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함정아
태명:새봄이
예정일:2018.01.29
출산일:2018.01.26(39주4일) am3:20
몸무게:3.06kg
자연분만, 제모x, 관장x, 흡입분만(2~3분)

결혼하고 처음 맞는 봄에 찾아온 임신소식
떨리는 마음에 집근처 산부인과 가서 임신확인차 갔는데 처음부터 과잉진료를 받은탓에 폭풍 인터넷 검색으로 신중하게 병원을 선택했다. 갑자기 모성애가 생겼는지 나는 무조건 자연분만이 하고 싶었고 거기다 진오비는 자연주의 출산을 기본으로 한다는 내용과 많은 산모들의 좋은 후기들을 보고 찾아가게 됐다. 후기대로 선생님은 무뚝뚝했지만 진료는 너무 친절하게 봐주셔서 노산임에도 불구하고 임신기간 내내 별 이벤트없이 새봄이와 만날준비를 할수 있었다.

38주 정기검진 내진검사를 받으러 갔을때 자궁이 벌써 3센치가 열려있다 하시고 아기가 작고 태동도 약하니 촉진제 맞아 낳자고 하셨다. 얼마나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던지 계속 2주씩 작았던 새봄이한테 너무 미안해졌다.. 37주까지 회사를 다니고 막달까지 소화불량으로 제대로 먹질 못해서 내 몸무게가 8키로만 쪄서 아가한테까지 영향간거 같아서 눈물만 나왔다. 하루라도 더 키우고 싶은생각에 촉진제는 싫다하니 그럼 다음 진료때 오라고 하고 돌려보내주셨다 집에가서 먹고자고 하면서 하루하루 보냈는데 39주 3일 저녁에 여유롭게 치킨먹고 쉬고있는데 갑자기 8시반에 허리도 아프면서 진통이 시작하는데 시간을 재보니 5분간격이였다. 아니 가진통도 없이 진진통이 5분간격으로 온다는게 믿을수가 없었다. 계속 참아볼려구 해두 참을수가 없어서 병원에 전화를 했다 마침 그날 출산한 분이 계셔서 원장님이 병원에 계셨고 원장님이 병원에 와보라고 직접 전화를 주셨다
저녁 10시30분 병원도착!
바로 내진했는데 자궁문이 4센치 열렸고 출혈도 있고 진통도 계속 왔다.
오늘 낳아야 한다고 촉진제 맞고 분만 해야한다고 하셨다. 난 그 촉진제가 왜그렇게 무서웠는지..; 촉진제를 제일 약하게 하고 입원하게 됐다.

26일 am 1:00
점점 진통 간격이 좁아지면서 강도는 쎄졌다. 복식 호흡하면서 내진과 태동검사를 병행했다

26일 am 2:00
드디어 자궁 7센치 열렸다고 분만실로 이동하자고 하셨다 배가 아플때마다 힘을줘야했다 정신이 혼미해져서 열심히 배워뒀던게 기억이 나질 않았다.ㅠㅠ
양수는 터지고 배에힘은 못주고 시간은 지체되고 체력은 바닥나기 시작했다

26일 am 3:00
아가는 골반에 껴있는데 나는 힘을 못주니깐 결국 흡입기를 사용해야한다고 설명을 해주셨다 그러니 힘껏 힘주라고 하셨는데 그래도 잘하지 못했다 그리고 결국 흡입기가 돌아가는걸 보고난후 새봄이가 정말 잘못 될거 같다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기 시작하면서 제대로 힘을 주기 시작했고 20분만에 새봄이를 만날수 있었다. 흡입기를  2~3분 정도만 사용해서 문제는 없을거라는 원장님의 말씀과 함께 배 위로 새봄이를 올려주셨는데 따뜻한 온기가 너무 감격 스러웠다 그리고 출산과정을 찍을수 있게 고프로를 남편한테 주셨고 동영상 촬영도 할수 있게 해주셔서 생생한 장면을 남길수 있었다.
후처치 한후에 모자동실로 이동해서 3일동안 아가와 오빠랑 나랑 셋이 쮸쭈도 먹이고 기저귀도 갈고 하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낼수 있었다~ 모자동실은 짧은 시간에 많이 배우고 나갈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조리원에 갔는데 아가랑 떨어져 있으려니깐 마음이 어찌나 짠하던지. ㅠㅠ
지금은 또 조리원 생활이 익숙해서 여유롭게 출산후기 쓰고 있다~^^
새벽에 우리 새봄이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날 오전에 또 출산 한명 하시고 오후에 한명 이렇게 두명이 출산 했던데 원장님 너무 힘드셨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장님이 잘받아주셔서 새봄이두 건강하고 저도 지금은 회복도 빨리 되서 컨디션이 너무 좋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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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n64 [2018-02-13 23:37]  달콤짱짱 [2018-02-09 00:52]  satieeun [2018-02-07 09:47]  hanalakoo [2018-02-05 21:45]  podragon [2018-02-05 20:28]  dyoon [2018-02-04 16:16]  오현경 [2018-02-04 11:25]  
#2 오현경 등록시간 2018-02-04 11:30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안녕하세요~
퇴원하시던날 살짝 날씨가 풀려서 다행이었어요,
눈에 핏발이 올라왔었는데 이제 괜찮아지셨죠?

아기태명이 새봄이었네요 :)

이제 퇴원한지 딱 일주일 되셨는데 컨디션 회복하셨나봐요.
날씨가 너무 추워서 다니기 좀 힘든 날씨인데,
새봄이 태명처럼 봄날 되면 세식구 나들이 할 날만 기다려질것 같아요.

고되지만 기억에 오래도록 남는 3일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모자동실은 ㅎㅎㅎ
몸조리 잘하시고~ 둘째 출산 하실때 또 인사 나누어요.
두분 모두 고생 많으셨어요.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댓글

벌써 일주일이 지났어요. 시간이 금방 가는거 같아요. 그동안 눈에 핏발도 좋아졌어요~ 임신에서 출산까지 진오비에서의 기억 잊지 못할거 같아용 ^^둘째가 생기면 또 찾아뵐께용 관심가져주시고 신경써 주셔서 감사  등록시간 2018-02-04 16:18
#3 달콤짱짱 등록시간 2018-02-09 00:57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자궁문 3cm 열려있는 거 보고 원장님께서 그동안 안 아팠냐고 물어보셨나요?^^ 저두 첫째출산 3주쯤 전에 3cm열렸을때.. 보시고 '안 아팠어요? 감각이 둔해요?'라고  하셨었어요ㅋㅋ 둘째때도 아니나다를까.. 3cm 열린 후 2주 후에 낳았구요.  열린 채로(?) 다니는 산모들이 종종 있나봐요~ㅎㅎ 새봄이 넘 예뻐요♥ 추운데 몸조리 잘 하셔요~

댓글

네~~^^ 그렇게 말씀하셨었어요~ㅎㅎ 그렇게 열린채로 10일후에 진통왔어요.. 새봄이 예쁘다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등록시간 2018-02-0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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