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닮은 딸을 낳아버린(?) 만복이엄마 출산후기입니다.
#약점:노산(40세)/초산(^^)/가진통(3일)
#강점:근육질(하체와허리가튼튼) / 마인드컨트롤(할수있다,가능하다)
#예정일에 딱 맞춰서 출산! (5%인가요?? ㅎ)
#자연분만 / 유도분만(촉진제) / 회음부절개 (안아픔^^)

안녕하세요~ 3일전(11월27일) 기다리던 딸을 만난 만복이 엄마입니다.
지금은 조리원1일차 진오비 모자동실이 그리운1인입니다.ㅠㅠ
방금 복이 똥기저귀를 프로답게 두번 갈아(진오비 모자동실의 위력) 보내고 후기를 써봅니다.

진오비를 알게되고 찾은순간부터 10달의 기간의 에피소드를 나열하자면 큰 이벤트 없이 잘 출산준비를 한 편이지만
순간순간 위기들이 좀 있긴 했습니다. 그 부분은 패스를 하고^^;; 그 모든것이 다 지나갔지만 지금 제가 건강히 만복이를 만날 수 있었으니
무용담도 아니고 미소가 띄는 에피소드라고 여겨집니다.
하루라도 빨리 출산후기를 올려서 출산이 임박한 산모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가 진오비 홈피의 출산후기를 보며 정말 큰 힘이되고 맘의 준비를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11월22일(D-5)
-12시경울컥하고 피가...(붉은피라 당황했고/이슬이 아니라고 여겨지는 느낌...) 이때부터 온몸이 덜덜덜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심리적으로 기대와 불안과 기쁨과 걱정이 오가는 순간 바로 진오비로 전화
-12:30분 병원으로 달려가서 내진 후 절대안정 귀가조치 (출혈은 더이상 없고, 진통도 시작되진 않았습니다...)


@@11월23일(D-4)
-오늘엄마 생일인데 만복이 엄마 생일에 나올끄야?! 은근 설레는 맘에 기다려 보는데...
-병원 초음파 상으로 태반에서 나온 출혈은 아닐거라는 원장님말씀에 한시름 놓고... 예정일까지 기다려 보자라는 말씀에 네!
-생일을 핑계로 또 만찬을 즐기며 일단은 취침을 해봅니다... 만복이가 엄마 생일선물은 아니네...하고^^;;;


@@11월24일(D-3)
-간밤의 꿈에 황구 한마리가 안방에 들어와 똥을 엄청 싸고 갔습니다.
-아! 오늘이구나...만복이(개띠) 엄마아빠를 닮아 x을 잘 싸는 튼튼한 어린이가 탄생하겠구나!
-밤11시반부터 폭풍태동이 시작되더니 배가 싸....하게 아프고 1시간 후 태동+진통(배뭉침)이 10~15분 간격으로 2시간정도 지속
-밤2시 ㅠㅠ 정말 늦은밤에는 원장님도 간호사선생님들도 안 괴롭혀 드리고 싶었으나 ㅠㅠ (KT화재로 신랑과저는 폰이안되고...)
-병원으로 전화를 걸 방법이 없어 진오비홈피에 글을 남겨봅니다. 당직하던 오현경쌤?이 진통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주며 저를 안심시켜줌


@@11월25일(D-2)
-밤새 8시간째 가진통을 겪었으나 중간중간 잠을 잤던기억이...(신랑의 포인트! 아직 멀었다..진통이라면 저렇게 잠을 잘 수가 없을것이다)
**포인트! (가진통중에 보통 어플을 키는데...지금와서 생각하니 큰 도움이 되는것 같진 않았습니다.진통시작과 종료버튼을 누를 수 없을만큼 텀이 줄어야 병원갈 준비를 하면 된다는)

이렇게 생일날부터 시작된 기대와 설렘과 가진통으로 주말을 보내고... 병원검진을 위해 내원하게 됩니다.
집에서의 규칙적인 진통과 태동은 왜 병원만 가면 사라지는 걸까요... 2번이나 달려간 병원에서 집에 돌아가서 기다리라는 말씀을 듣고
이제는 정말 예정일 + 최대 일주일 정도까지를 기다려보는걸로 원장님과 이야기 나누고 컴백합니다.


@@11월26일(D-1)
-진통의 주기가 짧아지고 분위기가 심상찮음을 감지하고 이번엔 진짜 입원을 해야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태동이 정상이고 진통도 있긴하나... 자궁의 변화가 전혀없고.. 유도분만을 해보자(성공확륙이 높지않고,가진통이 너무 길어 자궁이 힘들어진 상황은 위험하다. 수술해야할 수도 있다)


@@11월27일(D-DAY!)
-오늘은 집으로 그냥 돌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촉진제를 투여를 시작하고 경험할 수 없었던(가진통과는 비교가 안되는) 진통이 시작됩니다.(짐승소리가 저절로 나옵니다 ㅠㅠ)
-투여 2-3시간후인가요? 자궁문이 7센티가 열렸다라는 너무너무 반가운 소식과 함께 곧 분만실로 옮겨집니다.
-분만실로 이동 후 간호사님의 프로패셔널한 세팅소리와 저의 짐승소리가 섞이며... 출산이 임박함을 직감하게 됩니다.
-진통도 참기 힘들지만 호흡호흡 내가 숨을 못쉬고 아픔을 참으면 뱃속 아이가 힘들다라는 글이 계속 떠올라 죽을힘을 다해 호흡을 했습니다.
-그와중에 문소리 발자국소리 원장님 슬리퍼 소리만 기다리는데 한 10-20분 내로 오실것 같다라는 이야길 듣고 이제 진짜다!
-간호사샘도 힘만 잘 주면 한시간내에 나온다고...(이와중에 진통+X이 나올것 같다라는 말을 간호사님께 한듯... 뭐라고 질문했는데 제가 "심각해요!"라고 대답을 한것에 신랑이 웃었다는데...
-드디어 원장님 들어오시고 진행은 급물살을 탑니다. 힘만 잘주면 곧 끝난다고 하십니다.
-힘 하면 평소 자전거타기로 하체튼튼 근육으로 다져진 몸이라 자부했기에 내가 고통은 못참고 지금 짐승소리를 내고있지만... 힘은 잘 주겠다!



끙하세요~ 끙하세요! 다시한번~ 이번에 낳습니다! 길게 끄응 하세요!! 하는 원장님말에 진짜로 끙~ 이라고 따라한 사람이 또 있겠죠?
끄응~~~~~~~~~~~~~~~~~~~~~~~~~~~~~!!!! 5번째때 만복이 머리가 나왔습니다. 그런 후 힘빼세요~ 카메라 신랑! 하는 순간 끝났다....
**포인트!! (먼저 올려주신 출산후기에 힘은 회음부에 주는게 아니라 X꼬에 주는거다. 정말 제가 느낀건 쉽게말해 X 싼다라는 마음으로 그냥 싸면된다!)


만복이가 배에 올려지고ㅠㅠ  후처치가 뭔가 진행되고(하나도 안아픔요 / 아이가 가슴위에 있기에 아무것도 아프지 않습니다)
신랑도 저도 분만실의 모든분들이 너무너무나 프로다운 손길로 착착착 완전 드림팀처럼 ㅠㅠ
출산 준비부터 후처치까지 축하한다라는 말씀까지...
**포인트!! (분만실이 너무너무 편안한 분위기입니다. 안방 침대위에서 가족들과 함께 있는 느낌이었다는걸 지울 수가 없네요 ㅠㅠ)

이렇게 가진통3일(2번의 귀가조치) 병원만가면 진통도 수축도 쏙 들어가는 바람에 양치기할매란 별명을 신랑에게 얻었지만...
너무너무 감사하게도 유도분만에 성공하고 진오비 가족분들과 만복이와 저의 콜라보도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지금 정말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2박3일의 모자동실에서 진정한 엄마아빠로 성장?!하여 지금 조리원에 들어왔습니다.
다행히 임신중에 체중도 많이 늘지않고(10키로) 일주일전까지 일을하며 바쁘고도 즐겁게 일하고 먹고 놀고 즐긴터라 회복도 아주 빨리 진행중입니다.

아이를 낳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 편하고 몸이 안정적이어서 (비록 피검사에서 빈혈이 나왔지만 ㅠ) 또 감사하고, 그런만큼 조심조심 자만하지 않고 몸 관리 잘 하도록하고 완모에 도전해봅니다~!!


모자동실에 대한 후기를 조만간 다시 올리겠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했고 출산의 후기든,모자동실,모유수유,육아 등등 앞으로 이어질
만복이와의 콜라보 스토리를 시간날때마다 조금이나마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또 감사합니다. 다른말로는 표현을 할 수가 없네요. 원장님 정말 감사드려요!!!

댓글

축하드립니다. 회복도 빠르시다니 더욱 기쁩니다. 출산전부터 진오비 홈피와 진료서비스에 깊은 애정을 갖고계신 점도 넘넘 비슷해서 반가웠고요. 건강하시고 육아도 화이팅이에요~~  등록시간 2018-12-02 16:41
정말 축하드려요!!!!!! 아기와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요!  등록시간 2018-12-0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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