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 심미현
아이태명:깜짝이 (이름:강재현)
예정일: 18년1월26일
출산일: 18년1월26일 오후3시50분
아이몸무게: 4.16kg
자연분만ㅇ, 회음부절개 ㅇ, 촉진제 ㅇ, 관장x, 제모x

안녕하세요.
진오비에서도 아이낳은지 벌써 38일이나 됐네요.
하루하루 커가는 아이보면서, 내가 어떻게 4키로를 넘는 아이를 자연분만으로 낳았나...ㅠㅠ하는 생각이.....
진료받을때마다 평균보다 500g씩 더 커서 계속 음식 관리하고, 특히나 순산체조의 중요성을 강조해주셨는데....
사실 체조라기보다 몸만 까딱까딱 움직이는게 전부였습니다 ㅋㅋ
이건 죄송스럽게 생각이 돼네요. 
한다고 말씀은 드렸으나 열심히는 안했기에..
힘주기를 못해서 시간이 지체.. ㅜㅜ
열심히 했다면 우리아이가 조금 더 빨리 태어났을텐데..^^;

입원하기 바로 전, 마지막초음파 몸무게 3.89는....
저를 안심시킨 또 하나였던거 같습니다.
어차피 그동안 계속 컸던 아이.  힘잘줘보자!!! 패기넘쳤었거든요 ^^
만약 4키로를 미리 알았더라면,
지레겁먹고 힘주는거나, 진통이나 못버텼을꺼예요.
그래서 그런지 힘내게 도와주시는 칭찬어린말씀과 진통수술해야한다는 협박을 동시에 잘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
(1월26일은  새벽과, 오전과 마지막으로 오후시간에 저까지 세팀분만이셨는데도 불구하고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무리가 왠지 저였기에 더 죄송스런 맘은...저의 기분탓이겠지요?)

주변에서 말하기를,
남자들이 군대이야기를 자랑스럽게 말하고 부풀려서 말한다면
여자들은 출산후기가 그것이다 라는 말이 있더군요.
특히나 저는 6센치열릴때까지 미친듯한 아픔이 아니였고 버틸만했던것과
무통없이 4키로가 넘는 아이를 낳은 부분에서 제 자신이 너무 뿌듯하고, 기특하고 하더라구요.ㅋㅋ
셀프칭찬과 함께 자기만족, 자기애, 모성애가 넘쳤음.
물론 이런산모분들이...진오비에도 많고 전국으로 따지면 더 많겠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자신에게 참을성 만점을 주고싶습니다 ㅋㅋ

그러나 저는 진통과 출산보다....
내진과 회음부통증, 출산후 오로확인으로 배눌러주시던 이 세 가지가
미친듯이 더 아팠습니다.
정말 죄송스럽게도 원장님 손목을 낚아채 쳐버리고,
저를 건드리지 못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결국에는 원장님 손목을 한번 잡았지만 바로 내쳐짐....ㅠㅠ
생각만해도 저 세 가지는 아프네요.

하지만 한달여가 지난 지금....
통증은 이미 잊혀지고... 잠이 모자란거가 더 힘드네요 ㅋㅋㅋ
아이만 낳으면 알아서 큰다는 말은 대체 누가 했을까요?
출산이 시작인걸.... 알았어야 했나봅니다. ^^

이 시작을 진오비식구들과 시작하게 된점..
정말 너무나도 원장님과 간호사님들께 감사드리는 마음뿐입니다.

원장님의 의사로써의 마인드와,
비슷한 시기에 아이낳은 친구의 진료횟수에 비해 과잉진료 안하는 것도, 산모들을 진심으로 대해주시는 것도,

특히, 출산과정을 영상으로 남겨주시는것과
입원기간 2박3일동안의 모자동실은...
시간이 지나고나니 너무나도 소중한 선물이 되었습니다.
(남편도 제정신이 아니였기에.. 동영상의 구도가 제멋대로인건 빼고ㅠㅠ)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소중한 선물과 함께 사랑스러운 아이를 무사히 낳게 해주신 점.
잊지않을께요^^
둘째가 생긴다면 또다시 주저하지 않고 진오비를 택할께요. 히힛^^

후기라기보다는 감사의글이 됀거 같네요.
그래도 드리고싶은말이 무한감사함이라^^

댓글

저 26일날 새벽에 낳었어요~^^ 반갑네용~ 전 신기하게 40일 지난 지금 그 고통이 잊혀지고 있어요..ㅎㅎ;;  등록시간 2018-03-0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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