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이름 : 이하나
아기이름 : 구다혜 (도순이)
예정일: 2018년 7월 5일
출산일: 2018년 6월 12일 17시 27분 3.1kg


안녕하세요^^
저는 6월12일에 둘째를 출산했어요.
첫째도 진오비에서 출산했고 둘째 임신 확인하고 병원을 가야겠다 생각했을때 당연히 진오비를 떠올렸죠.
아주 잠깐 고민을 하긴했어요..
무통.......ㅋㅋ
그런데 어딜 가도 진오비의 초음파를 이길 곳이 없고..
(엄처 자세히 봐주시고 목소리 녹음도 해주시고 입체초음파까지!!) 무엇보다 신랑이 심원장님만큼 믿을수 있는분을 또 만날수 있겠냐며 가자고 했어요 ㅋㅋ
빈말아닙니다. 정말이에요 ㅎㅎ

특별한일 없이 무난한 임신기간을 보낸것 같아요.
입덧이 있었지만 초기에 몇주정도 하고 잘 넘어갔고
자궁이 커지느라 약간 배아픈것
허리좀 아픈것 치골이 좀 아픈것...이정도였어요 ㅋ
애기도 조금 큰것 말고는 괜찮았어요.
매일 첫째를 안고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해야해서 좀 걱정이 됐지만 괜찮더라고요.

그러다가 36주4일 되던 어느 월요일.
저는 옷장정리를 하게됩니다.ㅋ
애기낳기전에 해야할것만 같아서 첫째 어린이집 보낸후 정말 집을 다 뒤집어 탈탈 털어 버릴옷을 모아놓고 옷장정리를 싹 했어요.
약 5시간정도.
그리고 그날 저녁먹을때부터 배가 뭉치기 시작했어요.
아프진 않고 그냥 좀 자주 뭉치네? 정도였어요.
근데 이게 2시간 넘게 계속 10분 안팎의 간격으로 뭉치길래 혹시나 싶어 병원에 전화를 했어요.
아프지 않아도 일단 수축이 규칙적이니 와보라고 하셔서 신랑한테는 첫째를 재우고 있으라고 하고 혼자 택시를 타고 갔어요.
집에 그냥 다시 올거같았거든요.
근데 병원가서 태동검사 해보니 3ㅡ4분 간격정도로 수축이 와서 심원장님이 입원하는게 좋을것 같다고 하셔서 입원을 하고 첫째는 엄마한테 부탁하고 신랑을 불렀어요.
3ㅡ4분 간격이면 아침에 낳으려나 생각했는데..
밤새도록 똑같았어요...
새벽엔 조금 더 아프긴 했는데 진통이라고 하기도 좀 그런... 진짜 조금 아픔..
다음날 오후 1시가 되도록 진통은 너무 약하고..
그와중에 자궁문은 째끔씩 열리긴 하고있어서 집에 가지도 못하고 ㅋㅋ
그래서 촉진제를 맞기로 결정했어요.
36주5일이지만 애기는 3키로가 넘었기때문에..ㅋ
2시쯤 분만실로 가서 2시반쯤부터 촉진제가 들어간거 같아요.
촉진제 맞으니 좀 더 아픈거 같긴한데 잘 모르겠다 생각하다가 1시간쯤 지나니까 많이 아프더라고요..ㅋ
첫째때는 그정도는 아니었던것 같은데 내진도 진짜 너무 아팠어요 ㅠㅠ
애기가 안내려가서 그런지 원장님이 막 배를 막 누르면서 내진 하시는데 진심 너무 아파서 내진하고 가시면 막 울었어요.. 뭔가 엄청 서러워서 ㅋㅋ
그러다가 드디어 힘주는 시간이왔는데..
전 역시 못했어요..
첫째도 1시간 얼굴로만 힘주다가 흡입기 도움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1시간은 아닌거같고 한 30분?
역시 얼굴로만 힘주다가 얼굴만 다 터지고 결국 흡입기를 사용했어요.
흡입기 등장전까지 원장님이 둘째는 정말 흡입기 쓰는일이 드물다. 근데 이러다가는 써야된다. 수술할지도 모른다. 계속 말씀하셨는데..
결국 썼네요 ..ㅋ
근데 다들 둘째는 더 쉽다고 했는데.
전 정말 더 아팠거든요?
낳고나니 좀 창피했지만 막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울고불고 진짜 개진상 피우고..
원장님한테 혼나고 간호사님한테 혼나고..ㅋ
다행히 흡입기 쓰고 아기는 금방 나와서 지금 옆에서 자고있네요.
아기가 나오고 후처치를 해주시고 나가시는 원장님께 신랑이 '원장님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를 했는데 나중에 저한테 이야기 하기를..
아기 나오고 좀 정신차리고 원장님을 보니 정말 진이 다 빠진것 같았다면서 정말 최선을 다해주신것 같아서 순간 너무 고맙고 감동적이기까지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막 존경의 인사가 나왔대요 ㅋㅋ
저도 심원장님 아니었으면 제가 자연분만을 할수 있었을까 생각해요.
첫째도 둘째도요..
저는 이제 다시는 아기를 낳지 않을꺼지만..ㅋ
누군가 병원을 소개해 달라고 하면 꼭 소개해줄꺼에요^^

검진때마다 체중이 상한선을 넘었다고 그래프가 자꾸 벌어진다고 계속 말씀하셨지만..
내진 너무 아파서 원장님 오시는게 무서웠지만..
아기낳자마자 후처치도 아팠지만..
낳고나서 병실에 안오셨으면 좋겠다고(출혈 확인하시러 오시면 아푸니깐..ㅋ) 말하자마자 오셨지만 ㅋㅋ
원장님 정말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해요♡

정신줄 놓고 발광하던 저에게 정신차리라고 옆에서 격려.. 구박.. 해주신 간호사님도 모자동실 기간에 잘 챙겨주신 간호사님들도 모두모두 너무 감사합니다^^

그런데 둘째를 낳고보니 첫째 신생아때랑 너무 똑같아서 깜짝놀랐어요 ㅋ
지금 보름쯤 지나니 조금 달라지긴 했는데 그래도 엄청 닮았네요 ㅋㅋ
둘째는 사랑이라더니...
진짜 너무 예뻐요 !!
하지만 셋째는 없습니다 !!!!!

사진은 왼쪽 첫째 오른쪽 둘째인데 닮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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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어머 첫째둘째가 정말 똑같네요 신기해요 ㅎㅎㅎ 둘째는 덜 아프다던데 아닌가봐요 ㅠㅠ 저도 심원장님 아니었음 자연분만 못했을거에요~  등록시간 2018-07-2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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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lakoo [2018-07-28 10:57]  podragon [2018-07-10 14:17]  alaia [2018-07-05 06:15]  satieeun [2018-06-28 01:21]  심상덕 [2018-06-2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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