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2일 새벽 5시51분 저희 둘째딸이 태어났어요^^
첫째가 있어 집에서 산후조리중인데 힘들긴 하지만 두 딸을 보고있으면 행복하네요
첫째때는 임신을 했다는게 마냥 좋고 아픈곳 하나 없이 40주6일을 행복하게만 보냈는데, 둘째때는 안했던 입덧도 하고 첫째도 돌봐야하고 안아팠던 골반통과 치골통으로 어서빨리 둘째가 나오기만을 기다렸었습니다.
정말 둘째한테 너무 미안할정도로 태교에도 신경을 못썼던거 같아요 (지금은 생후 11일된 둘째 서현이를 첫째 몰래몰래 많이 이뻐해주고 있지요^^ )
37주 접어들면서 이슬이 나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39주가 다 되어가도록 소식이 없더라구요
그러다 39주가 되는 새벽 2시반. 배 수축이 오면서 생리통마냥 허리통증도 살짝 오길래 가진통인줄알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규칙적이어서 진통어플을 다운받고 시간을 쟀더니 8,9분 간격으로 입원준비를 하라는 메시지가 뜨더라구요..
이상하다.. 이슬이 아직 안비쳤는데.. 그렇게 두시간이 흐르고나서 아무래도 이상해 새벽 4시반 남편을 깨워 병원에 전화해봤더니 이슬이 안비치고 진통올수있다며 최대한 빨리 짐싸서 병원으로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때부터 자고있던 첫째 옷입히고 미리 싸놨던 출산가방들고 차로 10분거리인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병원도착 후 남편은 첫째아이 시댁에 맡기러 가고 저 혼자 분만실로올라갔습니다. 슈퍼맨처럼 등장한 심상덕 선생님께서 내진을 하셨는데 자궁문이 2~3cm 열렸다면서 오전중에 분만할거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응가 나올때처럼 힘이들어가면 바로 알려달라고 하시며 나가셨습니다.
맞아, 첫째때 밑으로 자연스레 힘이 들어갔었지.. 기억을 떠올리며.. 아.. 그때까지 진통 많이 아플텐데.. ㅠㅠ 생각을 하며 남편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안있어 선생님께서 다시 들어오셔서 내진하시더니
"준비는 다 됐으니 분만실로 오세요" 라고 하시는 겁니다.
엥? 아직 진통 심하게 안왔고 응가힘도 아직 안왔는데 분만실로요? 라고 생각을했죠
지금 생각해보니 자궁문이 확 열렸었나 봅니다.
분만실 침대에 누워있으니 음악도 클래식으로 잔잔히 틀어 주시고 남편에겐 카메라를 쥐어 주시고 저는 선생님의 지휘 아래 진통올때 숨을 크게 들어마신뒤 숨을 멈추고 힘을 주는 행위를 제 기억으로는 네 번 정도 했던거 같아요.
아.... 첫째때는 진통이 너무 아파 아기 나올때는 그나마 오히려 홀가분 하더니 둘째는 진통은 많이 안했지만 아기 잘 나오게 힘주는게 너무 힘들었네요.. 우리 아기가 탯줄을 목에 감고 있어 힘을 잘 줘야 아기가 위험하지 않다는 말씀을 하셨어서 오로지 그것만 생각하고 힘을 줬던거 같아요
힘줄때마다 응가가 같이나와 선생님께 너무 죄송한 마음이었지만 개의치않고 열심히 힘줬습니다 ^^;;;;;
그렇게 병원도착 한시간만에 사랑스런 둘째딸이 태어났습니다!
첫째때보다 여유가생겨 막 세상밖으로 나와 배 위에 올려진 딸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많이 말해주었네요
첫째때도 그렇고 둘째까지..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첫째때 성별을 안알려준다던 신랑도 지금은 누구보다 선생님의 조용한 팬이 되었어요^^
그리고 어벤져스처럼 심야를 지켜주는 간호사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드려요!! 둘째지만 덕분에 많이배웠어요
심상덕 선생님과 모든 간호사 선생님들께서 건강을 잘 지켜주셔야 많은 산모분들이 이처럼 좋은곳에서 출산 할 수 있으니 아무쪼록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저희 가족 모두 진오비산부인과가 오래도록 번창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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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아가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뻐요~ 둘째까지 진오비에서! 저의 로망입니다~ 첫째 16갤인데 아직 둘째 소식이 없네요 ㅠㅠ  등록시간 2019-04-1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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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lakoo [2019-04-14 10:43]  happybud19 [2019-02-03 04:59]  심상덕 [2019-02-0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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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happybud19 등록시간 2019-02-03 05:08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안녕 서현아~~^^  2년 전과 지난달 13일 각각 다현이/ 쑥쑥이 경하에 이어 우리 집안 세번째 아가가 모두 진오비에서 태어났네요!  형님, 고생 많았어요~~~♡

댓글

동서도 고생많았어!! 우리 세 딸들 잘 키워보장^^♡  등록시간 2019-02-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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