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산모 2014-04-28 18:13 비록 흡입기를 쓰기는 했지만 아기도 건강하고 산모도 건강하면 된 거죠. 산모의 힘주기가 없었다면 아무리 흡입기를 쓰더라도 자연분만이 불가능했을 겁니다. 그리고 원래 출산이란 것이 예상하던 대로 꼭 되는 것은 아니며 여러 상황들에 마주치게 될 수 있습니다. 삶이 원래 그런 것처럼 말이죠. 어떻게 트라우마가 좀 덜어지셨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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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산모 2014-04-28 18:13 비록 흡입기를 쓰기는 했지만 아기도 건강하고 산모도 건강하면 된 거죠. 산모의 힘주기가 없었다면 아무리 흡입기를 쓰더라도 자연분만이 불가능했을 겁니다. 그리고 원래 출산이란 것이 예상하던 대로 꼭 되는 것은 아니며 여러 상황들에 마주치게 될 수 있습니다. 삶이 원래 그런 것처럼 말이죠. 어떻게 트라우마가 좀 덜어지셨는지..... |
심상덕 2014-04-28 17:58 그렇군요... 예상치도 못하고 눈으로도 확인하지 못해 느낀 당황스러움에 공포와 통증이 배로 왔던 것 같습니다. 제가 골반이 좁으니 아기가 골반이 낄 수 있을거란 예상을 스스로 했다면, 미리 마음의 대비를 하고 좀 더 공부했음 덜 공포스러웠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계획임신부터 아기와의 평화로운 만남까지 전반적으로 꽤 만족스러운 가운데, 흡입분만하는 짧은순간 엄청난 걱정과 아기에 대한 염려가 여태 출산 트라우마로 남아있거든요 ㅠㅠ 그만큼 출산후의 안도감은 컸지만요) 저처럼 겁많은 산모들에겐 정말 유용한 정보가 될 것 같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사진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
땅콩산모 2014-04-28 17:55 사진에서는 크게 보이는데 실제로 많이 큰 것은 아니고 사이즈가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물론 질이 좁은 분들의 경우 흡입기를 집어 넣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꽤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회음부 절개는 흡입기를 사용하기 전에 하기도 하고 흡입기 사용하면서 아기 머리가 많이 나왔을 때 하기도 합니다. 드르륵 소리는 흡입기 본 장치의 모터가 돌아가는 소리이고 몸에 들어 가는 것은 흡입기의 머리 부분 중에서 동그란 컵 부분 뿐입니다. 물론 아기 머리가 상당히 높은 경우에는 컵 부분 외에 쇠로 연결되기 전의 노란 줄 부분도 들어가는 데 그렇게 높이 있는 아기의 경우는 흡입기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그런 경우에는 흡입 분만이 실패하는 경우들이 꽤 많기 때문입니다. |
감사합니다. 이제야 궁금증이 풀리네요^^ 그런데 저 커다란 흡입기가 몸속으로 어떻게 들어가나요?? 정상적인 자연분만 시 아기머리가 밖으로 보이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회음부 절개를 선택적으로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흡입분만 경우엔 그 이전에 흡입기 삽입을 위해 회음부를 절개하나요? 아래를 전혀 볼 수 없었던 그때의 상황에서 오로지 감각으로 기억하자면요.. 굉장히 큰 기구가 억지로억지로 삽입됨과 동시 나사가 조여지듯 드르륵 하는 소리가 났던 것 같았습니다 ^^;; 사진에서 보면 흡입기 머리에서 꼬리부분 나사까지의 길이가 상당해보이는데 그 긴 부분 모두가 몸에 들어가는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