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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오비 산부인과에서 첫 아이를 출산하였습니다. (물론 제가 아니라 아내가 출산하였습니다.) 남편후기도 도움이 되실 것 같아 올립니다. (이 글도 남편이 아닌 산모 분들이 읽으시겠지만...)

(모자동실)
아내말로는 모자동실을 운영하는 산부인과를 찾기가 매우 어렵답니다. 물론 저야 늘 중요 정책사항은 아내에게 통보받고 사는지라 그러려니 하고 갔습니다. 근데 모자동실이 좋드라구요, 일단 아이랑 계속 같이 있어 좋았고 분유 먹이는 법, 기저귀 갈아주는 법, 소화시키는 법, 속싸개 싸는 법을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마 여기서 안 해봤다면 집에 가서 멘붕 왔을 듯...) 또 간호사 선생님이 24시간 옆방에 계셔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자연분만)
저도 처음이라 비교하기가 뭣하나, 아내가 자연분만 하고 회복이 상당히 빨랐습니다. 조리원에서도 제 아내보고 출산한 사람 같지 않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역시 자연분만이 좋은가 봅니다.

(식사)
식사 정말 잘 나옵니다. 남편 분들 꼭 신청해 드십시오. 비행기 비즈니스 클래스같이 나옵니다. 제가 비즈니스는 안타봤지만 비즈니스 식사가 어떻게 나오는지는 잘 알아서 말씀드립니다.

(출산 영상)
생각지도 못했는데 출산과정을 영상으로 찍어서 편집하신 후 USB에 담아서 주십니다. 분만실에서 나오는 클래식 음악이랑 어우러져서 정말 멋진 선물 받았습니다. (원장님이 영상도 만들어 주시고 많은걸 해 주십니다. 그 동안 초음파 영상이랑 사진도 다 같이 넣어주십니다.)

(기타)
지내는데 불편함 전혀 없구요, 산모랑 아이에게 신경 많이 써주시고, 간호사 선생님들 너무너무 친절하시고, 원장님도 아주아주 신경 많이 써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책장에 책이 많은데 “고마워, 내게 와줘서” 란 책 남편 분들 시간 되실 때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마음가짐이 좀 달라집니다.

후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둘째도 여기로 올 겁니다. (아, 물론 아내가 통보하겠지만..) 진오비에서 모두 건강히 순산하시고, 늘 축복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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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굴다리 [2021-05-06 01:15]  정아영 [2019-11-14 23:10]  janine789 [2019-11-08 15:45]  podragon [2019-10-30 01:31]  달콤짱짱 [2019-10-28 15:59]  happybud19 [2019-10-28 00:01]  심상덕 [2019-10-25 21:58]  

본 글은 아래 보관함에서 추천하였습니다.

#2 심상덕 등록시간 2019-10-25 22:03 |전체 글 보기
그동안에도 아주 드물게 남편분께서 올리신 후기가 있는데 아주 오랜만에 남편분의 후기를 보니 반갑습니다.
너무 좋게만 써주신 듯 한데 모자란 부분도 많습니다. 모자동실도 사실 아기와 종일 같이 있으려면 산모분이나 남편분이나 잠도 제대로 못 자고 힘든 점도 클 것입니다. 앞으로 수개월 수년 간 육아로 고생하실텐데 입원해 있는 이삼일만이라도 모자동실을 하지 않고 아기를 신생아실에 맡기고 좀 편하게 지내는 것도 나쁠 것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기와 함께 지내는 처음 며칠이 아기에게나 부모에게나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정서적 유대감을 올리는데 있어 함께 있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여하튼 응원과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출산 후기 올리신 분께는 아주 작지만 기념의 의미로 아기 돌도장과 몰스킨 노트 조그만 것 하나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주소와 아기 이름 알려 주시면 아니면 산모분 성함을 알려 주시면 보내 드리겠습니다. 이 글에 댓글로 혹은 이 홈페이지 쪽지 기능을 이용해서나 제 이메일로 보내 주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출산처럼 행복한 육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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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hj [2020-01-07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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