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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아내와 함께 서소문 성지 역사박물관에 다녀 왔다. 합정동 절두산 박물관만큼은 아니지만 성지 박물관답게 천주교 관련 역사물이 많았다. 나는 천주교 교인은 아니지만 잘 꾸며 놓았다는 아내의 말에 솔깃해 소중한 휴일 하루의 데이트 코스로 잡았다. 성미 급한 국민성을 감안하여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다. 물론 아직 개장 초라 안에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은 공간이 많다. 그런 부족함과 여유는 번잡한 서울 생활에서는 오히려 느껴 보기 힘든 것이라 나름 좋은 기분으로 다녀왔다.

입장료는 없고 주차장은  있다. 그런 줄도 모르고 나는 서울역 공용 주차장에 차 (아내의 차, 내 차는 병원 건물에 갇혀서 바퀴를 굴려 보지 못한 것이 1년 가까이 되어 간다. ㅠㅠ)를 세우고 30분 가량 걸어서 갔다. 예전 같으면 대판 부부 싸움할 일이지만 지금은 나도 성질이 많이 누그러져서 아내에게 그저 "주차할 곳 없다더니?" 하고 살짝 푸념해 본 정도다.  

아래는 그곳에서 찍은 사진과 영상이다.
아직은 많이 알려져 있은 장소라 조용해서 아이 있으신 분은 한번 나들이 가봄직하다. 안에는 앉아서 쉴 곳도 있고 작지만 도서관도 있고 아리수인지 모르겠는데 음수대도 있다. 성당도 조그맣게 있어서 미사 올리는 모습도 보았다. 그동안 서울시에서 지은  몇곳-서울 식물원, 서울역 7017 공원-을 가 보았는데 그 중에는 제일 편하고 좋았다. 보기에 혹은 쉬기에..... 인생이란 결국 보고 쉬고 먹고 자고 하는 것이 거의 전부다. 그 중에서 무얼 보는가 하는 것이 무얼 먹는가 혹은 어디서 쉬고 자는가 하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래서 다시 내리는 결론. 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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