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골반이란 의학용어로는 Narrow Pelvic Outlet라고 하는데  아두 골반 불균형(CPD, cranio pelvic disproportion)과 거의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두 골반 불균형은 태아의 머리 크기에 비하여 태아가 나오는 산도인 골반이 좁다는 뜻으로 제왕절개로 출산 하게 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골반이 좁아서 출산시 문제가 될지 어떤지 하는 판단은 태아의 머리와 상대적으로 비교하여 판단하여야 하기 때문에 골반이 좁아도 태아 머리가 작으면 CPD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태아의 머리 크기에 대한 측정은 초음파 검사를 통하여 비교적 정확하게 알 수 있지만 골반의 크기는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이 쉽지 않으며 과거 골반 계측 X 선 검사(Pelvimetry)를 통하여 측정을 하기도 했으나 태아에 대한 방사선 조사가 향후 백혈병의 유발 인자로 작용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어 요즘은 골반 계측 X 선 검사를 잘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골반의 크기에 대한 판단은 전문의가 질에 손을 넣어서 진찰하는 내진 진찰을 통하여 판단을 하는 방법이 흔히 쓰이는데 매우 주관적 판단이라 정확한 것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반의 크기는 태아의 크기, 진통시 태아 머리의 자세와 더불어 출산시 자연분만이 가능한지 여부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반드시 살펴봐야 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위 그림은 골반의 정면 사진(위)과 측면 사진(아래)으로 빨갛게 점으로 표시한 부분이 골반 중 가장 좁은 부분을 의미하여 대체로 골반이 좁은지 어떤지 하는 것은 정면에서 보았을 때 궁둥이 가시뼈가 내진 시에 도드라지게 만져지는가 아닌가 하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이 궁둥이 가시뼈가 도드라져 있으면서 태아 머리가 평균 크기 이상이라면 협골반 혹은 아두 골반 불균형으로 인한 난산의 우려가 어느 정도 있다고 예상하고 분만의 진행 과정을 면밀히 살펴 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골반뼈가 좁은지 하는 문제는 말씀드렸다시피 매우 주관적이고 부정확한 판단이며 또한 골반의 연결 부위 연골들은 임신 말기로 가면서 부드러워져서 늘어나는 점도 있기 때문에 단순히 골반이 좁다는 사실만으로 자연분만을 시도하지 않는 것은 다소 성급한 것입니다.
그래서 아두 골반 불균형은 제왕절개 수술의 절대적 적응증에 속하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현재 제왕절개의 4대 요인은 다음과 같으며 협골반 혹은 아두 골반 불균형은 아래의  2번째 요인의 하나로 작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1. 반복 제왕절개
2. 난산 혹은 진행 부전
3. 역아 (둔위) 임신
4. 태아 곤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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