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이라는 메신저 앱을 만드는 회사에서 이번에 좀 다른 블로깅 플렛폼으로 텔레그래프라는 것을 만들었네요.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텔레그램이라는 앱은 보안을 강화한 앱으로 카톡이나 라인 등 보안이 약한 SNS를 쓰던 일부 사용자들이 옮겨 갔다고 해서 유명해진 앱입니다.
텔레그래프는 문자를 주고 받는 앱은 아니고 간단한 글을 쓰는 블로깅 툴입니다. 불필요한 것은 최대한 줄였으며 링크와 이미지 정도는 삽입할 수 있습니다. 마크다운(Markdown) 문법을 지원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글을 꾸미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 텔레그래프에는 사용자 계정도 필요 없으며 이름도 익명으로 해서 올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글의 링크를 기억해두지 않으면 사실상 다시 찾을 수도 편집을 할 수도 없습니다. 글은 http://telegra.ph 로 들어가면 작성할 수 있습니다. 글의 주소는 처음에 쓴 글의 제목에 날짜가 붙어서 만들어지는데 이후 수정하면서 글 제목을 바꾸어도 글 주소는 바뀌지 않습니다. 이것을 이용해 영문의 글주소로 만들었다가 글 제목을 한글 제목으로 수정하는 방법을 쓸 수도 있습니다.
이 블로깅 툴 혹은 컨텐츠 퍼블리싱 툴은 화면이 깔끔하여 간단하게 문서를 공유하기는 좋습니다. 좋아요 버튼도 없고 댓글 쓰기도 없고 당연히 공유 기능도 없습니다. 그저 글만 달랑 있습니다. ㅎㅎ. 심플한 것을 좋아하는 제 취향에는 괜찮은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떤 활용 방법이 더 떠오를 지는 더 두고 봐야겠습니다.
아래는 샘플로 제가 올려 본 글 주소입니다. 동락산방에 올린 산모수첩 관련 글과 같은 내용으로 올린 것입니다.
http://telegra.ph/obnote-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