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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일을 3일 넘긴 막달 산모입니다.

3주 전 옻 작업을 하다가 손에 옻이 올라 고생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처방받을 수 있는 약에 한계가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일주일은 참다가
8/28에 병원을 찾아 임신 상태인 것과 주수를 알리고 약을 몇 개 처방받았습니다.

중기에도 가려움증으로 같은 병원을 찾았었는데 당시 진단은 임신성 포진이었고
이번에 역시 옻오름과 임신성포진이 겸한 피부질환으로 판단된다고 하였습니다.

당시에 아기도 바를 수 있는 정도의 약한 연고와 페니라민정을 처방받았었어서 이번에도 같은 처방을 받고,
막달인만큼 아기에게 영향이 크진 않을거라면서
조금 더 센 스테로이드제 연고 하나를 추가로 처방 해 주셨습니다.
(티티베연고 0.25% / 에스파손겔 0.05% / 페니라민정 1회 반알 하루 두 번)

페니라민정은 안정제 성분이 들어있는 만큼 호흡을 느리게 할 수 있다고 하여서
아기와 만나는 시간이 가까워지면 더 좋지 않을 것 같아서 처방받은 날부터 3일 동안은 먹고
그 후로는 먹지 않았습니다.

약을 쓰는 것에 대해 좀 불안해서 검색을 통해 마더세이프상담센터(http://www.mothersafe.or.kr/)
라는 곳을 찾아 문의를 하였고 괜찮다는 답변을 듣기도 해서
처음에는 크게 부담없이 사용했습니다.
게다가 예정일이 9/3 이었어서
일주일 정도만 가급적 참고, 정말 가려울 때 조금씩 쓰다가
아기를 만나면, 약을 쓰는 것에 대해 좀 더 마음이 편안할 것 같아서 그럭저럭 견뎠는데
(물론 모유수유가 남아있지만..)

예정일은 하루하루 지나가고
아기가 나올 기미는 보이지 않고
점점 가려운 범위가 넓어져서 수시로 연고를 바르게 되면서 불안함이 커집니다.

아기가 본인과 제가 가장 건강할 때 나와줄 것을 믿으면서도
혹시 연고 사용 기간이 길어지면서 아기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닐까 싶어서요.
연고설명서에 3주를 넘기지 말라고 적혀있는 것은 딱히 오래 지속해봐야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일 것 같은데
하물며 임신상태에서 오늘로 열흘째 약을 사용하고 있고 이후에도 쓸 거라고 생각하니
이래도 되나 싶어서 무거운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또 하나는 이번주 검진 때
41주 1일인 다음주 수요일에 다시 상태를 보고 유도분만 날짜를 정하자고 하셨습니다.
아기가 나오고 싶은 마음을 먹을 때까지 기다리고 싶었는데
지속적으로 바르고 있는 연고때문에라도
가급적 빨리 유도분만을 해서 아기를 만나는 게 나은 건지도 여쭙고 싶습니다.




#2 심상덕 등록시간 2019-09-06 14:39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안녕하세요.
예정일을 넘기면 아기 크기나 양수 양, 자궁 경부의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유도 분만 여부를 결정합니다.
보통 41주나 42주까지 기다리게 됩니다.
41주 때 진찰해 보아서 자궁 상태가 유도분만 해도 될만하면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42주까지 기다리는 것을 선호합니다. 따라서 1주뒤인 41주에 반드시 유도분만하는 건 아닙니다.
피부 질환으로 연고를 사용하는 것은 아무래도 장기간 사용은 권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스테로이드제는.
그렇기는 하지만 41주 되는 시기가 연휴 전날이라 유도 분만하기 썩 적당한 시기는 아닙니다. 진찰을 해보고 결정해야겠지만 특별한 것이 없으면 42주까지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댓글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급적 순한 연고 위주로 사용하면서 아기 만날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  등록시간 2019-09-0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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