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이름: 이경선

아기이름: 윤시안(통통이) 남

예정일: 2015년 12월 2일

출산일: 2015년 12월 10일(41주+1일)

산모특징: 초산/9개월까지 서서 일하는 일 계속 함/임신당뇨 턱걸이/임신전보다 20kg 증가

담당선생님: 심상덕 선생님

분만: 유도분만, 자연분만, 무통주사x,관장x,제모x,회음부절개O


안녕하세요^^ 저도 드디어 출산 후기를 올리게 되었네요.

아기 낳고 벌써 6개월이 지났으나 그때 기억은 생생합니다.

예정일 한달은 남겨두고 일을 그만 두고 매일 걷기도 하고 계단도 오르내렸지만

전혀 통통이가 나올 기미가 없어서 결국은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가 날을 잡았습니다.

드디어 결전의 날... 유도 분만 당일날 저와 남편은 든든하게 갈비탕을 먹고 씩씩하게 출산 캐리어 가방을 들고 9시에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그날 심상덕 선생님께서 산모가 아파서 죽는 건 못 보셨다며 최대한 자연 분만을 하시겠다고 으름장을 놓으셨으나 그때까지 뭣 모르고 마냥 설레였습니다.

9시부터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3층으로 올라가서 질정제와 주사기로는 촉진제를 맞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병원 출산 후기에서는 관장과 제모로 시작한다길래 잔뜩 겁을 주던데 저는 그런거 없었습니다.

두시간이 지나도 반응이 없자 촉진제 양을 늘였습니다. 선생님께서 원래부터 2박3일까지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2시가 되어 남편과 저는 간단하게 김밥을 먹고 있었는데 드디어 조금씩 배가 아파오기 시작하였고

3시쯤 되자 발로 남편의 엉덩이를 밟고 밀어 낼 만큼 아팠습니다.

저는 원래 잘 참는 편인지라 간호사님께 얼마나 더 아파야 아기가 나오냐고 물었는데 그런 질문 하지 못할 만큼 아프다고 하시더라구요,,,,,

세상에...

선생님께서 보고 가시고 나서 저는 2센치 정도 열렸다고 배위로 아기 심장 박동 소리를 듣는 기계를 붙이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흐르자 더욱 진통이 심해졌고 간격도 짧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통통이 심장 박동수가 떨어지면서 기계에서 경고음이 나더라구요...

제가 너무 아픈 나머지 호흡을 잘 하지 못해 그런다고 하시더라구요... 배는 너무 아픈데 호흡도 해야하고 너무 아팠습니다.

제가 또 출산 후기를 읽은 건 있어서 간호사에게 무통 주사를 놓아 달라고 했는데 괜히 혼만 났더랍니다.

아기심장박동수도 저런데 어떻게 맞냐면서...

선생님께서 상태를 보시더니 오늘 내로 낳을 수 있을 것같다고 힘내라고 하시더라구요.

아기 심장박동수가 불안정해서 자연분만하는게 어렵지만 같이 해보자고 하셨습니다.

결국 4시 40분쯤 저와 남편은 분만실로 이동했습니다.

7시간 반정도 지나서 들어간거죠. 힘주는 방법과 자세를 알려주셔서 저와 남편은 연습을 하는 동안 옆에서는 분만 준비를 하시더라구요.

둘이서 5번 정도인가 힘을 주고 나서는 선생님이 들어오셨고 본격적으로 힘을 주었습니다.

5~7번인가 더 힘을 주고나서야 통통이가 나왔습니다.

후처지를 받는 동안 저도 남편도 얼떨떨해서 통통이 이름만 불렀더랬죠.

지금에 와서야 쓰는 후기이지만 사실 선생님아니였으면 절대로 자연분만 하지 못했을꺼예요....

절대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둘째도 진오비에서 꼭 낳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심상덕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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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엄마 [2017-09-12 15:53]  podragon [2016-07-04 18:02]  심상덕 [2016-07-03 21:24]  오현경 [2016-07-0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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