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와 시간보내느라 몸도 마음도 많이 바쁜 임신 기간을 보냈어요. 그래서 늘 조금 일찍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어쩜 예정일이 되는 새벽에 딱 맞춰나온 우리 똑똑이 둘째아가 순산 후기 입니다

매일 무리하긴 했지만 ㅋㅋ 예정일 전날까지 가진통이라던가 이슬과 같은 징조는 없었어서 예정일인 월요일에 진료 보겠다 생각하고 남편과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며 넷플릭스 재벌집 막내아들을 딱 켜자마가 배가 싸~하게 아파왔습니다.

설마 아니겠지 하며 무시했는데 얼마지나지 않아 다시 또 배가 아파오기에 어라?설마하며 진통어플을 킴

진통 주기와 지속시간은 10분~3분으로 들쑥날쑥하였지만 배가 점점 더 아파오긴 해서 남편에게 알리고 병원으로 전화.

병원에서는 다시 돌아갈 수 있으니 가방을 챙기되 가져오진 말라고 하심.

나는 남편에게 아 한 3-4센티 열렸을 것 같다며 다시 돌아올수도 있다 함. 남편은 오늘 낳을것 같다며 부랴부랴 출산가방 마저 챙김.

친정엄마가 와주시기로 했지만 차로 1시간 걸리는 상황이라 근처사는 지인에게 집에와달라고 함. 첫째가 자고 있었음.

지인이 집에 도착하고 병원으로 출발.
이미 이때부터 많이 아파짐. 부축받지 않으면 걷기 힘들 정도…
병원 도착해서 문열고 들어가는데 양수 터짐.

원장님 내진하시더니 진행많이 되어서 바로 분만준비들어가야할 것 같다고 하심. 산모복갈아입고 태동검사 진짜 짧게 진행후 분만실로 걸어감. 원장님 준비 다 안되셨는데 몸에 힘들어가서 많이 괴로웠지만 낳는 순간은 첫째보다 수월했다는 느낌이었음. (첫째가 수박이라면 둘째는 오렌지..)

나중에 태어난 시간 보니 주차하고 낳기까지 30분이 채 안걸렸고… 친정엄마기다렸다면 집에서 낳을뻔 하였네요…. 둘째는 정말정말 진행이 빠릅니다 여러분!!

첫째도 진오비에서 낳아서 아는 고통이라 막달엔 많이 두려웠는데 진통의 순간엔 정말 괴로웠네요. ㅎㅎㅎ 호흡법도 제대로 연습해두지 못해서 고통을 다스리기보다는 정면으로 맞은 것 같아요. 빨리 낳지 않앟다면 정말 괴로웠을 것 같습니다.그래도 출산은 끝이 있는 고통입니다 여러분!!!!! 무통없는 출산을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구 자신과 아이를 믿으셨으면 좋겠어용!

자고있는데 갑자기 사라진 엄마와 아빠땜에 놀란 첫째의 마음도 보듬어주고 둘째도 돌보느라 이제서야 후기를 남기네요..! 둘째는 곧 백일이 됩니다. ㅎㅎㅎ

출산하고 두달은 너무 힘들어서 많이 울기도 하였는데 지금은 두 아이를 바라보니 너무 행복하네요. 이 방에서 후기를 읽으시는 보든 산모분들 건강한 출산 행복한 육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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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덕 [2023-04-0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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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진오비 등록시간 2023-04-06 19:12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첫째는 수박 둘째는 오렌지 ㅎㅎㅎ
둘째라해도 진행이 더딜수 있는데 순산하셔서 다행이에요!
자신과 아이를 믿으라는말 감동적이여요. 예쁜 아가들과 봄맞이하시고 행복한 육아하셔용!
항상 가정이 평안하길 바랄게요! >_<
#3 심상덕 등록시간 2023-04-07 10:34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안녕하세요.
원래 둘째는 시간도 진통 짧고  수월한 편이지만 짧은 시간에 진통을 겪고 출산하다보니 통증은 오히려 더 심하게 느끼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여하튼 첫째 아기 둘째 아기 모두 순산하시어 다행입니다.
조리 잘 하시고 행복한 육아하시길 바랍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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