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원 생활 정리-후 산후조리원(2013년 11월 4일 - 11월 17일)

인기지수 6 2672번 조회2013-11-16 23:48

<만남>

임신 중기부터 본격적으로 산후조리원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같은 회사내, 쌍둥이 아빠에게 물어보니, 이대 신촌기차역 근처 ‘후 조리원’을 추천해주더군요. 일년전에 자기네 쌍둥이 거기서 조리했다고. 아기 케어 하시는 분들이 간호사출신에 어쩌구 저쩌구~~이럼서 자기의 경험담을 말해주는데, 제 귀는 펄럭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친정이랑 가깝고 해서 거기 한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제가 다니던 산부인과에 검진받으러 갔더니 거기에도 후 조리원 팜플렛이 있는 것입니다. 예상치도 않게 같은 곳을 두번 접하다니..왠지 모를 이끌림이!!(귀가 더 심하게 펄럭펄럭~~ㅎ) 후 조리원에 대한 호감도 급상승..ㅎㅎㅎ 조리원 홈피좀 둘러보고, 전화한번 한 후, 딴곳은 생각하지도 않고, 그냥 둘러보고 당일 계약했습니다.


제가 다니던 진오비산부인과에서 왔다고 하면, 친구할인(?)같은게 들어가고 당일계약하게 되면 추가 할인이 들어가서 원래 가격보다 다소 저렴하게 조리할 수 있었습니다. 지인분 추천으로도 할인이 되는것 같아서, 저는 지인분 추천에 산부인과 할인도 들어가는데 더 저렴이로 안되냐고 하니, 아기용품 더 챙겨주시겠다고..^^;; 근데 그렇게 말씀하신 상담실장님이 그때 임신중이여서, 내가 들어올때쯤이면 안계실텐데 어떻게 챙겨줄라나 했었는데요. 조리원 들어와서 최종결제하러 갔더니 상세하게 누구 지인~이런식으로 써놓으신것 같아요..이 깨알같은 꼼꼼함에 살짝 감동먹었답니다. ㅎ 퇴소 전이라 아직 더 챙김을 받지는 못했지만(?), 쪼끔 기대하고 있습니다.ㅇㅎㅎㅎㅎㅎㅎ 


<산전서비스>

산전에는 출산예정일 몇달전부터(2달전인지 3달전인지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ㅎ)조리원에서 하는 요가프로그램 무료이용가능하구요. 평일 주말 다 있는데, 저는 직장다녀서 주말에 부부요가 주로 했답니다.

그리고, 산전마사지 1회 무료입니다. 부종있을때 받았더니 괜찮더군요. 배나 가슴쪽을 건들이면 혹시 애기한테 문제생기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그런거는 다 알아서 무리 안되게 잘 해주시더라구요. 괜히 걱정했었습니다. ㅋㅇ


<입소>

예정일보다 2주 일찍 애기가 나왔습니다. 토요일 밤에 애를 낳았는데, 일요일엔 사무실이 안할것 같아서(이건 기우였음. 24시간 일주일내내 돌아가는 시스템) 전화안드리고 월요일날 아침에 당일에 들어갈수 있냐고 전화드렸는데, 준비를 잘 해주셔서 다행히 그날 잘 입소했습니다. 


<본격적인 조리원 생활>

산후조리에서 중요한것이 1) 아기 관리 2) 엄마회복  및 젖관리 3)조리원퇴소후 자립(?)할 수 있게 해 주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후 산후조리원이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저는 다른 조리원은 경험해보지 못해서 다른곳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특히 가슴관리가 인상깊었습니다. 모유수유를 위한 가슴관리는 후조리원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하는 프로그램인것 같아요. 그리고, 원장님 모유수유교육과, 부원장님 퇴실 교육, 그리고 수유실장님과 신생아실선생님들이 중간중간에 한두마디씩 말씀해 주시는 육아 노하우가 앞으로 육아를 해 나갈때,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요즘엔 더더욱 자꾸 까먹어설람 기억이 날까 좀 걱정이 되긴하지만 ^^)


(아기 관리)

조리원 생활이 보통 2주인데요, 금방 태어나서 일주차 아이들과 2주차 정도의 아기들이 있는 방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막 태어난 신생아들은 좀 더 면밀한 상태관찰이 필요하고, 황달이나 기타 등등의 이유로 좀 더 섬세한 케어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렇게 나누어서 돌봐주고 있다고 합니다. 간호사나 조무사 출신 경험있는 선생님들이 밖에서 안이 훤히 다~보디는 투명유리창방 안에서 24시간 돌봐주시고요. 날이 찰수록 침대를 한칸씩 옮겨서 2주차 방에 가까워지는데요, 침대 한칸씩 옆으로 옮겨질때마다 엄마들 은근 뿌듯해합니다. 진급했다고^^;; 


우리 자유 비록 하루밖에 안되지만, 반장사진 투척합니다.


배꼽소독도 알아서 매일 해주시고, 애기가 응가했을떄 물티슈나 이런거 사용안하고, 물로 매번 씼어주십니다. 물티슈는 사실 방부제도 들어가 있고 애기 피부에도 안좋다고 하잖아요. 씻기는게 제일 좋다고 합니다. 집에가서도 매번 이렇게 하기 힘들면, 애기 응가닦이용 가재수건을 몇개 만들어서 깨끗한 물에 적셔서 닦아주라고 합니다.


그리고, 매주 월요일, 금요일에는 소아과 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회진하고, 개인별로 아기 상태에 대해 말씀해주시고, 조언해 주십니다. 사실 첫아이 엄마 아빠들은 약간의(???사실 극도로—;) 예민함같은게 있어요. 저도 안그럴줄 알았는데, 황달기 있다는 것에(심지어는 배고프다고 빡빡 울어대는 것에도—;;) 찔찔 짰거든요 —;;;이건 생리적 황달이라고 괜찮다고 하는데도 좀 안쓰럽더라구요. ㅎ 여하튼, 처음에 의사선생님 오셔서 배꼽소독하는데 탯줄 안떨어진 아기들이(우리 아기 포함) 막 자지러지게 울더라구요. 저는 ‘아니, 애를 왜 저리 울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처음 회진때에는 살짝 반감이 들고 속상했었어요. 

그리고 저한테 처음 회진때 하신 말이, “자유엄마~쟤 배꼽 엄청 싱싱해~ 배꼽 떨어질라믄 좀 걸리겠는데?” ㅡㅜ 배꼽에 싱싱하다는 표현을 하는군요..((처음 듣는 표현 >.,< 재미있긴하지만, 생선도 아니고..ㅋㅇㅇㅇㅇ))

어쨌거나, 두번째회진부터 저도 여유가 생긴건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소아과 선생님이 아기를 참 자세히 잘 봐주신다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처음에 반감가졌던게 미안했었어요 ㅎㅎ 소아과선생님 죄송~~^^;; 어쨌거나, 예민한 엄마 아빠들에게 부드럽고 편안하게~아기 괜찮다고 하면서 말씀도 친절히 잘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어느 소아과신지…?집 근처면 거기로 갈라고요. ㅋ) 


그러나저러나, 대부분 아기들이 배꼽 소독할때 울던데 왜 우는건지(특히 탯줄 안떨어진 애들은 더 세게 울더라구요)…전문가 샘은 금방 태어난 애들은 통증을 못느낀다고, 알콜솜이 그냥 너무 차가워서 우는거라고 하던데, 조리원 엄마들 의견은, 애기가 차가우면 저렇게 자지러지게 울지 않는다..였는데요.  이유에 대해서는 계속 궁금하다는. ㅋ


여기서 잠깐, 우리 자유는 태어난지 약 13일만에 배꼽떨어졌답니다. 조리원에서 축하한다면서, 이렇게 봉투에 넣어서 떨어진 탯줄 주셨습니다. 감동이예요. 아직 봉투속을 열어보지도 않은채 고이고이 모셔두고 있답니다..ㅋ 이거 그냥 이렇게 보관하면되는거겠죠? ^^


배꼽이 떨어지면, 통목욕을 각자의 방에서 하게 됩니다. 우리 아기는 어제 처음 통목욕을 했는데요. 신생아실 선생님께서 방으로 오셔서, 목욕할때의 준비와 아기를 어떻게 씻기는지에 대해서 상세히 알려주셨습니다. 저는 옆에서 열심히 비디오로 찍었지요. 연습이 많이 필요할듯 합니다. ㅠㅠ 아기아빠도 시간되면 같이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기 아빠 올때까지 기다려줄 수 있냐고 하면, 기다려도 주십니다^^;


(모유수유, 엄마 가슴관리)

이젠, 모유수유로 넘어가지요. 엄마들이 제일 관심있어 하는게 모유수유인데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애기낳는다고 젖이 휘리릭~쭉쭉 잘 나오는게 아니더군요. ㅠㅠ 서양사람들은 낳자마자 줄줄 나온다던데..-,.-;;;(오호라 축복의 사람이여~ㅋ)

또 가슴이 크다고 해서 젖량이 많은것도 아니고, 젖이 잘 나오는것도 아니더군요. 유선이 발달된 정도 등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합니다. 또 젖량이 많아도 젖꼭지가 막혀있으면 젖이 안나오니, 다각적인 젖관리가 필요하더군요.


후조리원에 처음 입소하면, 맨 처음 접하는것이 원장님이나 수유실장님의 가슴 맛사지입니다. 처음에 들어오자마자 침대에 누워서 가슴상태확인과 맛사지가 들어가는데요, 이 대목에서 당황해하는 엄마(아빠)들이 조금 있더라구요. 들어오자마자  아빠는 옆에 서 있고, 엄마는 침대에 누으라고 해서 가슴맛사지를 하는거가 좀 거시기했다고…ㅋㅋㅋ  근데 조리원 입장에서는 엄마들이 가장 중요시하는게 모유수유이고, 요새 모유가 하도 좋다고 하니 태어나자마자 병원에서 젖을 빨리고 오는 산모들이 많은데, 어떻게 빨려야하는지 잘 모르니깐 잘못빨려서 유두 열상을 입고 오는 경우가 많대요. (저도 그 케이스 중에 하나.. 뭐 경미해서 다행이였지만ㅠㅠ) 그리고, 젖은 도는데 잘 못빼주면 젖몸살같은것도 올 수 있고 해서, 가슴관리에 엄청 신경쓰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조리원에 들어오자마자 가슴확인 및 맛사지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참고하시길ㅎㅎ. 


모유수유 및 가슴관리는 여기 원장님의 전문분야이기도 하구요. 젖 맛사지는 처음에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가슴상태에 따라 계속 관리 들어가고, 나중에 젖 말리는 것까지도 신경써 주신다고 하는군요. 원장님은 십년이상 다양한 산모들의 가슴관리 및 모유수유를 지도하면서 무수한 실패도 해보고 경험에서 쌓은 노하우로 이제는 자신있게 개인별 맞춤 가슴관리를 하신다고 합니다. 보통 자신의 성공담만을 얘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후조리원 원장님은 모유수유지도에 실패한 것들도 말씀하시면서, 그러한 경험이 지금의 노하우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씀하시는데. 상당히 인상적이고 솔직한 느낌이 들어서 참 좋았습니다^^그리고, 저 처음에 젖이 잘 안나오는데 손으로 짜주시면서 한두방울이라도 나오니깐 조금이지만 엄마초유니깐 이거 아기에게 먹이시겠다고 하는것도 참 감사했습니다.


참고로, 신생아들은 하루정도는 괜찮지만, 2-3일되어도 안먹이면 탈수증세날 수 있고, 계속 안먹여서 몸무게가 많이 빠지면 애가 심각한 상태가 될 수 있는데, 젖이 잘 안나오는데 모유수유만 고집하다보면, 아기가 탈수나고  크지도 않고 상태가 안좋아 질수 있다네요. 사실 못먹어서 아기가 300그람만 빠져도 애기몸무게의 10%가 빠지는 거니깐, 쉽게 생각해서 60킬로그람 어른이 하루아침에 6킬로그람이 빠져버린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이러면 어른도 아프다고. ㅠㅠㅠㅠ저는 이까지는 생각을 못했었어요.그래서 처음 태어나서 젖만 먹인다고 굶긴거 미안해서 또 폭풍 울었습니다. ㅋ


어쨌거나, 저도 처.음.부터 완모를 꿈꾸었지만, 이게 아직 제게는 택~도 없는 소리였다는것을 알게 되었구요. 차츰차츰 젖량이 많아지면 나중에는 완모할 수 있겠지요뭐..느긋하게 기다려볼랍니다^^. 모유와 함께 분유 보충들어가고 있구요. 조리원에서 모유랑 분유 혼합수유 하면서, 그래도 초유는 다~ 먹였으니 아기에게 처음에 해 줄 수 있는 것을 해 준것 같아서 나름 뿌듯합니다.^____^ 참, 조리원엔 각 방마다 개별 메달라 유축기가 있는데요. 직수하고 남은 젖은 유축기로 짜서 가져다 드리면 시간맞춰서 아기에게 다 먹여주십니다.  아 근데 저는 한시간 짜도 많이 나와야 30cc ㅠㅠㅠㅠ저는 다행히도 아기가 잘 빨아서 효자라고..ㅎㅎㅎ 제 젖량을 늘리기 위해 원장님과 수유실장님이 가슴을 많이 풀어주셨습니다.


(식사 및 기타)

밥도 하루 세끼 잘 나오구요. 미역국만 계속 먹으면 질리는데, 중간중간에 소고기 무국이나 황태국 등의 다른 국들도 나와서 좋았습니다. 미역국도 황태미역국, 소고기미역국, 꽃게를 갈아넣은듯한 미역국, 들깨를 넣은 미역국 등 다양한 변화를 줘서 나옵니다. 맛있는 음식 해주셔서 감사해요~^^간식도 하루 세번 나오고. 그래도 수유콜 받고 수유하고, 또 유축하느라 힘빼니 몸무게가 잘도 빠지더군요..ㅎㅎㅎㅎㅎ


평일아침에 남편들을 위해 토스트랑 음료수가 나오구요, 주말이나 공휴일 점심, 저녁에는 아빠도 엄마랑 같이 식사할 수 있도록, 미리 신청하면 준비해주십니다. 사실 남편 식사가 제일 걱정이긴 했어요. 같이 있다가도 밥먹으러 나갔다와야되고 그러니깐 좀 안쓰럽기도 하고. 그런데 주말에라도 이런 걱정이 덜어지니 좋았답니다^^


각방 청소 및 신생아실 소독은 매일 하구요..신생아실은 하루에 2번. 유축기도 개인깔때기가 있어서 쓰고나면 매번 소독해서 젖병소독기에 딱 넣어주셨구요. 회음부방석이나 수유쿠션, 좌욕기 등등은 각 방마다 있는 등, 여기 들어올때는 애기관련 용품은 하나도 안갖고 들어와도 되어서 좋았어요. 저같이 예정일보다 일찍 낳은 엄마들은 조리원에 있을동안 집에서 쓸 애기용품 준비하고 그러는 완충시간이 되어서 더더욱 괜찮았던것 같아요. 산모들 빨래도 조그마한것은 매일 해주시고, 아침에 빨래 내어놓으면, 오후에는 다 말려서 방으로 가져다 주셔서 편했어요.


(조리원 교육 프로그램)

매일 요가 프로그램이 있어서 아침에 요가할 수 있고,  오후에는 교육 프로그램도 있어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데요.

제가 좋았던 것은 원장님의 모유수의 강의랑, 부원장님의 퇴실교육, 배꼽떨어지면 방에서 해주는 신생아 목욕시키기와 프뢰벨에서 나와서 해준 모빌만들기 강좌예요. 물론 업체에서 나와서 해주는 것은 회원카드작성 이런게 필요하지만, 원하지 않는 경우 안써도 되니 별 상관없어요..그렇지만, 안쓰기가 참으로 애매하긴 해요--; ^^;

아 또, 제가 조리원에 있을때에는 특별히 일요일에 외부 전문강사가 와서 산후우울증관련 특별강의가 있었는데요. 아빠와 함께하는 강좌라 더 뜻깊었고 감사한 시간이였습니다. 이런거 종종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

그리고, 중간중간에 수유할때 수유실에서 원장님, 수유실장님이나 신생아실 선생님께 애기관련해서 물어보면 말씀 해주시는 것이 있었는데, 초보엄마인 제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감사해요.


교육프로그램은 아니지만, 매주 수요일 저녁에는 ‘간식시간’이라고 샌드위치와 과일등 간단한 다과를 조리원에서 준비해서 주시고 엄마들을 한자리에 모아 이것저것 정보교환도 하고 교제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엄마들은 서로 잘 모르고 뻘쭘하니 실장님이 이것저것 리드하며서 이야기를 하는데요, 엄마들이 가장 관심있는 정보 중심으로 얘기를 들을 수 있는 유용한 시간이였던것 같습니다. 


참고로, 아래 사진은 모빌만들기에서 만든거예요. 흑백은 직접 만들었고, 칼라는 제가 다른 일정이 있어서 만들어주셨었네요. 아기침대위에 걸어놓을 생각에 가슴부풀어 있답니다. ㅎㅎ



(엄마몸관리)

조리원내에 에스테딕이 있어서, 산전 맛사지와 산후 맛사지 각 1회씩  무료로 제공됩니다. 그리고 서비스로 제공되는것 말고, 개인별로 따로 마사지 패키지 신청해서 할 수 있는데, 맛사지 시간과 사용오일에 따라서 가격은 좀 차이가 있어요. 전신6회에 face 2회가 기본인데, 조리원 입소전에 패키지를 신청하면 1회를 더 해주십니다. 개인별로 마사지 프로그램을 따로 짤 수도 있다고 들었어요. 저도 고민하다가 부종관리(저는 평상시에도 부종이 좀 있어서…) 및 산후 빠른회복에 도움이 될것 같아서, 무료 맛사지 외에 패키지 프로그램 따로 신청해서 했는데요. 추가로 돈은 좀 더 들었지만, 받아보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초반에는 부종관리 및 노폐물 배출 중심이였다가 이제 후반으로 되니 늘어진 살들은 정돈해주고 잡아주는 느낌이…저 면회오는 사람들도 저보고 이제는 피부 좋아졌다고…ㅎ 집에가서도 관리를 잘 해야할텐데요. ㅋㅋㅋ



여기 부원장님이 본인은 대학병원 소아과 수간호사 출신인데, 병원에서는 아픈 아이들만 보지만 조리원에서는 정말 축복받은 아이들만 본다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애기보러 오시면 입이 귀에 걸릴듯이 웃는거 보면 자신도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다고 그래서 밖에 기회는 많지만 이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한다는 말씀을 하셨었어요. 여기 대부분의 선생님들께서 되게 밝으시고 잘 봐주시는것 같아요. 알고보니 조리원 신생아실에서 애기 모유수유한것, 우유먹은것, 대소변 본것, 열난것 등 매번 아이의 상태를 굉장히 자세히 꼼꼼하게 기록하시더라구요. 밤세워서 애기들 상태 체크하고 보는것이 피곤할 수도 있는데, 자부심과 기쁨이 없으면 못하는것 같아요. 어쨌거나, 그런 말씀을 들으니 엄마된 입장에서는 다시한번 여기 들어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하고 조리원 생활기를 접도록 하지요.

원장님이, 조리원에 있을때에는 엄마들이 큰일 했으니 공주대접을 받고 있지만,

이제 집에가면 아기들이 공주이고 왕자라고, 그러니 조리원에 있을동안 몸관리 잘해서 잘 추스리고 나가라고 하신 말슴이 생각나네요. 이제 하루후면 저도 공주놀이(?)끝입니다..ㅎㅎㅎ 본격적인 육아로…사실 지금도 수유콜 받고 가는게 힘든데..이제 집에가면 걱정입니다. ㅋ


어쨌거나, 저 둘째낳고 또 갈라구요!

둘째는 더 특별한 가격(!)에 모신다고 하니^^ㅋㅋㅋ…

조리를 엄마가 해주시고 싶다고, 조리원 들어가야 하냐고 물어보시던 저희 친정엄마도 몇번 면회 와서 보시더니, 여기 조리원 괜찮은것 같다고..둘째낳고도 여기 또 들어오라고..ㅎㅎㅎㅎㅎ


조리원 생활기를 자세히 쓴다고 했는데, 또 빠뜨린건 없는지…뭐 지금은 생각이 잘 안나지만, 빠뜨렸다고 해서 제가 덜 감사하다거나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주시길 바래요~ㅎㅎㅎ


제 첫아이 자유와 저를 위해 애쓰시고 도움주신 여러 조리원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또뵈요.^^;;;;

1

좋군

와우

하품

나빠

뭐지

통과

입장을 표명한 친구 (1 명)

답글쓰기 답글 (10 개 답글)

답글 심상덕 2013-11-16 23:57
깨알같은 글씨로 자세히 써 주셔서 조리원 선택이나 아기 육아 등에 대하여 고민 많으신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조리원에서 배우신 대로 퇴소해서 하시면 그리 힘들지 않게 아기 키우실 수 있겠네요.
조리 잘 하시고 자유 건강하게 키워서 행복하고 자유롭고 편안한 산후맘 생활하시게 되길 바랍니다.
답글 dyoon 2013-11-16 23:58
심상덕: 깨알같은 글씨로 자세히 써 주셔서 조리원 선택이나 아기 육아 등에 대하여 고민 많으신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조리원에서 배우신 대로 퇴소 ...
글씨가 좀 작나요? 깨알같이..ㅎㅎㅎ
답글 김지선 2013-11-17 16:29
와~~모빌예쁘네요^^ 저도 사실 여기랑 다른곳 두군데 비교했는데..결국엔 머니때문에^^;;다른곳으로 계약했습니당..암튼 조리원 생활 자세한 후기 잘읽었습니다..좋은 정보가 될꺼같아요:)
답글 오현경 2013-11-18 03:18
우와, 정말 세밀꼼꼼.

워낙 차분하신 성격이라 입원해계실때도 척척 잘하셨잖아요.
아기 검사할때 대기실에서 약간의 불안함? 안절부절하시는건 느꼈어요.
그래도 이내 다시 침착함을 잃지않고 수유하셔서 대단하다 생각했는걸요.

이제 댁으로 가시면, 한동안 또 글을 보기 힘들것 같네요.
날씨 추워졌으니, 따뜻하게 하시고 감기 조심하시와요.
몸조리 잘하세요 :)  
답글 이연경 2013-11-20 00:26
헉!!! 후 산후조리원에 계셨다니 ㅜㅜ 저 요기 조리원 코앞에있는 미용실에 출근하는데ㅜㅜ 알았으면 한번 놀러갔을텐데 이렇게 아쉬울수가!!!!!!!ㅜㅜ
답글 dyoon 2013-11-22 15:04
김지선: 와~~모빌예쁘네요^^ 저도 사실 여기랑 다른곳 두군데 비교했는데..결국엔 머니때문에^^;;다른곳으로 계약했습니당..암튼 조리원 생활 자세한 후기 잘읽었습니다..좋은 정보가 될꺼같아요:)
^^이제 맛난것도 많이드시고, 날씨도 추워졌으니 건강도 더더욱 챙기시고요~건강하게 아기 잘 만나기를 바래요~~
답글 dyoon 2013-11-22 15:07
오현경: 우와, 정말 세밀꼼꼼.

워낙 차분하신 성격이라 입원해계실때도 척척 잘하셨잖아요.
아기 검사할때 대기실에서 약간의 불안함? 안절부절하시는건 느꼈어요.
그 ...
저를 천방지축 왈가닥이 아니라 다들 차분하게 봐주셔서 감사하긴한데^^알고보면 심원장님이 자주 쓰시는 백조(?)과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밑에선 열심히 발버둥버둥거리고 있는..ㅋㅋㅋ 현경샘도 감기 조심하시와요~걸리면 안되니까^^
답글 dyoon 2013-11-22 15:09
이연경: 헉!!! 후 산후조리원에 계셨다니 ㅜㅜ 저 요기 조리원 코앞에있는 미용실에 출근하는데ㅜㅜ 알았으면 한번 놀러갔을텐데 이렇게 아쉬울수가!!!!!!!ㅜㅜ
아닌게 아니라~(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이대앞에 갈때마다 장군님네가 생각나는데요..지도봐도 몰겠고오.....신촌기차역이 글케 바뀌고 부터는 어디가 어딘지 몰겠어요~~(뭐 기차역은 그대로 있는데, 기차역탓을 하는것 같지만^^)
답글 최현희 2014-04-05 10:09
dyoon님 산후조리원 후기보고 전부터 가봐야지 하는마음으로 있었는데 방문해볼려고 오늘 드디어 전화해보았습니다. 다른곳은 알어보지도않고ㅋ 또 한번 자알 읽었습니다. 완전 섬세한설명들! 다행이 저 예정일 시기에 자리가 있다고하니..우선 부푼기대를 안고 다녀와봐야겠어용 ㅎㅎ
답글 dyoon 2014-04-10 15:56
최현희: dyoon님 산후조리원 후기보고 전부터 가봐야지 하는마음으로 있었는데 방문해볼려고 오늘 드디어 전화해보았습니다. 다른곳은 알어보지도않고ㅋ 또 한번 자알 읽 ...
아공 그러셨군요..그나저나 후에서는 방문가능날짜 확인하고 전화주신다더니 왜 연락이 없었을까요..으째그랬을까잉~ㅠㅠㅠㅠ
상암동에 있는 좋은 조리원 예약하셨다니, 거기 후기도 기대해볼께용~~산후조리원 딴데는 어떤가 궁금해용:)
씀풍 순산의 그날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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