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달에 다른분들 출산후기를 읽으며 마음의 준비를 했던 제가 후기를 남기게 되네요 ^^

저는 심원장님께 자연분만 여아 3.16kg 출산한 초산모입니다~



36주 초음파에서 아기가 목에 탯줄을 한번 감고있단 얘기를 듣고 제왕절개를 고려하기도 했는데

(심원장님은 자연분만 할 수 있다고 하셨지만, 최악의 경우 수술 확률도 있다고 하신게 계속 맘에 걸려서 ㅠㅠ)

심원장님과 간호사 쌤들 덕분에 자연분만 성공했습니다!!!



집에서 4시간 가량 진통을 느끼다가, 금요일 새벽 12시에 병원에 내원하였습니다.

태동검사와 자궁수축검사를 받고 아직은 진행이 더디니  "병원입원/집 복귀" 선택권을 주셨으나 저는 병원에 있는게 안심이 되서 입원을 선택했어요~



그렇게 약한 진통을 견디며 비몽사몽 새벽을 보내고 아침에 심원장님이 내진하시더니,

자궁문 열리는게 늦다며 촉진제 투여를 처방하셨습니다.


촉진제를 맞으며 진행 추이를 살펴보고 필요에 따라 투여량을 늘리시겠다고 하셨는데,

몇시간 맞는데도 진행이 느려 점점 투여량을 늘렸고 오후부터는 진통 참느라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었네요 ㅠㅠ


남편은 옆에서 어플로 진통간격 체크해주고, 심호흡 리드해주고, 다리며 발이며 주물러주고 ㅠㅠ

심원장님은 아기가 탯줄을 감고있는 걸 기억하시면서, 빨리 진행되는게 아기에게 좋다고 말씀해주셔서 촉진제 맞으면서도 아픔을 견딜 수 있었어요~



오후 5시쯤 분만실로 이동해서 최고강도의 진통을 분만대에서 견뎌내며, 분만하기만을 기다렸는데

때가 되었는지 심원장님과 간호사쌤들이 순식간에 준비를 촥촥촥!!!

진통때는 간호사쌤이 알려주신 호흡법, 분만때는 심원장님이 알려주신 숨참고 힘주는 법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힘주는 과정에서 심원장님이 골반이 좋으니까 힘 잘 주면 금방 낳겠다고 격려해주신 것도 기억에 남네요~



그렇게 본격 분만준비를 한지 25분만에 소중한 홍홍이를 제 품에 안았습니다 ^^





다른 수술 및 의료행위도 그렇겠지만 출산의 경우에는 산모가 의료진을 얼마나 신뢰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한 거 같아요!!

중간중간 수술하고 싶은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였지만,

그동안 진료받으면서 느꼈던 심원장님에 대한 신뢰와 또 진오비 산모들이 얘기하는 심원장님에 대한 좋은 평판들이

긴 진통을 참고 자연분만을 할 수 있게한 하나의 원동력이였다고 생각해요~



또 태동검사 해주시러 들어오신 간호사쌤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리고 싶어요~

오후 3시쯤인가 진통이 너무 힘들어서 간호사쌤한테 "저 그냥 수술하면 안되요?"라고 징징댔는데

간호사쌤이 여태까지 진통한게 아깝지 않냐며, 할 수 있다고, 원장님 믿고 좀만 더 힘내보라고 하신거 진짜 너무 감사드려요

그 쌤아니였으면 중간에 약해진 맘 다잡기 힘들었을거에요 ㅠㅠㅠㅠ



출산 후 후처치도 심원장님이 각별히 신경써주셨어요~ 출혈이 많아서 계속 지혈경과도 지켜보시고

저 이후로도 몇일 연속 분만이 있었던것 같은데 입원하는동안 매일매일 몇 시간 간격으로 오셔서

불편한 곳 있는지, 지혈은 잘 되고 있는지 봐주셔서 또 한번 감동 받았답니다 ^^



진오비 심원장님과 간호사쌤들 덕분에 소중한 홍홍이를 만날 수 있었어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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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김지선 등록시간 2016-05-30 10:32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순산축하드려요:) 저도 첫아이 진오비에서 출산했을 때 수술해달라고 간호사선생님한테 진상을 부렸죠 ㅋㅋ허나 수술하면 더 아프고 진통한게 아깝지않냐는 말씀에 어케든 수술을 면하고 출산을했었네요 ㅎㅎ;
이쁜 딸램이와 함께 육아잘하시고 몸조리 또한 잘하세요
#3 오현경 등록시간 2016-05-31 01:06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안녕하세요~
아침 출근하니 3층 쇼파에 앉아계셨던 두분, 엄마 키가 엄청 크셨던 분 맞으시죠?
좀 일찍 입원하셔서 진통중에 지치지않으실까 걱정했는데
역시나 검사하면서 울먹거리는 엄마 모습에 더 걱정이 되었어요.
그래도 끝까지 믿고 따라와주셔서 예쁜 홍홍이 만나셨다는거! 저 또한 감사드립니다.

교대시간 쯤  분만실이동을 해서 분만하는건 보지못했지만,
분명 잘 하셨을거에요~

아직 몸 추스리고 아기랑 보내는 시간도 바쁘실텐데 시간 내셔서 글 남겨주시다니 감동이에요~
다음엔 홍홍이 사진도 보여주세요!

벌써 내일이면 6월이에요~
홍홍이와 보내는 첫 6월, 행복한 기억 가득가득 만드셨으면 좋겠어요.
몸조리 잘하시고, 또 둘째 분만하러 오시면 반갑게 인사 나눠요~

즐거운 육아 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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