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저분한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제 진료실과 책상은 가능하면 깔끔하게 정리하고 사는 편입니다. 그러나 산모 수첩 제작할 때는 어쩔 수 없이 지저분해질 수 밖에 없군요. ㅠㅠ.
수첩을 꽉 잡아주는 바이스나 집게, 돼지 본드, 목공용 오공 본드 무독이, 거즈, 커버 비닐, 가위 등등. 끈으로 묶지 않는 무선제작 방식에 쓰이는 도구들입니다.
그나마 덩치 큰 재단기는 다른 방(맘모 검사하는 옆방)에 있어서 나은 겁니다.ㅎㅎ

좀 깔끔하게 제작하는 방법으로 열접착 재단 방식이라는 것도 있어서 알아 봤는데 열 재단기가 삼사십만원 정도 가격인 것도 그렇지만 재단 부위가 견고하지를 않다고 해서 포기했습니다. 전문 기계를 사지 않고 깔끔하고 견고하게 제작하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러다가 어릴 때 꿈이던 책방 주인은 못되고 책 재단하는 소규모 독립 출판사 차리게 되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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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왜 산모수첩이 갖고 싶은 걸까요. 셋째는 안되므로~ 포기. 그래도.. 갖고 싶어요. ㅎㅎㅎㅎ (정말 이쁠듯요.)  등록시간 2017-10-30 16:52
와~ 왜 산모수첩이 갖고 싶은 걸까요. 셋째는 안되므로~ 포기. 그래도.. 갖고 싶어요. ㅎㅎㅎㅎ (정말 이쁠듯요.)  등록시간 2017-10-30 16:51
아.. 이렇게 만드신거였구나.. 손수 만드시는줄은 몰랐어요... 소중하게 다룰께요. ^^  등록시간 2017-09-0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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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bud19 [2018-10-10 15:13]  zyddong [2018-10-07 00:42]  byitself [2018-10-01 15:22]  ekdekdsu [2018-04-24 17:42]  hanalakoo [2018-01-16 13:12]  단비엄마 [2017-09-06 00:30]  dyoon [2017-08-11 14:12]  최현희 [2017-01-01 04:04]  app0331 [2016-11-28 02:42]  박혜진 [2016-11-28 00:45]  podragon [2016-11-26 17:08]  zoomooni [2016-11-26 01:21]  
#2 podragon 등록시간 2016-11-26 17:08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우와 ㅎㅎㅎ 수제 수첩 정말 감동이네요....!!! 한 번 실물 보고 싶은데 둘째 없으니 안되겠죠 ㅋㅋㅋ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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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산모수첩이 너무 예쁘다 했더니 심장님의 정성이 들거간거였어요:)  등록시간 2017-04-19 13:52
별 것도 아닌데....그래도 언제든 병원 지나시는 길 있으면 들리시면 한권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등록시간 2016-11-28 09:02
#3 한개 등록시간 2016-11-28 21:46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심장님 산모수첩을 보니..학부시절 포트폴리오를 수제로 제작하던 기억이 나네요..
별별 방법으로 책을 빚어내던 그 시절.. 다양한 방법론 전해드리러 조만간 찾아뵙겠습니다..!! 그때까지 힘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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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게 아니라 책 만드는 것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더군요. 저는 무선 제작법이 마음에 들던데 깔끔하게 만드는 게 엄청 어렵더군요. 양복 바지도 본드가 묻어 무지 지저분해졌습니다. ㅠㅠ. 좋은 노하우 좀 알려주3.  등록시간 2016-11-28 22:46
#4 cherry8892 등록시간 2016-12-02 01:12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와아.. 이렇게 만들어주신거였군요!
지난 번 32주 검사 때 산모수첩을 또 바꿔주셔서
궁금했었는데 ㅎㅎ 벌써 두 번째 바꿔주셨잖아요~

알찬 내용들 담겨있어서 매일 들고다니며 보고 또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심원장님!!
5# dyoon 등록시간 2017-08-11 14:14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양복바지에 본드도 뭍고, 이런 난산(!)의 과정을 거쳐 수첩이 탄생하는군요! 왠지 뭉클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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