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9월 첫아이를 출산 하자마자 내뱉은 첫마디는 “둘째는 없어” 였는데
2022년9월 둘째아이를 출산 했습니다.
첫째때 진료텀이 너무 길다 싶었던 마음이
둘째때는 너무 편하고 좋더라구요ㅎㅎ

순탄한 임신기간을 보내고 39주6일 자정부터 진통이 시작 됐습니다.
새벽분만은 원장님 힘드시니 새벽만은 피하고 싶었는데 3시간이 넘는 진통과 짧아지는 간격에
새벽3시30분 병원에 전화를 드렸고 경산모라 빨리 오시라는 간호사 선생님 말씀에 준비하고 바로 출발 했어요.
전화를 끊자마자 정말 서있기도 힘들정도의 진통이 시작되었고 가는 차안에서는 진통이 제 몸속을 휘몰아 치는 느낌이였어요.
병원 도착 3시55분.
간호사 선생님이 내진 하시자마자 바로 분만실 들어갔고 4시15분에 출산 하였습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 맞는거 같아요.
분만실에 누워 막바지 진통을 겪는데
‘아..이거였지..내가 잊고살았네..으악’
싶은마음이 들면서 첫째때보다 더 참기 힘들었어요.
아는진통이 더 아프고 더 무섭다!

둘째는 빨리 나온다는 말이 예정일보다 빨리 나온다는건지 진행이 빨리 된다는건지 몰랐는데 후자인듯 합니다.
자칫 좀만 늦었어도 병원 도착 전에 나왔겠다 싶게
진행속도도 너무 빨랐고 진통시간도 짧았으니ㅠㅠ
무사히 순산 할수 있게 해주신 원장님
그리고 간호사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입원한 첫날저녁 원장님 유튜브 라이브 방송 하시는날이라 방송을 보는데 제가 출산한날 저를 포함하여 총3명의 분만이 있었고 아침일찍 제왕일정도 있으셨던거 같아요
그래서 원장님은 날을 새다시피 하시고 분만과 평일 진료를 보신후 저녁때 라방까지..
평소에도 취침시간이 새벽1-2시에 주무신다고 하시며 누운지 얼마 안되어 새벽에 분만이 있었다고 말씀 하시는데 제얘기가 나와 그와중에도 반가웠지만ㅋㅋ 정말 피곤해보이시는 모습에 너무 죄송 했습니다ㅜㅜ

저는 지금 셋째 임신중 입니다^^
이 모든 출산의 고통과 두려움을 이기는게 육아의 행복감이 아닌가 싶어요!
물론 육아도 너무 힘들지만 아이들이 주는 그 기쁨과 행복은 무엇과도 바꿀수 없이 소중하고 경험해본 사람만이 알수 있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요즘같은 저출산 시대에 저의 셋째 임신 소식은
주변 모든 사람들의 놀라움과 함께 애국자라는 말을 듣고 있지만, 내스스로가 그리고 나의 가정이 더 행복해지는 과정인것이기에 기쁜마음으로 출산을 기다리며 또한 출산의 두려움을 이겨내보고자ㅎㅎ
너무 늦었지만 둘째 출산 후기를 작성합니다^^

원장님 그리고 외래,분만실 간호사 선생님들
2024년도 건강하시고 행복한일이 곁에 항상 함께 하기를 기원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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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덕 [2024-01-0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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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심상덕 등록시간 2024-01-05 11:19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요즘은 정말 셋째까지 낳으시는 분이 많지는 않은데...
첫째 출산과 다르게 둘째나 셋째는 진행이 빠르기 때문에 통증이 조금 규칙적이다 싶으면 바로 병원으로 와야 합니다.
두 아이 육아 잘 하시고 셋째도 순산하기 바랍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3 진오비 등록시간 2024-01-05 15:54 |이 글쓴이 글만 보기
둘째를 병원도착 20분만에 출산하셨으면.. 셋째때는 집에서 많이 참지마시고 일찍전화주셔요! 히히
예쁜 아가들 셋이면 힘듬도 크겠지만 기쁨도 배가 될거같아요
아기들과 겨울 잘 보내시고 올해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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