계획하고 제가 처음으로 한 것은 배란일 체크를
고원장님께서 (그 때는 고원장님 계실때라서) 제가 생각하는 것 만큼 심각하지는 않으나
배란일을 받아서 임신을 계획해도 임신되기 까지는 30% 확률이니 급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충고 해주셨습니다.
4월에 갔을 때는 이미 배란일이 지났을 때라서 다음 생리 후 18일 정도 지나서 오면 난포 크기 확인 관찰 할 수 있을 거라고 해셨지요.

그래서 5월에 다시 병원에 오기로 하였으나
임신을 하게 되면 다시는 혼자의 몸이 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5월에는 동생과 유럽 여행을 갔었습니다. 제가 임신 후기에
유럽여행 다녀온 얘기를 하는 건 여행을 하면서 아침일찍부터 하루 종일 엄청 걸어다녔을 거든요
10일 넘는 기간을 그렇게 다니고 왔더니 뱃살이 쏙 들어가 있더군요 헬스를 몇시간씩해도 빠지지 않던 뱃살이...
(제가 과체중이거나 뚱똥하지는 않으나 앉아서 근무하다보니 뱃살은 있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이 또한 제가 바로 임신이 된 생각합니다.

'운동'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임신과 출산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 !!
  
6월에 다시 병원을 방문하였고 고원장님이 초음파로 난포 크기 봐주시면서 임신가능한 날짜 알려주셔서
임신시도 해서 그 달에 바로 저희 '총명이'가 생겼습니다.
지금생각해도 임신을 확인한 순간은 정말 신비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임신12주까지는 고원장님이 그 후에는 김원장님께서 진료 봐주셨는데
김원장님은 조용조용 하시면서 편하게 진료 잘 봐주셨어요. 한달마다 외래 다닐때마다 즐거웠습니다.
더 자주 태아 크는 것 보고 싶은데 가고 싶은데 한달마다 오라고 해서 기다리기가 힘들만큼

김원장님은 임신초기 부터 체중관리에 대해서 강조 하셨습니다. 임신기간 내내 10~12 키로 정도만 늘면 정상이라고
저의 경우 임신 초기에는 체중 변화가 거의 없었고
중기에는 한달에 1키로 정도
8개월차에 한달에 3키로 정도 늘었더니 원장님이 바로 임신 후기에 이렇게 늘면 안 되다면 바로 경고 (?) 해주시더군요.
그래서 9~10개월 때는 다시 체중 관리 했습니다. 그래서 임신 총 기간 동안 13키로 정도 늘었던 것 같아요
37주까지 근무를 해서 매일 규칙적으로 생활 할 수있었고, 근무하면서 따로 운동 할 시간 내기 어려워서
일부러 지하철을 더 환승하는 노선으로 다니는 등 생활 속에서 몸을 많이 움직였습니다.

출산 임박해서는 매일 2시간 이상씩 걸어다녔고, 38~39주 에는 아기 내려오게 하려면 계단 오르는게 좋다는  
말에 쉬지 않고 한번에 아파트 12층을 올랐습니다. 이것도 아침 저녁으로 4차례 했었습니다.
제가 체력이 좋은 사람이 아닌데 저의 경우 임신하고서는 몸이 더 좋은진 것 같습니다.
임신전에도 이렇게 운동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닌데 (학창시절 체력장 5급 받던 체력인데...^^)

3월22일 예정일 아침에 이슬이 비치는 것 같아서 병원을 찾았습니다. 40주 검진날짜 이기도 했고요.
그 때에도 원장님은 자궁은 하나도 열리지 않았다고 하셨고, 40주에서 1~2주 지나도 정산분만 기간으로 본다고
내일이 예정일 인데 언제 아기 나올까요 어쭤보니 원장님은 웃으면서 아기가 나오고 싶을 때 나오는 것라고 하셨어요
그렇게 예정일 전날 병원을 나와서 여기 저기 들러서 집까지 3시간 정도를 걸어서 집으로 왔습니다.
외식도 하고, 휴대폰 AS까지 받고 ...

그렇게 집으로 왔는데 저녁 7시부터 슬슬 가진통 처럼 배가 약간씩 아팠습니다.
그때는 진진통인줄 모를 정도로 집에서 저녁먹고, 제 손으로 설거지 까지 할 수 있을 정도 였습니다.

근데 진통이 규칙적으로 오기 시작하는 것이 느껴졌고, 진통어플로 진통주기를 재보았습니다.
정말 규직적으로 밤 10시 부터 10분 간격으로 진통이 오더라구요
그렇게 새벽 3시까지 10분 진통이 있다가 8~ 7분 간격으로 왔습니다.
5분 진통이 와서 새벽 3시간에 병원으로 전화를 드렸더니 5분 진통이 3시간이상 지속 되면 병원오라고 하셨어요
새벽 3시부터 5분 진통이 새벽 5시쯤 되니 2~3분으로 빠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다시 5시 30분 쯤 전화를 해서 진통 진행 속도가 빠라지는 것 같다고 하니
병원으로 오라고 하시던구요
집에서 6시쯤 나와서 병원에 도착하니 간호사 분이 내진해주면서
"엄마, 자궁문 다 열였어요. 바로 옷 갈아 입고 분만실로 이동 하세요" 말씀해주셨어요.
'아, 드디어 울 아가 보는 구나' 그리고 '진통을 다 겪은 거구나' 하면서 마음이 차분해졌습니다.

다행히 새벽 시간임에도 다른 산모의 출산 때문에 김원장님께서 병원에 나와 계셔서 다행이었습니다.
그 옆에 산모 아니였으면 저는 원장님 오기 전에 출산 했을 지도 모를 뻔했습니다.
06:30 쯤 병원 도착해서 울 아가 출산 시간이 07:30 분이니...

분만 침대에 누워서 복식호흡 한번으로 아가가 나왔습니다. 저도 아가 나온 줄도 모르고 힘 주고 있어서
원장님이 '엄마 아가 나왔어요 힘빼세요' 하셨으니까요^^

울 아가가 2.52 출산 평균 체중보다 작았으나 40주 채워 예정일에 나와서  
건강해서 체중은 금방 늘었습니다. 아기는 작게 낳아 크게 키우라는 옛말처럼
(아가에게는 미안하긴 하지만) 아가가 작아서 순산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작아도 태어날때 부터 잘먹고, 잘자고 엄청 똘망똘망했어요

저의 행복한 임신과 출산에 대한 후기 였습니다.

제가 전달하려던 내용을 다 말씀드릴지는 못했지만
병원에서도 늘 강조 하신 것처럼 체중관리하고 운동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둘째 출산도 김원장님께서 봐주신다고 했으니 또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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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아가가 정말 똘망똘망 넘 이뻐요~~♡  등록시간 2016-05-0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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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덕 [2016-05-02 22:23]  박시원 [2016-05-01 18:39]  liebecrom [2016-05-01 12:15]  오현경 [2016-04-29 18:43]  김지선 [2016-04-29 17:05]  별이엄마 [2016-04-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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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현경 등록시간 2016-04-30 12:30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안녕하세요~
벌써 한달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그날 새벽에 세분이 약속한듯이 오셔서 연달아 분만릴레이가 이어졌던날이었는데
총명이네는 자궁문이 활짝, 방긋! 열려서 살짝 당황했지만 순산중에 순산! 하셔서 다행이었어요.
대기하면서 짧고 강한 진통을 참으시면서도 침착하셔서 엄지척!

잊지않고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태어났을때도 아빠 많이 닯았었는데, 마지막사진도 눈매가 아빠를 많이 닮아보여요~
총명이와 함께하는 첫 봄날,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드시고
즐거운 육아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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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원 [2016-05-0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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