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의 입술이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는 기형은 과거에는 언청이라 불렀었는데 정식 명칭으로는 구순열이라고 합니다.
발생 빈도는  1000명당 1.3명 (700명당 1명) 꼴로 비교적  흔한 태아 기형입니다.
아직 왜 생기는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전문가들은 아마도 유전학적 이유와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지 않나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 구순열은  한쪽에만 생기거나 또는 양쪽에 생기는 경우가 있어 아래와 같이 몇가지 타입으로 나뉩니다.

1. 일측성 부분 구순열
2. 일측성 완전 구순열
3. 양측성 완전 구순열

아래 그림은 위키피디아에서 가져온 것으로 구순열의 타입을 보여주는 그림인데 좌측부터 일측성 부분, 일측성 완전, 양측성 완전 구순열입니다.



이 구순열은 입천장이 닫히지 않은 구개열과 동반되기도 하고 눈이나 귀, 코등 얼굴의 다른 이상과 동반되어  발생하기도 합니다.
구순열이나 구개열이 있을 경우 다음과 같은 여러 장애가 있을 수 있습니다.
1. 음식을 삼키는데 있어 애로
2. 발음 곤란
3. 듣는데 장애
4. 대인 관계등 정신적 ,사회적 문제

구순열을 출산한 산모가 다음 아기에서 또 다시 구순열 아기를 출산하는 확률은  4%정도로 알려져 있고 부모 중 한명이 구순열일 경우 첫째 아기가 구순열일 가능성도 4% 정도로 알려져 있어 재발율은 그리 높은 편은 아닙니다.

초음파 기술이 발달하여 요즘은 구순열의 진단은 임신 중반기나 그 이전에도 진단이 가능한 편입니다.
구순열이나 구개열을 가진 신생아의 치료는 어렵지 않은 편으로 기형의 타입과 심한 정도에 따라 수술 시기와 방법이 조금씩 달라지게 됩니다.
구순열의 경우 음식을 삼키는데 장애가 있기 때문에 신생아 상태가 허락하는 한 일찍 수술을 해야 하는데 보통 출생후 2~3개월 내에  수술을 하며 구개열의 경우 2세가 될 때까지는 보형물을 장착하기도 합니다.

아래는 본원에서 찍은 초음파 사진으로 본 정상 태아의 입술 주변 모양입니다.
위 사진은 일반 2D 이미지 사진이고 아래는 입체 초음파 사진입니다.
구순열이 있을 경우 연속된 선이 끊어진 것으로 나타납니다.
구순열 태아의 초음파 사진을 어딘가 보관해 두었던 것 같은데 찾지 못하여 정상 사진을 올려 두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이 구순열 구개열은 살아나가는 데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는 기형이 아니며 요즘 성형외과술이 발달하여 거의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상으로 교정됩니다.
따라서  혹시라도 이런 기형이 있다고 해서 너무 상심하거나 낙태를 고민하시는 산모분들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본 글은 아래 보관함에서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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